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7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와 이후의 한미관계를 둘러싸고 다양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한국정부는 양국 간 합의된 것들을 강조하고 있고, 비판여론은 합의되지 않을 것이기에 논의되지 않은 것들을 강조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단독행사하기로 하고, 실무협의에 향후 일정 조정 문제를 넘기기로 한 점,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추진하고, 한미자유무역협정에 힘을 쏟기로 한 점 등이 합의된 사실이다. 반면, 작통권을 둘러싸고 미국이 원하는 전략적 유연성과 한국이 원하는 자주성 간의 차이에서 비롯될 미래의 정책 차이, 북핵 문제 해결을 놓고 6자회담이 얼마나 유효할지, 대북 제재가 어느 정도 필요할지에 대해 양국이 가지고 있는 전략 차이 등은 표면화되지 않았다.
  한국정부는 정상회담에서 ‘작통권 문제의 탈정치화’와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이 논의된 만큼, 이를 계기로 작통권을 둘러싼 국내의 논란이 잠잠해지고, 대북 정책에 관해 미국과의 정책공조가 좀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할지 모른다. 그러나 여전히 경계해야 할 점들이 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관계조정 과정에서 군사안보현안이 정치쟁점화되고, 반미정서가 대두하는 것을 최대한 경계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21세기 세계전략의 추진과정에서 미국의 영향력과 입지가 강화되기를 원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한미 간 작통권 문제가 정치화되어 한국 내 반미감정이 부상하는 것을 최대한 막는 한편, 한미동맹 재조정 과정에서 미국의 영향력과 입지가 강화되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작통권 논란 속에 미국은 한국 내 보수여론의 동향을 확인한 반면, 불가피할 경우 한미동맹 약화 가능성을 암시함으로써 진보진영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정치적’ 성과를 얻었다. 미국이 애초부터 의도했는지는 모르나, 결과적으로 작통권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국내정치의 동향을 적절히 이용함으로써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고도의 정치적 대응을 한 셈이다. 한국정부는 작통권 문제가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는 부시 대통령의 말 자체를 매우 ‘정치적’인 말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북핵문제를 놓고 미국이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에 어느 정도 동의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대북 제재와 6자 회담을 하나의 틀 속에서 사고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제재의 수위가 높아지고, 북한이 아파할수록 6자회담에 순순히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부가 말 그대로 한미 간에 ‘공동’으로 추진되고, ‘포괄적’으로 계획된 대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제재와 협상의 요소들을 모두 계산하여, 미국도 동의할 수밖에 없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한국 대통령이 떠난 백악관에서 네오콘 정책결정자들이 과연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을까?
  한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밝은 면을 주로 부각시켜 관리해나가는 미국의 외교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만큼 혹은 그 이상의 전문적이고 현란한 전술적 대응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해야 하는데, 외교의 현장에 이념이나 국내정치에 대한 고려가 끼어들어서는 곤란하다. 한국정부가 자주의 패러다임을 지켜내고, 국내의 논란에 대처하기 위해 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겠으나, 합의되지 않은 혹은 합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논의되지 않은 어두운 면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정부가 한미관계를 ‘냉전 시대 의존적 관계에서 21세기 동반자 관계’로 설정한 것은 원론상 매우 옳은 일이다. ‘한미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다’는 정부의 평가도 듣기에 좋은 말이다. 그러나 북한이 가지고 있다고 외쳐대는 핵무기, 꾸준히 발전해 가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 다가오는 핵실험 등의 위협 속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을 보면서, 한국민은 과연 미국의 속내와 전략이 정확히 분석되고 있는지, 그리고 자주적 안보가 미국과의 진정한 협력 속에 다져지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이러한 의심의 원인을, 현안의 세부사항에 대한 여론의 무지와 보수언론의 책동에 돌린다 하더라도,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키고 설득해야 하는 최종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14 친디아의 선택과 한국 2006.11.23 855
1113 11월 17일자 美 민주당 승리와 북핵 문제 2006.11.17 906
1112 11월10일자 - 노무현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만남 2006.11.10 780
1111 11월 3일자 - 북한 6자회담 복귀와 과제 2006.11.06 796
1110 10 월 27 일자 중국발 초대형 외환 위기 올 수도 2006.10.26 812
1109 10 월 20 일자 반기문 사무총장 당선과 북핵 2006.10.19 866
1108 10 월 13일자 북한의 핵실험 이후 2006.10.12 799
1107 10월 6일자 북한 핵실험은 최악의 선택 2006.10.05 746
» 9월 22일자 한미정상회담이 남긴 의문 2006.09.21 717
1105 9월 15일자 한미정상회담의 과제와 전망 2006.09.14 735
1104 9 월 8 일자 간도 뺏긴지 97년 2006.09.07 745
1103 9월02일자 겐셔와 백범, 그리고 '자주' 2006.08.30 830
1102 8월 25일자 말의 미사일 2006.08.24 795
1101 8월 18일자 신사참배와 일본의 오욕 2006.08.17 741
1100 8월11일자 - 착각 속의 한국 정치 2006.08.11 764
1099 8월4일자 중동분쟁 전면전으로 가나 2006.08.03 750
1098 7 월 28일자:구경하면서 배우는 역사 2006.07.27 732
1097 7 월 21 일자 :한미 FTA와 개방 2006.07.27 816
1096 7 월 14일자 :북한 미사일과 한,미,일 관계 2006.07.13 925
1095 동북아 공조 북한 미사일 현실적 대처 2006.07.13 825
Board Pagination ‹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