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1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숭례문의 성급한 복원에 반대한다.



  숭례문이 불탔고 국민들의 마음은 같이 숯덩이가 되었다고들 한다.

어떤 이는 자신이 무너져 내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쓸데 없는 딴지지만 그 말에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우리 사회에서 문화재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역사적 측면에서 보면 객관적 물질적 자료

그 이상의 것은 아닐 것이다.

한 나라의 국가적 보물로 지정한다는 행위 자체는 과거 전통의 단순한 계승 차원의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국가적 자긍심의 한 표현이며 그 보존의 근거는 바로 이에 있다.

바로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실용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닐 진대 600여 년을

그 자리에 버티고 서 있던 숭례문의 전소가 왜 우리의 마음을 아리게 하는 것인가?

숭례문이 단순히 국민적 자부심의 근거에 지나지 않는다면 이는 민족주의적 사고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과거의 유산들은 그런 의미를 넘어서 인류가 거쳐온 '삶의 흔적'이고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갈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문화재의 보존은 한 국가적 차원을 넘어서 국제적인 연대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다.

UNESCO의 세계문화유물 지정은 바로 그런 의미의 활동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문화재를 단순히 자신과 국가적 정체성의 동일물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이번 화재 이후 각 언론에서는 범인 채 씨와 각 책임 소재를 가리는데 열중하고 있다.

국가와 정부에 대한 개인적 분노를 숭례문 방화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채 씨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또한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의 미숙한 대처에도 간접적인 책임을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가관인 건 이것이 노무현 정권의 잘못이라고까지 비약하는 한나라당의 모습이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이명박 당선자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대책없는 숭례문 개방은 더 큰 책임이 아닌가.

무엇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지난 한 세기에 걸쳐 우리의 마음 속에 각인된 문화재에 대한 관념이다.

문화재의 본질적 의미를 찾고 그것을 교육하기 보다는 국가주의적 단결의 도구로써만 그리고 해외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것으로만 치부해 버린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일이다.

현재 우리의 문화재는 민족주의적 사고를 제외해버리고 나면 남는 것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과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제 2, 제 3의 숭례문 화재가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이번 채 씨에게 숭례문은 단순한 '국가적 상징물'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숭례문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것이 처음의 일일 것이다.

이명박 당선인의 '국민적 모금'은 잘못을 저지른 이가 피해자에게 돈 내놓으라는 격이다.

차기 정부에서는 밀어붙이기 식으로 복원을 할 것이 아니라 이번 복원 과정에서 무엇이 필요한 지

심사숙고 해야 한다.

원형의 복원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화와 전통, 역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숭례문 복원 과정을 하나의 사회적 재교육 차원으로 활용하여 인류 역사의 산물인

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한층 더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54 주한 미국 대사 버시바우의 안하무인격 전화 2008.05.22 1404
1553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난맥 2008.05.15 1259
1552 촛불집회의 명암을 생각해볼 때 2008.05.13 1384
1551 광우병 대란과 정부에 대한 신뢰 2008.05.08 1157
1550 죄 없는 사람이 돌로 치라,그런데 죄 있으면 돌 내려놓자 file 2008.05.06 1627
1549 성화와 애국주의 2008.05.01 1160
1548 불안감만 키운 이명박 정부의 첫 실용외교 2008.04.24 1117
1547 무책임하고 어이없는 해외 공관장 인사 2008.04.17 1542
1546 상상에서 현실로 -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2008.04.10 1092
1545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는 남북 경색 2008.04.04 1160
1544 대한민국에서 대학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2008.04.01 1272
1543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 2008.03.28 1141
1542 인터넷에 무방비 노출된 영국 청소년들 file 2008.03.25 1144
1541 중-미 역학과 우리의 외교의 지향점 2008.03.20 1081
1540 이상한 실용정부 2008.03.14 1180
1539 걱정스러운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들. 2008.03.07 1091
1538 씁쓸한 각 당의 공천 경쟁과 정당 민주주의 2008.03.07 996
1537 우려보다는 기대가 현실이 되길 바란다 2008.02.26 1334
1536 여운만 남긴 BBK 특검 2008.02.21 1031
» 숭례문의 성급한 복원에 반대한다. 2008.02.14 1191
Board Pagination ‹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