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5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진정한 '국민과의 대화'가 되려면

  9월 9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4일간 인터넷으로 2만 8천 건의 질문이 쏟아졌다.

3개 방송사 모두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대화 전 과정을 보여 주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사실은 한 편으로는 그만큼 현 정부의 대국민 신뢰도에 대한 위기 의식의 일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며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가지게 할만한 자리였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보는 100분 내내 금방이라도 인터넷 화면창을 닫아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낡아빠진 이벤트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그럴게다.

  10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동안 국민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을게다.

사회자는 시간 재느라 바빴고 그 덕(?)에 한 질문자가 던진 수많은 문제제기 중 답변자는 몇 가지만 골라 대답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성격 자체가 모호해져 버리고 말았다.

국민의 의견을 듣는 자리인지 아니면 대통령이 추석 명절 앞두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자리인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예를 들어 극빈층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가안정이나 일자리 창출과 같은 간접적 대책만을 언급한 것이나 과도한 대학등록금을 낮출 수 없느냐고 물었을 때 저리 융자 지원을 언급한 것은 결국 이번 대화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게 만들만 했다.

진정성과 신뢰성의 회복이라기 보다는 정부정책의 홍보 그 이상 아닌 것이다.

  물론 다른 한 편으로는 그나마 이게 시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어차피 대통령이 '만물박사'가 아닌한 모든 질문에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해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리라.

그러기에 오히려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상징적인 이벤트의 성격에 그칠 것이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발언 과정에서 보이는 모순성은 심히 걱정하게 할만하다.

시장경제와 관치경제의 충돌에 대한 인식자체가 없음은 주택과 교육, 경제 정책 모두에서 드러났다.

특히 농어촌 산업의 산업단지화는 쇠고기 정국에서 보여줬던 자유방임과는 얼마나 거리가 먼가?

또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의 건설확대나 교육지원에 있어서의 정부 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은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가? 기업가 대사면을 통해 국민통합을 주장한다더니 촛불집회 참여자나 전 정권관련한 사정정국화는 그토록 강조하는 법치주의의 일관된 구현인가?

특히 대운하와 관련하여 보여준 계속되는 말바꿈과, 공기업 민영화에서 공기업 선진화로 탈바꿈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현 정부의 정책에 어떤 일관성이 있는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결국 대통령의 답변은 평소의 국정 철학 자체가 대단히 '편의적'임을 보여준다.

  바로 이런 모습은 자칭 '실용'이 결국 이런 '편의주의'의 한 단면은 아닌지 궁금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이자 신뢰성 저하의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물론 어떤 정책이던지 관점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띨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일관성이 없음에 전적인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신뢰성의 회복일 것이다.

대통령의 사과와 희망의 메세지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그 발언 자체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

즉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단지 한 번 내뱉는 말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민심을 겸허하게 듣고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신뢰 회복은 위대한 업적 성취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세한 정책의 실현과 완성에서 비롯된다.

'생활정치'를 입에 달고만 살지 말고 직접 보여주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94 해고, 실업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08.11.21 1732
1593 밥숟갈과 칼 2008.11.19 1611
1592 2008 수능을 마친 이들, 어디로 가야 하나 2008.11.19 1533
1591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 우리에게 남긴 것 2008.11.19 1486
1590 위기의 남북 관계와 개성공단 2008.11.12 1585
1589 수도권 규제 완화와 부동산 규제 철폐의 독 2008.11.05 1716
1588 책임지기 위해 자살하는 것은 가장 큰 무책임 2008.10.24 1555
1587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또다른 '기회' 2008.10.21 1371
1586 기러기 가족, 증권맨 보다 힘든 사람들을 기억하자 file 2008.10.17 2171
1585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2008.10.14 1661
1584 ‘교육’감 선거에서 실종된 ‘도덕’성 file 2008.10.09 1753
1583 의도적인 사이버 모욕죄 제정을 반대한다. 2008.10.07 2232
1582 과연 이민자의 편은 누구인가? file 2008.10.02 1860
1581 멜라민 공포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 2008.09.30 1601
1580 피맛골 훼손하는 한국, 영국으로부터 한 수 배워라 file 2008.09.25 2061
1579 역사교과서 개정 논란 유감 2008.09.24 1770
1578 런던 금융권 구직자들, 냉정하게 판단할 때 file 2008.09.18 2353
1577 리먼브러더스 파장과 세계적 금융위기 2008.09.16 1794
» 진정한 '국민과의 대화'가 되려면 2008.09.10 1553
1575 첫 정기국회의 자세 2008.09.05 1428
Board Pagination ‹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