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7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한국 여야,4.29 재보선에 나타난 민의 파악 못해



  현대 민주주의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벤트는 바로 선거다.

선거는, '국민의 의사는 대변될 수 있다'는 명제 아래 확립된 대의민주주의에서 그 실질적 주권이 무엇을 원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척도인 셈이다.

따라서 정당정치에서 선거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그 영향력을 판단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미국의 정치학자 샤츠슈나이더는 '절반의 인민주권'에서 정당은 사회적 갈등을 공식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이며, 그 갈등을 어떻게 구조화할 수 있는가가 선거에 드러난다고 보았다.

즉, 정당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는 것은 그만큼 민의를 결집시키지 못했거나, 혹은 현재 잠재되어 있는 갈등의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재보선 결과를 다시 음미해 보는 일은 지금의 한국 정치 상황을 분석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일일것이다.

  객관적인 수치를 보자. 우선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한 석도 승리하지 못했다.

민주당 탈당파와 그 연대인 무소속이 둘, 친박계 무소속이 하나, 진보신당이 울산 북구에서, 그리고 인천 부평을에서 민주당이 각각 한 석 씩 가져갔다.

지자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시흥시장 선거에서 당선자를 냈으나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지방의원 선거에서는 모두 민주노동당이 승리했다.

교육감 선거는 당적을 걸 수 없으니 차치하기로 한다면, 이번 재보선 결과는 한마디로 반 이명박 진영의 싹쓸이다. 보수진영에서는 전통적인 강세지역에서 그것도 박근혜의원의 후광을 등에 업은 무소속 정수성 후보 혼자만 당선자를 낸 꼴이다.
보수언론에서는 말을 삼가고 있긴 하지만, 일견 눈에 띄는 현재의 정치지형은 전국이 반 이명박으로 하나가 된 셈이다.

  그리고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호남에서 민주당이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는 현재의 민주당이 호남 지역의 갈등 양상을 정치적 구조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거나 혹은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갈등 구조로 치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광역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사실은, 과거 민주당 지지계층의 분화와 이탈이 가속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의 민주당으로서는 계층적 갈등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대변할 수 없음을 국민들은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주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동영 후보와 신건 후보의 당선되었다는 사실은, 현재의 정세균 체제가 반 한나라당 기조에만 의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누가 되든 한나라당만 아니면 되는 셈이다. 그만큼 민주당이 뚜렷한 정치 지형도를 그려낼 정책이나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정당 구조에서 주류인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이러한 선거의 결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없다는 사실이다.

사실상 반 이명박 구도가 나타난 이번 재보선에 대해 정작 당사자인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는 일절 언급이 없다. 애써 별 것도 아닌 일처럼 치부할 모양이다.

정책이나 당의 인적 구조에 어떠한 변화의 기미도 감지되지 않는다. 심지어 민주당에서는 인천 부평을과 시흥시의 승리만 가지고 자신들의 승리인양 자랑스러워 한다.

양쪽의 반응은 어찌 보면 이번 선거 결과를 여론전의 양상으로만 끌고가려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정책 추동력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설설 기는 모습이고, 민주당은 자신들의 본질적인 정체성에 대한 고민없이 두루뭉실 정당으로 남으려는 모양이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무감각하다는 것은 그만큼 민주주의에 무감각하다는 말이다.

정치는 민의를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느냐에 그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한나라당과 현 정권이 이번 선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향후 있을 10월 재보선과 내년의 지방선거 참패는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또 민주당 역시 전통적인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의 이탈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의 정치 지형이 다시 한번 대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54 우리 교육의 슬픈 자화상, 학파라치 2009.07.15 2393
1653 G8 정상회의와 우리의 준비 2009.07.08 1900
1652 중도강화와 대운하 포기의 진정성 2009.07.08 1562
1651 최저임금, 누군가에겐 생존의 문제 2009.07.08 1661
1650 국회의 직무유기와 미디어법 2009.06.23 1815
1649 공개할 것을 공개하고 평가할 것을 평가하는 민주주의 2009.06.23 1760
1648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설? 2009.06.16 1563
1647 영국도 쓸모 없는 학벌보다는 기술교육을 권장하는 시대 2009.06.13 1814
1646 갈수록 국민들로부터 거리가 멀어진 한미 정상회담 2009.06.09 1561
1645 민심을 잃은 책임이 지도자의 사퇴 압박으로 이어지는 나라 2009.06.09 1760
1644 고 노무현 서거 이후의 역사적 과제 2009.06.02 1786
1643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2009.05.27 1510
1642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시위문화 2009.05.25 2238
1641 개성공단 폐쇄와 우리의 대응 2009.05.21 1803
1640 경제를 살리자, 그러나 일단 나는 국민의 세금을 쓰련다 2009.05.20 1644
1639 천신일 수사에 달린 검찰의 정체성 2009.05.12 1878
1638 우리들의 안전은 우리들의 주의를 요한다 2009.05.12 1872
» 한국 여야,4.29 재보선에 나타난 민의 파악 못해 2009.05.05 1737
1636 카메론과 보수당, 이제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때다 2009.05.01 1679
1635 2010년 한반도 묵시록 2009.04.28 1665
Board Pagination ‹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