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4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남북 관계 개선

12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행보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이틀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외교부 및 통일부 고위급 인사와 회동하고 이어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한다. 그의 행보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그의 한·일·중 순방이 천안함 사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는 촉매제가 될 지도 모른다는 관측 때문이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는 미묘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천안함 사태 이후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남북관계가 새 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나포 30일만에 오징어 채낚기 어선 대승호와 선원 7명을 최근 송환하더니 곧바로 수해물자 지원 요청과 이산가족 상봉 제의까지 들고 나왔다. 구호물자 요청은 그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요, 이산가족 상봉 제의는 대북 제재국면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남측에 보내는 다분히 정치적인 제스처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 그런 상봉을 정례화하자고 역제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 인도적 지원이나 행사는 천안함 사건의 진전 여부와는 상관없게 된다. 북한측이 천안함 도발의 시인·사과를 요구하는 우리측의 요구를 계속 묵살하더라도 남북간의 교착상태 해소 노력은 시동이 걸렸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천안함 출구 전략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모양새는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 국무부도 6자회담 재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남북간의 화해 제스처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
사실 소중한 44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인공노할 천안함 어뢰 피격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지금이다. 더구나 북한은 이에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남한의 조작극'이라며 여전히 발뺌을 하고 있다. 북한의 사과도 받아내지 못한 시점에서 북한을 지원하는 데 대해 아직 시기상조 아니냐는 국민정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북한 취약계층의 60%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 8월말 집중호우로 평안북도 신의주 일대에서만 1만5천가구가 물에 잠기고 6만4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해를 복구할 능력도, 이재민에게 전달할 구호물품도 없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한국적십자의 북한 지원 결정은 인도적 차원에서 잘한 판단으로 여겨진다. 민간주체의 지원으로서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방침을 크게 흠집낼 행보가 아닌데다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의 뚜렷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민간차원의 지원은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있다. 대북 수해복구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남북간 긴장은 상당히 누그러질 것이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 행사로 분위기가 호전되면 당국간 대화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천안함의 만행을 덮고 가자는 것이 아니다. 대화와 교류 재개를 통해 북한의 조그마한 변화라도 이끌어내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남북 모두가 확실하게 합의, 결정해야 할 게 있다. 바로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문제다.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은 매번 일정·규모·장소 등을 놓고 협상의 줄다리기 끝에 이뤄졌다. 그때마다 북측은 시혜를 베푸는 듯한 자세를 취했고, 남측은 쌀과 비료를 제공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경제난에다 수해까지 겹친 북으로선 남측의 식량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남측 역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 물론 이산가족 상봉이 남북관계 개선의 지렛대로 작용하는 것이 나쁠 까닭이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어떤 정치적 문제의 협상을 위한 전제조건이 되어선 안된다는 점이다. 남북관계 기상도에 따라 중단·재개를 되풀이하고 그때마다 협상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돼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이 합의한 일정표에 따라 흔들림없이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마땅하다.
8월 말 현재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가 남쪽에서만 총 12만 8천12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4만 4천여 명이 사망했고 생존해 있는 8만 4천여 명도 70대가 넘는 고령이다. 지금까지의 '찔끔 상봉'식으로 한다면 수십 년이 걸린다. 대다수가 이산의 한을 품고 숨질 수밖에 없다. 남북은 그 어떤 현안보다 우선하는 정례화된 상봉 시스템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이산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교류가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관련기사 4 면 >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34 한반도 긴장완화를 도모할 때 2011.01.18 2917
1733 '복지'의 난립과 우리의 복지 2011.01.11 3118
1732 박 근혜 전 대표의 대선 시동과 2011년 화두 2011.01.09 2822
1731 중국 불법 어선 사건과 한중관계 2010.12.29 3546
1730 예산난투극과 올바른 정치 2010.12.14 2695
1729 한미FTA 협상의 추가 과제 2010.12.07 2997
1728 연평도 도발에 대한 중국의 과제 2010.11.30 2531
1727 북한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바라며 2010.11.23 2832
1726 감세정책 철회 논쟁 2010.11.17 2605
1725 한미FTA 재협상의 과제 2010.11.12 2613
1724 프랑스의 정년연장이 주는 숙제 2010.11.03 2497
1723 G20과 환율전쟁의 방향타 2010.10.26 2510
1722 비상식적인 3대 세습과 우리의 대응 2010.10.06 2665
1721 한-EU FTA 체결과 과제 2010.09.23 3221
»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남북 관계 개선 2010.09.15 2499
1719 드러난 한국사회의 치부 2010.09.07 3215
1718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 재점검해야 2010.08.31 2402
1717 광복 65돌과 친일청산 2010.08.25 2726
1716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기대하며 2010.08.18 2266
1715 39 년만에 등장하는 40대 총리의 과제 2010.08.10 2313
Board Pagination ‹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