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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아 & 빈나리의 친환경 런던 이야기 6. 친환경 엑세사리 & 의류 (Eco-friendly Accessory & Clothing) 와 그리니...

by eknews  /  on Oct 06, 2014 22:27


장한아 빈나리의 친환경 런던 이야기 6.

친환경 엑세사리 & 

의류 (Eco-friendly Accessory & Clothing) 와 

그리니치 마켓 (Greenwich Market)  



보통 친환경이란 수식어는 유기농 식재료나 에코빌리지와 같은 거주지 혹은 환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주제를 이야기할 때 많이 쓰인다

그러나 이제는 그 범주를 넘어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엑세사리 및 의류에도 친환경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친환경 액세사리의 대표적인 예로는 코끼리의 상아 대용으로써 식물성상아 (Vegetable ivory) 라고도 불리는 타구아 (Tagua) 씨앗으로 만든 악세사리가 있다


타구아는 컬럼비아,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과 같은 남미국가에 서생하는 열대나무로써 그 씨앗이 상아와 같이 매우 단단하고 비슷한 색깔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단추, 도미노 및 상아대용 장신구에 널리 쓰이고 있다


씨앗의 크기는 달걀 크기 정도로 겉은 고동색의 껍질로 쌓여져 있고 내부의 씨앗을  4-6 개월 정도 말려 단단하게 만든 후장신구로 제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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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타구아 씨앗의 모습. 고동색 껍질 안의 씨앗이 상아와 비슷한 색깔과 특성을 지닌다 (출처: Antelope Beads)

 


타구아 장신구 제조산업의 종사자는 최대 수출국가인 에콰도르에서만 약 50,000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남미의 실업문제완화 및 야생동물 보호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타구아는 상아의 지속가능 대용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2월 런던에서 열린 야생동물 보호컨퍼런스 (TheIllegal Wildlife Trade Conference) 측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해 각국에서 불법거래로인해 압류된 코끼리 상아는  45톤에 달하고 이러한 코끼리 및 멸종위기 동물보호를 위해 윌리엄왕 세손은 국제사회의 단결된 노력을촉구하는 한편 상아로 제작된 왕실 상아 소장품 폐기를 주장하여 화제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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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2014년 국제 야생동물 보호 컨퍼런스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찰스 황태자,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  (출처: John Stillwell/AP)

 



친환경 악세사리와 더불어 최근들어 친환경 의류제품도 그 브랜드수와 종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 한 예로 20년이 상공정무역 (Fair Trade:가난한 제 3 세계 생산자가 만든 환경친화적 상품을 직거래를 통해 공정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가난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윤리적 소비 운동의 일환)을통해 100% 유기농목화 (organic cotton) 의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영국회사 People Tree를 들 수 있다


People Tree는 지속가능한 공정 무역패션 (Sustainable and Fair Trade Fashion) 을 모토로 윤리적인 친환경 패션을 지향하며 세계 최초로 세계 유기농섬유기준 (GOTS: 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인증을 획득하였고  2012- 2013년에는 세계공정무역기구 (WFTO: World Fair Trade Organisation) 의 공정 무역 제조업자 인증시범 케이스로 발탁되기도 하였다


패션을 통해 세계의 소외된 지역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People Tree는 인도지역의 목화농가들이 유기농 농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있는 데 이로인해 농민들이 비싼 화학농약 구입으로인한 빚에 허덕이는 것을 막고 농민들의 건강과토지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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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세계공정무역기구의 로고와 People Tree 선전 문구

 


이러한 친환경 액세사리와의 류브랜드들과 관련하여 필자들이 방문한 곳은 런던 그리니치 마켓에 위치해있는 드멕 (DeMEC)과레드돌핀스(REDDolphins) 이다.   

 

드멕 (DeMEC) 2011년 콜롬비아출신의  Antonio Maria 부부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써 타구아 액세사리를 디자인하여 판매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비지니스가 유럽의 새로운 스타일과 멋을 창조함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코끼리들을 보호하고, 밀렵으로 인해 파괴되어지는 야생숲을 보존하며 남미의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수입된 타구아는 금, ,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등과 같은 귀금속및 보석과 함께 제조되어지기도 한다. 드멕은 그리니치마켓이외에도 피카딜리마켓 (Piccadilly Market) 과 스피털필즈마켓 (Spitalfields Market) 에서도 아울렛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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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마켓에 진열되어 있는 드멕 악세사리 (출처: DeM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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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다양한 색깔로 염색된 타구아 목걸이 (출처: DeMEC)



 

그리니치 마켓에서 판매하는 또다른 친환경 브랜드로는 유기농면과 대나무 소재로 만든 티셔츠를 판매하는 레드돌핀스 (REDDolphins) 가있다


레드돌핀스는  2010년 런던소재 디자이너인 Delphine Jean-Gilles 가  2010년 설립한 유기농 의류 브랜드로서 모든 상품이영국토양협회 (Soil Association) 의 친환경탄소중립 (Carbon-neutral) 인증상품으로  2009 ‘Best Organic Textile Product’ 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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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매주 토요일, 일요일 그리니치 마켓에서 숍을 여는 레드돌핀스 (REDDolph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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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대나무 섬유로 만든 레드돌핀스 티셔츠 (출처: Reddolphins.com)

 


필자들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제품은 대나무 섬유로 만든 티셔츠였는데 마치 실크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운 감촉이 인상에 남았던 제품이었다


대나무는 가장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연섬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자연적으로 항균성분이 있기때문에 농약없이생산될 수 있고 비가 충분히 내리는 지역이라면 부수적인 관개 (灌漑) 도 필요하지 않다


식물학적으로 나무가 아니라 잔디과에 속하는 대나무는 하루에 1 야드 (1 야드 = 0.9144 미터) 이상 자랄만큼 성장속도가 빠르기때문에 지속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레드돌핀스의 전 제품은 최근 풍력에의하여 가동되는 공장에서 만들어져 탄소발자국 (carbon footprint:개인또는단체가발생시키는온실기체의총량을의미) 수치가 이전 공장에서와 비교하여 90% 정도 감소되었고 저탄소 성장업계의 권위있는 영국 컨설팅회사카 본트러스트 (The Carbon Trust) 의 인증을 받기도 하였다


저가생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류업체들의 아동노동, 과도한 초과근무,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근로환경과 같은 非윤리적 관행과는 다르게 레드돌핀스는 철저하게 노동관행법에 따라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레드돌핀스의 소비자는 단순히티셔츠 한 장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making a difference) 고 선전하고 있다.


최근 그리니티 마켓에서는 ‘Greenwich Goes Green’ 캠페인  5 년째를 맞아 영국 토양협회의Small Changes, Big Difference’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리니치 마켓의 상인들에게 탄소 발자국 수치  감소와 지속가능 경영 노하우를 전파하고있다. 날씨좋은 10월 주말에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드멕과 레드돌핀스와 같은 친환경  브랜드이외에도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Green 그리니치 마켓을 여유롭게 둘러 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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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Greenwich Goes Green’이라는 친환경 모토를 선전하고 있는 그리니치 마켓 입구


장소: Greenwich Market, London SE10 9HZ (&)  Cutty Sark DLR 로부터 도보 3 거리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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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나리

미국 코넬대학 아시아학 (경제 부문졸업리만 브라더스사모펀드파리 OECD  거쳐 현재 런던 소재 국제금융기구인 유럽개발부흥은행  (EBRD)  근무일본 와세다 국제 관계학 석사 MA (일본 정부 장학생 영국 캠브리지 경영학 MBA (영국 정부 장학생수학지속 가능한 발전/개발(Sustainable Development)  일환으로 친환경 분야에  관심을 지니고 있다


장한아

미국 코넬대학 응용경제경영학 졸업. 뉴욕 부티크 투자은행서울 전북은행 자산운용팀 근무 이후 임원 강의 코치로 활동. 2011 프랑스 유기농농장 경험 이후 친환경 농업과 지속 가능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옥스포드 Environmental Change Institute 환경 경영 석사 MS수료  현재 영국환경 컨설팅 회사 카본트러스트 (The Carbon Trust) 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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