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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1 19:05
대한민국 삼분지계를 논하다-제 1편 초한 전쟁으로 본 한국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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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립의 정치평론
대한민국 삼분지계를 논하다-제
1편 초(超)한(漢)전쟁으로
본 한국정세
중국대륙 최초 통일국가인 진나라가 BC 206년 멸망하고
나자 무주공산이 된 대륙을 놓고 대혈전이 벌어진다. 지금도 오락거리로 사용되는 장기판의 푸른색 초(超)나라를 역발산기개세의
항우가 이끌게 되고 붉은 색 한(漢)나라는 평민 출신의 유방이 지휘하게 된다.
"내가 군사를 일으킨 이래 지금으로써 8년이 되었다. 몸소 70여 차례의 전투를 겪었고, 내 앞을 가로막은 자들은 모두 목을 베었다. 나의 공격을 받은 성들은 모두 항복을 해서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싸움에서 진 적이 없어 이로써 천하를 제패했다. 그러나 오늘 내가 졸지에 이곳에서 곤궁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것은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지 내가 싸움을 잘하지 못해서 지은 죄가 아니다." ─ 항우
장국영이라는 당대 최고의 배우가 열연했던 패왕별희[
覇王別姬
]가 바로 이 대목이다. 초의 패왕(覇王)
항우(項羽)와 그가 아꼈던 우미인(虞美人-초희)의 이별장면이
지금도 중국을 대표하는 경극으로 공연되고 있다.
力拔山兮氣蓋世(역발산혜기개세)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한데 時不利兮騶不逝(시불이혜추불서) 때가 불리하여, 오추마는 나아가지 않는구나 騶不逝兮可奈何(추불서혜가내하) 오추마가 달리지 않으니, 이를 어찌 할 것인가 虞兮憂兮奈若何(우혜우혜내약하) 우희야, 우희야, 이를 어찌한단 말이냐? 해하가(垓下歌) -사기<항우본기>중
본인의 말 그대로 70여 차례의
전투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던 항우가 왜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의 자진(自盡)의 이별무를
봐야 했으며 결국 자신도 그 뒤를 따라야만 했을까.
사마천은 항우전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항우는 스스로 공로를 자랑하고 그의 사사로운 지혜만을 앞세워 옛 것을 따르지 않았으며 패왕의 업을 이루었다고 하면서 무력으로 천하를 다스리려
했다. 이에 5년 만에 나라는 망하고 그 몸은 동성(東城)에서 죽었으면서도 여전히 자기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 것은 참으로 그의 허물이라고 하겠다.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한 것이지 내가 용병을 잘 못해서 지은 죄가 아니다.’라고 말했으니 어찌 그가 황당무계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사마천의 사기 中> 황당무계 [荒唐無稽], 장자가 언급한 본 뜻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나 대역사가인 사마천의
항우에 대한 평가는 말 그래도 황당무계였다. "항우는 현능한 사람들은 시기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은 미워하며, 능력 있는 사람들은 의심하여, 싸움에서 승리했음에도 그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않고, 땅을 얻어도 나누지 않아 그 이익을 같이
누리지 않음으로 인해, 항우는 천하를 잃은 것이다." ─ 왕릉
사마천보다는 왕릉의 평가가 좀더 사실적이다. ‘그의 이익을
같이 누리지 않았다.’ 시세말로 하면 공익(共益),
곧 공공의 이익을 좇지 않아 대 명문가문 출신의 항우가 일개 평민 출신인 유방에게 패했다는 것이다.
왜 친노는 국민의 버림을 받았는가
본인 말대로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에 앉았던
노무현 정권이 탄생하자 별볼일 없던 인생들이 하루 아침에 정치건달에서 권력의 최상위층에 오르게 된다.
내친김에 자신의 토양이 됐던 민주당을 허물어버리고
‘열린 우리당’이라는 부르기도 뭐한 정당을 급조하여 권력을 맘껏 휘둘러본다.
‘친일파 청산’을 기치로 내거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꼴이었다. 헌병대 오장까지 지냈던 부친의 공덕비를 ‘지리산 빨치산
토벌대’라는 이름으로 세우려 하지 않나.
친할아버지의 친일 행각이 발각될까 봐 작은 할아버지를 친할아버지로 둔갑시키는 패륜적 행위를 마다하지
않았다. 더구나 민족적 대 과업을 지난 정권의 과오라 하여 낱낱이 까발려 결국 국가 동량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급기야 자살자까지 속출하게 만들었다. 자신들의 천박함을 애써 감추려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밀어 넣고 그 패배에 따른 책임을 온통 뒤집어 씌웠다. 정동영이 패배한 것이 아니라 다시 본류에서 멀어진 전라도의 패배라 봐야 한다.
왜 패배했는지 원인조차 찾지 못한 전라도 사람들은 김대중 전임 대통령을 구속하려 몸부림치던 문재인
후보를 100%에 가까운 지지로 밀어준다. (지난 대선에서
전라도의 문재인 지지율은 전라도에 살고 있는 비전라도 출신들의 투표율을 빼면 100% 지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당할 대로 당하면서도 당하는 줄도 모른다.
친노라는 빨대에 등을 꽂힌 채로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전라도가 오롯이 지고 있다.
문재인은 다시 출정가를 부르고 있는데 말이다.
전라도, 앞으로 백 년이 지나도 씨가 말랐다.
권력이 한쪽에 치우쳐 있다면 썩게 마련이다. 최근사들어
김대중이라는 걸출한 인물 하나 빼놓고는 신라 이후 천 년이 넘는 한반도 역사에서 전라도는 철저히 소외되고 이용만 당해왔다. “내가 이뻐서 호남에서 밀어준 거 아니고요….” 전라도에서 전폭적 지지로 당선됐던 사람이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내뱉은 일갈이다.
그의 밑에서 권력의 단맛들인 전라도 출신들은 고향 땅에 서슴없이 빨대를 꽂았다.
노통의 몰락과 더불어 그 모든 죄를 정동영을 배출한 전라도가 져야 했다. ‘경상도에서 권력을 못 잡으면 모두 영도다리에서 빠져 죽자’던 사람이
권력의 최상부에 버젓이 앉아있는 상황에도 전라도의 빨대꽂이는 끝날 줄을 모른다. 차기 대선주자로 회자되는 사람들 면면을 보자. 안철수, 김문수,
정몽준, 홍준표,
문재인 등등 모두 경상도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전라도에서 굵직한 정치인을 키워내기는 요원하다. 김대중 한 명 대통령 만들겠다고 전라도 전체가 감내해낸 세월이
대통령 한 번 해먹었다고 앞으로도 수 십 년을 3등 국민으로 살아야만 한다.
수 백 년이 될지도 모른다.
지역감정 조장? 그것이 전라도 빨대들의 표어다.
이탈리아에서 ‘시실리인’이라는 호칭은 카인의 낙인과 같은 배척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정도는 한국의 ‘전라도출신들’에게 씌워진 굴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움베르토 에코
등에 꽂힌 빨대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살아있는 곰 쓸개에 링겔 주사를 연결하여 산 채로 두고
두고 쓸개즙을 채취 당하면서도 사육사가 던져주는 사탕을 맛있게 빨고 있는 우리 속 천진난만한 곰 새끼와 다를 게 무엇인가?
어렵게 키워낸 전라도 출신의 정치인들을 철밥통이라는 대창구호 하나로 미련 없이 처단한 자들은 경상도
출신이 아닌, 바로 철없는 전라도 것들이었다. 영도다리 신사는 고려장 나이에도 권력 최상부에 턱 하니 자리를 잡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꿀맛을 누리고
있는 마당에 전라도 인재들은 그들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콩고물에 침이나 흘리고 있는 상황이면 미래는 얼어 죽을 미래인가.
민주당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친노들이 책임질 일을 왜 민주당과 전라도가 져야 하는가?
국가 개혁 세력들 가슴팍에 ‘잡놈들’이라는 주홍글씨를
달게 한 친노들은 반성문 한 장 없이 여전히 권력을 쥐락펴락 하는데 전라도는 멍하니 사탕이나 빨고 있는 우리 속의 곰돌이 역할만 하고 있다.
시스템이란 책임 질 놈이 책임지는 것이다. 친노라는
가면으로 전라도 빨대역할을 하고 있는 무리들을 내치지 않으면 전라도는 여전히 패전투수나 양산하는 변방지대를 벗어날 수 없다.
이러한 참담한 상황에 있으면서도 ‘영남패권주의’를 직시하고
그에 대한 천하 삼분의 계책을 내세울 자가 없더란 말인가. 민주당이라는 유니폼 밑에 감추어진 영패론자들의 본 모습을 적시하지 못하면 전라도는 영남패거리들의 리그에
패전투수 양성소에 불과할 뿐이다. 충청도요? 2부 리그 아닙니까?
박필립 유로저널 국제국장 parkphil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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