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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학년도 글로벌수시 및 재외국민 전형 분석과 대응전략

 

미국 Ivy League, Chinese Premium도 사라질 만큼 어려워진다.

 

미국대학의 2013학년도 9월 입학결과가 흥미롭다. 몇 년 전부터 한국 학생들의 아이비리그 입성이 중국 학생들 때문에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인도,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와 인종을 선발하려는 대학의 의지와 맞물려 이젠 내로라하는 중국 학생들의 합격률 마저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Chinese Premium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조금만 더 아이비리그의 선발 방식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금방 파악할 수 있는 사실이 있다. 반드시 고스펙인 학생이 선발되는 것이 아닌,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자신의 전공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려고 하는 학생들이 더욱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실제로 2014학년도 한국 대학을 지원하고자 하는 해외고 학생들 중에 SAT 2400에 육박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리그에서 전부 입학을 거절당하고 몇몇 학교의 입학허가증만 가지고 귀국하려는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자신들만의 Vision을 입학사정관들에게 확실하게 제시하지 못한 탓이다.

 

하버드보다 낮은 Yale-NUS College (예일-싱가폴국립대) 입학률,

크게 높아진 아시아권 명문대 합격 커트라인

 

세계경제시장이 아시아 중심으로 재편, 그에 다른 아시아 명문대 관련 설명회를 전 세계에 걸쳐 5년여 동안 40회 이상 진행해오면서 이제는 세한아카데미와 세한와이즈 때문에 아시아권 대학의 한국학생들 합격 커트라인이 높아졌다는 책망 아닌 책망을 듣고 있다. 실제로 2013학년도 Yale-NUS College의 합격률은 4% 대로 6~15%인 아이비리그의 입학률을 훨씬 더 뛰어넘고 있다(2013학년도 1st batch 기준).

또한 기존의 명문대들인 홍콩대, 홍콩과기대, 싱가폴국립대 등의 합격 커트라인 및 합격 라인이 한국 학생들 기준으로 크게 상승되었다. 이는 한국의 6개 대학 전형 제한과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는데, 작년도 6개 대학 전형 전략을 잘못 수립하여 탈락한 학생들이 아시아권 대학에 대거 몰림과 동시에 해외고등학교 재학 학생들이 한국 대학을 지원하기 전 안전한 합격증을 하나라도 쥐어놓으려는 결과로 보인다.

 

미국대학의 합격률 저조와 아시아명문대의 커트라인 상승,

국내 명문대학 6장의 카드를 더욱 더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시간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미국 최상위권 대학의 합격률 저조 및 아시아권 대학의 커트라인 상승으로 인하여 해외고 졸업생들의 지원 전략은 한층 더 복잡해지고 있다. 2014학년도 전형계획안이 주요대학 위주로 발표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요한 사항들을 미리 살펴보자.

서울대 일반전형은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올해의 경우 기타증빙서류는 자기소개서에 기술된 내용에 대한 진위 확인만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작년의 경우 해외고 출신의 수시모집 비율은 1.3% 2012학년도의 2% 보다 하락하였으므로 이번 년도 역시 이 정도 범위 안에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자유전공학부는 1단계 100% 서류평가에 2단계 서류 및 면접/구술고사로만 이루어진다.

연세대학교는 2014학년도 모집 계획에 가장 큰 변화를 준 대학이다. 우선 UIC가 언더우드학부/아시아학부/테크노학부/융합사회과학부/융합과학공학부로 개편되었으며 융합사회과학부 및 융합과학공학부는 각각 7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특기자전형의 인문계열이 부활함과 동시에 한국어 논술 대신 면접 고사로 대체되어 2년 전 폐지되었던 글로벌리더 전형과 그 맥을 같이 한다(전형계획발표 예정).

고려대학교는 현재 전형계획안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국제인재계열의 선발 요소 및 방법은 크게 바뀌지 않을 예상이다. 문이과 골고루 선발하며 1단계 서류 100% + 2단계는 1단계 성적과 면접을 볼 예정이다(국제학부는 영어에세이 시험 포함).

성균관대는 작년에 해외고학생 대상의 글로벌 전형이 폐지되었다. 특기자 전형의 요소는 크게 바뀐 것이 없으니 글로벌 전형의 해외고 선발 인원은 특기자 전형으로 흡수되었을 것이다. 다만 작년 글로벌전형 30명 정도의 선발 인원처럼 해외고 선발 비율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예상이다. 또한 특기자 전형 자연계의 경우 과학고/영재고의 지원이 불가능하여 일반고 및 해외고 등의 이공계열 지원생들이 몰릴 예정이다.

이화여대의 경우 미래인재전형에서 글로벌인재로 인문계열, 과학인재로 이공계열을 선발하며 상위 50%에게 수능 최저 학력을 면제한다. 또한 어학우수자전형이 신설되어 영어/중국어/프랑스어/독어 우수자에게 인문계열 90명의 인원이 새로 배정되었다. 1단계 서류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60%+면접 40%로 진행된다. 기존의 국제학부 전형은 동일하게 선발한다.  

서강대 알바트로스 전형에서 작년 Arts & technology가 이 전형의 선반 인원으로 포함되었으며 국내고 및 해외고의 선발 인원이 분리되어 선발하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국내고 학생의 경우 수능최저학력이 생겼으며 해외고 학생들의 경우 최저학력은 없으나 다만 뽑는 인원이 19명으로 결정되었다. 1단계 에세이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80%와 서류 20%.

한양대의 경우 작년과 크게 바뀐 점이 없으나 Erica 캠퍼스의 경우 해외고 학생들이 지원하였던 재능우수자 전형이 글로벌한양 전형으로 변경, 수능조건부가 생겼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외에 중앙대 글로벌리더전형은 우선선발 60%가 생기면서 서류 70% + 에세이 30%로 선발할 예정이며 한국외대 글로벌리더전형은 어학성적 30% + 에세이 70%이며 작년도 지원가능 공인어학성적이 상승되었으니 반드시 전형계획을 참고해야 한다.

 

2015학년도 고려대학교 재외국민 전형 인문계 수학 필기 고사 폐지의 의미는?

 

고려대학교가 2015학년도 재외국민 전형에서 인문계열의 전형요소 중 하나인 수학 지필고사를 폐지하였다. 대신 서류 70%와 면접 30%를 가지고 합격생을 선발한다고 한다. 이미 서울대학교의 재외국민 선발 인원 폐지 및 연세대학교의 서류 + 면접 선발이 말해주듯 상위권대학 = 서류전형 중심이라는 사실이 재외국민 전형에까지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지속해서 중상위권 대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연세대학교 재외국민 전형은 1단계 서류 70 + 2단계 면접구술시험 30점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며 고려대학교의 경우 우선선발은 서류 100%로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을 1단계 서류성적+수학 지필고사+면접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자신이 서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학생인지, 지필고사 준비를 충분히 한 학생인지에 따라서 6회 지원의 카드의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학생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여 준비해야 한다. 전교육과정 이수자의 경우 서울대학교 및 연세대학교에 이어 성균관대학교가 9월 입학 전형을 새롭게 발표하였다. 따라서 해당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9월 학기 전형을 지원하여 9월 학기전형 3 + 3월 학기전형 6, 9번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2014학년도 글로벌전형, 상위권 대학의 가능성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1)    연세대 UIC 개편은 기회이다.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열리는 융합학부는 제3의 창학이라고 불리울만큼 연세대학교가 거는 기대는 크다. 그만큼 많은 입학 정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적극적인 지원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게다가 융합학부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긴 하지만 IBDP나 균형잡힌 AP 수업 및 A-level 과목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문이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 될 수 있으며 서류가 중요한 평가요소이기 때문에 의외의 합격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신촌캠퍼스의 특기자 전형의 인원 증가는 그만큼 고려대를 비롯한 다른 학교의 최종/추가합격률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최대한 살려서 6회 지원을 시도해야 한다.

 

2)     1단계 서류평가가 관건이다.

 

2013학년도부터 새롭게 도입된 수시 6회 전형 제한으로 인하여 전체 경쟁률이 줄어듬과 동시에 실력 있는 학생들이 상중하 전략을 통해 신중하게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였다. 이와 더불어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이 1단계 서류평가 100% 3~4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였으나 중복 합격으로 인해 많은 학교 및 학과들이 추가합격자를 선발하였으며 심지어 대기자 명단에 뽑히지 않은 학생들마저 추가합격선발 마지막 날에 연락을 받을 정도였다. 1단계에서 탈락하면 이러한 기회는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반드시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하여 추가합격의 가능성까지 고려한 6회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3)    국내대학과 더불어 미국/아시아대학 동시지원은 필수다.

 

학생들마다 가고자 하는 대학 및 학과는 전부 다르다. 따라서 무조건 어느 나라의 대학이나 학과를 지원하라고 하는 절대적인 법칙은 없다. 다만 국내대학 위주인지, 혹은 해외대학과 국내대학을 동등하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국내외 명문대학 동시지원은 중요한 합격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한국 대학 지원 전 과도하게 미국 및 아시아권 대학을 지원한다면 반드시 학생에게 필요한 12학년 2학기의 내신 및 필수 요소들이 누락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국내대학만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은 서류 및 자기소개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Common Application을 준비했던 학생들보다 준비가 더딜 수 있다. 따라서 학생의 서류 평가, 진학 전략 및 커리어 비전까지 자세하게 파악한 후에 해외/국내 지원 대학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 지원 전략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4)    심층 영어 Essay 비중 증가, 사전 대응이 합격의 지름길

 

전년도에 대학별 고사로 외국어 에세이 비중이 컸던 서강대학교 알바트로스 전형과 한양대 국제학부, 한국외대 글로벌 리더(어학 연계), 중앙대학교 글로벌리더 전형은 2014학년도 입시에서도 에세이를 전형요소에 포함시킨다. 각 대학에서 Essay를 전형요소로 유지하는 것은 외국어 논술 시험이 단순히 학생의 어학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비판적 사고를 측정할 있는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교육 철학에 근거한다. 에세이 반영 비율은 실시 대학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공인어학성적 상향 평준화로 인해 에세이 시험은 지원자의 합격을 결정 짓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사전에 충실한 준비만이 지원자의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5)    각 대학교의 자체고사 변별력 증가(학교별 대학자체 평가 요소 기준 상이)

 

현재 국내 글로벌 수시전형에서 단순 Score평가 보다는 대학자체고사 평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서류, Essay, 면접 평가 등 변별력을 높여 학생들의 글로벌리더로서의 능력(통찰력, 창의력, 의사소통/문제해결능력)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1단계 서류/어학점수에서 다른 학생(High Score를 가진)들 보다 뒤처지더라도 2단계 대학자체고사에서 부단한 준비와 노력을 하여 최초합격 통보를 받는 경우는 해마다 항상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작년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비슷한 유형의 질문들만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Issue 인식 및 분석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만이 제시할 수 있는 결과 및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대학별 자체고사를 준비하는Interview Class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새롭게 모집하는 연세대학교 글로벌 융합 사회과학부와 공학부는 학부에서 추구하는 '융합 학문'의 수행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지원자의 문제해결능력과 다면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면접에서 학문융합이 가능한 인재임을 어필하여 실제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려면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전 면접준비가 꼭 필요하다.

                                    


김철영대표: 세한아카데미&세한와이즈컨섵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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