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유럽전체
2014.06.02 00:42

별 같은 지혜

조회 수 26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별 같은 지혜


*    한 노인이 세 아들에게 유언을 했다내 재산은 오로지 소 17 마리뿐이다. 큰 아들은 반을, 둘째는 1/3 , 막내 아들은 1/9를 갖도록 해라. 아버지가 죽자 세 아들은 17 마리의 소를 유언대로 나누려 했다


     그런데 그 계산이 쉽지가 않았다. 큰 아들의 몫인 절반은 17 x 1/2 = 8.5 8마리 하고도 반이니 산 소를 반으로 자를 수는 없고 둘째 아들은 17 x 1/3 = 5.666. 막내 아들은 17 x 1/9 = 1.888 계산 자체가 되지 않았기에 머리가 복잡했다. 아버님이 실수 하신 게 아닌가 생각되지만 때는 늦었고 자식 된 도리로 유언을 받들어야만 했다


     그리하여 세 아들은 지혜로운 마을 어른을 찾아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노인은 생각에 잠기다 빙그레 웃더니 자신의 소 한 마리를 더 가져와 계산을 했다. ` 자 이제부터 자네들 아버지의 유언을 집행하겠네. 큰 아들 몫은 절반이라 했으니 여기 18마리 중 9마리를 갖게. 둘째는 1/3 6마리를 갖고 막내는 1/9 2마리를 갖도록 하게.


     그러면 17마리가 되어 한 마리가 남으니 그것은 원래 주인인 내가 도로 가져가겠네` 노인의 해결책에 탄복한 세 아들은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었고 또 원래의 자기 몫보다 더 많은 분배에 흡족해했다. 노인이 가져온 소 한 마리는 촉매의 역할이었다. 자신은 결과적으로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다른 물질의 반응을 촉진시켜 주거나 지연시키게 하는 그 물질이 화학반응의 촉매작용이다.


*     한 아이가 마을 어른을 찾아갔다. `할아버지 제 손에 잡힌 이 새가 계속 살 것 같아요 아니면 곧 죽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세요` 할아버지는 빙긋이 웃으시면서 말했다` 그 새는 네 것이니 네가 할 바 아니더냐` 제 딴에는 동네에서 똑똑하다는 소리를 달고 사는 터라 할아버지를 애 먹이려다 제 맘대로 아니 됐다


     아이는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 제 어머니가 어느 날 용하다는 점쟁이한테 가서 저의 운명을 봤는데 점괘가 아주 나쁘다고 속상해하시는 데 저도 기분 나빠요. 어떻게 하면 좋은 지 말씀해주세요` `애야 그럼 너의 손을 나에게 보여주렴


     아까 새를 잡고 있던 그 손 말이다. 손 바닥을 펴게 한 다음 나직이 말한다. 이 선은 운명선 이 선은 생명선 이 선은 성공선 이란다. 이젠 손을 꼭 쥐어보렴` 아이는 시키는 데로 손을 꽉 쥐었지만 표정이 무덤덤했다. ` 아까 얘기한 손금들은 이제 누구 손에 다 들어 있느냐? 아이는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명랑하게 말했다


      `,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그런 말을 멀리하고 열심히 공부할게요`  * 노인이 젊은이와 반대인 것은 대개 세 가지이다. 밤에 잠을 안 자며 낮잠을 좋아하고 가까운 것은 못 보면서 먼 것을 보며 손자 손녀들은 몹시 아끼나 자식과는 소원한 것이다. 아이적엔 똑똑해도 늙으면 잘 잊고 아이 때는 다 즐거우나 늙으면 모든 것이 슬프다


     이 또한 한 몸 가운데 조화가 옮겨 흘러감이다. 엊그제 일은 생각 안 나도 수 십 년 지난 일은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스치는 바람에도 공연히 허전해진다. 돌이켜보면 누구나 젊은 시절이 다 빛났던 건 아니다. 그저 혈기만 믿고 성공은 따 논 당상이라 여겼지만 욕망 때문에 그르치는 일이 많았다. 진익상 (陳益祥)은 말한다


     사람이 늙은 처지에서 젊은이를 보고 죽음을 통해 삶을 보며 실패를 바탕으로 성공을 보고 초췌함으로부터 영화로움 을 본 다면 성품이 안정되고 행동이 절로 바르게 된다고 잠영록(潛穎錄)에 나온다. 몸이 따르지 못하는 욕망은 마음으로 지긋이 눌러야 한다. 늙으면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며 깊은 숨을 쉬어야 한다.


      (손자 손녀의 호칭을 뭉뚱그려 손주라고 부르는 경우가 참 많은데 사실은 틀린 말이다. 사전에 손주는 없다

     손주는 경기도 사투리이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는 일본 속담이다. )

 

2014-05-30

독일에서. 손 병원 글.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럽전체 유럽 및 해외 동포 여러분 ! 재외동포청이 아니라 재외동포처를 설립해야 합니다 !! file 편집부 2022.12.30 983
공지 유럽전체 남북관계의 파국, 더 나은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file 편집부 2020.06.18 5983
공지 스칸디나비아 노르딕 지역 내 독자기고 및 특별기고 편집부 2019.01.12 8629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 한인 두 단체에 대한 유총련의 입장 eknews 2011.10.26 17140
공지 유럽전체 유럽한인총연합회 전현직 임원 여러분 ! 그리고, 재유럽 한인 여러분 ! (2011년 긴급 임시총회 소집건) eknews 2011.09.05 22612
공지 유럽전체 유럽 내 각종 금융 사기사건, 미리 알고 대비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knews 2011.04.04 24185
공지 유럽전체 독자기고/특별기고 사용 방법이 10월26일부터 새로 바뀌었습니다. 유로저널 2010.10.28 26193
510 독일 방귀 이야기 (독일 손병원님 기고) eknews 2014.07.20 4148
509 유럽전체 고노담화 검증결과와 일본의 궤변 file eknews 2014.07.13 3437
508 유럽전체 한 – 벨 경기와 한국축구 eknews 2014.06.29 2257
507 유럽전체 한 – 알 축구 관전기 eknews 2014.06.23 2327
506 독일 한 - 러 축구 관전기. (독일 손병원님 기고) eknews 2014.06.18 2409
505 영국 스페인과 네델란드 축구경기를 보고.. eknews 2014.06.15 2827
» 유럽전체 별 같은 지혜 eknews 2014.06.02 2650
503 독일 고전무용 체험기 file eknews05 2014.05.13 4124
502 유럽전체 동갑내기 세 남자들 이야기 eknews 2014.04.13 2401
501 독일 고 정주영 회장의 세 부인 등 흥미로운 일화 세 편* eknews 2014.03.25 16639
500 유럽전체 한국인의 밥상 (2) eknews 2014.03.18 6674
499 유럽전체 견공 이야기 (2). eknews 2014.03.11 3646
498 유럽전체 *견공 이야기* eknews 2014.03.04 3909
497 유럽전체 제이슨 리 ? eknews 2014.02.27 7900
496 독일 한국인의 밥상 (1) (독일 손병원님 기고) eknews 2014.02.04 8409
495 독일 한국인의 밥상 독일교민 편 시청 후기 (독일 손병원님 기고) eknews 2014.02.03 6304
494 독일 글뤽아우프회에 고한다 eknews 2014.02.02 8849
493 유럽전체 한국인과 일본인 eknews 2014.02.02 3444
492 유럽전체 민주평통과 유럽총연의 공동사업 “통일강연회 및 워크숍” 개최를 앞두고 file eknews05 2014.01.20 3058
491 유럽전체 김인수의 영국 시사 / 생활 이야기는 2014년 1월 22일자부터 단독칼럼으로 독립합니다. eknews 2014.01.20 7875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3 Next ›
/ 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