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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럽한인총연합회와 재유럽한인회총연합회는 무슨 단체인가 ?          


                                                                                 독일 비스바덴 한인회           전 회장  최   완


  알고 보니, 유럽한인총연합회(유한인총회)는 1989년 당시 유럽지역 11개 한인회장이 모여서 창립을 했고,  유럽한인회총연합회(유한회총회)는 2009년에 유럽지역 16개한인회장이 모여서 창립했다고 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같은 성격의 단체가 졸지에 유럽사회에 두 개가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단체가 무슨 목적을 가지고 설립이 되었는지는 더 더욱 궁금한 일이다.   그 정체에 대하여 확실하게 설명된 적도 없었으며, 그 활동에 대하여 아는 것이라고는 고작해서 가끔 체육대회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사실 관심 밖에 있었던 조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단체명에서 풍기는 냄새는 유럽 한인사회를 대표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대표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그 심중(心中)은 이해할 수 있겠으나,  활동하는 것은 없고 명함만을 내 세우며 유럽한인을 대표하는 것 인양 행세하는 것이라면 그 것은 절대로 말이 되지 않은 일이다.    
  만일에 두 회장이 유럽한인사회 권익을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두 단체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만일에 유럽의 한인사회에서 한인(한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위하여 앞장서겠다고 하는 순수한 의미로 단체가 설립이 되었다고 한다면,  먼저 분열이 될 만한 소지(素地)는 절대로 배제해야 할 것이다.  만일에 공익(共益)을 위하는 일에 공감대형성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먼저 서로 친목 하는 것에 기본을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당위성에서 바라볼 때 분열되어 있는 두 단체는 현재 그 기본에서 서로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재 유럽한인들은 그 것을 절대로 원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좌우간, 유럽한인사회를 대표하며 권익신장을 위하여 연합하는 단체가 있어야 한다고 하면
분열이 아닌 통합에 목표를 두고 상호 소통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에 있어서 유럽한인사회 (지금은 극히 일부의 움직임에 불과하지만) 가 유한인총회 와 유한회총회 라고 하는 유명무실 ? 한 두 개의 단체가 존재함으로서 마치 유럽전체한인사회가 두 덩어리로 분열되어 있는 것으로 유럽 내외 (고국에도) 에 보여 질 수 있다고 하는 사실 앞에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분열되어 버린 이유가 무엇 (유로저널763호/2010.6.2기사 참조) 인가하고 알아보니,  일찍부터 존속되어 왔던 유한인총회 에서는, 신임회장선거에 있어서 입후보자라면 30.000(25.000 ?)유로를 공탁금으로 예치해야 하는 것과 회 운영경비를 또한 책임져야 하는 것에 대하여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신임회장 출마하는데 있어서 크게 장해요인이 되어 있다고 하는 것과,  현임회장이 총회에서 폭언을 했다고 하는 문제로 불만 을 품은 유럽 각 지역 현임 회장들이 반기를 들고 유한회총회를 새로이 발족 시켰다고 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그동안 누적되었던 문제들이 물론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이 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따로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에는  공감할 수가 없다.  어느 경우가 되었던지 단체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불만이 없을 수는 없는 것이지만, 우리가 선택한 민주주의방식은 소통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잘 못된 것을 시정해야 한다고 하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 했다면, 그 모든 것에서 공익(公益)을 앞세워 판단하여야한다.  그리고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인내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 이기심과 독선 ,자존심, 감정을 앞세우기만 한다면 분열이 될 것은 불 보듯이 확실하며, 따라서 멸망의 길을 스스로 택하게 되는 것이다.   대화단절의 대가는 오직 분열이요 파멸일 뿐이다.  
    
그럼 모여서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한민족(韓民族)으로서 현재 살고 있는 이 땅에 진행되고 있는 한인역사를 아름답게 기록하기 위한 기수(旗手)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것은 우리의 아름다운 민족문화를 이 땅에 알리며, 문화민족으로서의 우리의 '됨됨이'를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유익을 끼치며 모범된 삶을 갖는 것과 함께 민족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일을 도모하며 조국국위선양에 앞장 서는 것이다.  차세대를 위해서는, 문화민족의 뿌리를 가지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며 자부할 수 있는 의식교육을 위하여 유럽한인사회가 연합하는 일에 앞장 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민족의 훌륭한 정신력의 발산(拔山)으로 하여금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능력이 오늘날과 같은 경제대국을 이루어 내었다고 하는 사실과  더불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위대한 민족이라고 하는 자부심을 갖도록 인식하게 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우수한 차세대의 인력이 조국에도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서 검토해 보면,  재외동포의 권익신장을 위하는 일로서 조국과의 관계성에 있어서 재외동포 정책에 반영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제반 문제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동포 정책에 대하여 독자성을 가지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함양하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시행 관리할 수 있는 해외교민청(가칭) 을  설치하도록 하는 것과,  재외국민 선거방법에 있어서 재외국민이 한 사람이라도 귀중한 권리를 포기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관철 하는 일들을 위하여 각 국가지역한인회와 연대하여 집중력을 발휘하여야 하는 일이다.   무슨 일이 되었던지 간에 재외한인의 지위향상과 권익신장을 위한 일과 국위선양을 하는 일에 있어서 그 성과를 기대한다 치면,  먼저 재외한인사회를 아우르는 결집력이 있어야 한다.  그 결집력형성은,  추진하는 사업에 있어서 명실 공히 공익(公益)이 되는 일이 되어야 하며 공감대를 유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행하는 것만이 가능한 일이다.

  이 시점에서 "헤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 고 하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말이 생각난다.  그 당시 일본의 침략으로 36년 동안 잃어버렸던 조국을 되찾겠다고 하면서 해외(미국. 중국 등지에서) 에서 목숨 걸고 독립운동을 하는 가운데서도 심히 분열되었던 선배들의 아픔을 상기하게 하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이러한 과거와 현재를 놓고 비탄만 하고 앉아 있을 것인가 ???    민족유산이라고 치부(恥部)하고만  있을 것인가???
  역사를 거울삼아 이제는 분열을 반복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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