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북극 녹으면서 핀란드 최대 수혜국
기후 온난화로 인해 북극해의 얼음 두께과 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030년 이내에 연중 북극 항로 상용화 시대가 전망된다.
북극에서는 6년 이상 된 두꺼운 얼음들이 매년 감소하고, 1년 정도 얕게 얼었다가 녹는 얼음지대가 증가해 쇄빙선들의 운항로를 따라 상선들의 운행이 가능해지고 있다.
무르만스크와 베링해를 연결하는 북극항로는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열리고 있고, 해빙된 수역에서 항로 뚫기 경쟁이 벌어져 이미 독일·노르웨이·러시아 등은 상업운항에 성공했다.
이와같은 현상으로 현재 연 20~30일 북극항해가 가능하지만 2030년 내에 연중 운항이 가능한 상용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쇄빙선 산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주변국가들의 북극해 운항 선박 및 관련 장비, 수출항만 개발 등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핀란드 경제연구소는 북극해에 접해있는 핀란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북극해를 핀란드의 ‘노다지’로 활용 가능함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터키를 비롯해 동유럽 국가들이 노르웨이 북쪽지역의 키르케네스에서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케미를 거쳐 북극해 항로를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며 핀란드가 그 중심에서 최대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북아의 경우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입에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고 있으며 북극해 항로 이용 시 기존항로에 비해 7~10일가량 운송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현재 유럽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1700만TEU 정도이며 북극해 항로 상용화시 중국, 한국 및 일본의 유럽행 물량은 최소 10%, 최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 유로저널 김희숙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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