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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경력 위해 자기 영예 버린 노르웨이 장관

 

케틸 솔빅-올센 교통장관, 30일 전격 사퇴 밝혀

SNS서 ‘양성평등의 위대한 결정’ 찬사 이어져

 


그는 아내의 경력을 위해 자신의 영예를 포기했다.

 

지난 달 30일 케틸 솔빅-올센 노르웨이 교통장관이 전격적인 사퇴를 발표했다. 그의 갑작스런 사퇴 이유는 ‘아내의 새로운 경력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우익진보당 소속인 솔빅-올센 장관은 노르웨이 TV2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장관이라는 일은 멋지고 평생이라도 계속하고 싶은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기로에 서게 됐다. 지금은 아내가 꿈을 좇을 차례이다. 아내와 나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이에 대해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의사인 그의 아내 토네 솔빅-올센은 앞으로 1년 간 미국의 한 아동병원에서 일하기로 했다. 케틸 솔빅-올센은 그 길에 동행하기로 한 것이다.


노르웨이-장관-닥사비센.jpg

지난 달 30일 전격 사퇴를 선언한 노르웨이의 케틸 솔빅-올센 교통장관. (사진 출처 = 노르웨이 닥사비센)


 

케틸 솔빅-올센의 이 같은 결정이 알려지면서 AFP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 노르웨이 사람들이 “케틸 솔빅-올센 장관이 양성 평등을 위해 위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네티즌들은 “존경할만한 결정이다”, “아무리 노르웨이지만 쉽지 않은 결심을 했다”, “케틸 솔빅-올센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 나라의 장관으로서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가 2013년부터 5년 동안 교통장관에 재임한 것을 감안하면 큰 설득력은 없는 비판으로 보인다.

 

 노르딕 유로저널 이석원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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