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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민과 생활
2009.01.16 02:38
영국 한인청년들이여, 조국의 중소기업을 살려라!
조회 수 3070 추천 수 37 댓글 0
“한국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물건들 판로를 좀 찾아주세요. 수많은 중소기업 창고에 쌓인 재고들, 영국에 풀면 엄청난 인기가 있을 생활용품들이 창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최근 필자가 만난 한국 중소기업구조 개선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는 담당자의 말이다. 이야기를 들어본 즉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영국과 유럽에는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들과 다양한 생활필수품들이 많이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에 해외 마케팅을 해 줄 수 있는 부서가 없고 사장도 영어를 할줄 몰라 좋은 상품들을 국내에만 공급하는 곳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필자도 영국에서 테스코, 아스다, 세인즈버리, M&S 등 많은 체인 슈퍼마켓들을 돌아다녀봐도 일본, 대만, 중국상품들은 많은데 유독히 한국상품들은 거의 전무한 것을 보고 오랫동안 안타까워 했던 부분이었다. 그렇다고 영국 지역별 하이스트리트에 있는 샵들에 한국물건들이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최근에 오픈한 유럽최대 쇼핑타운인 런던 [웨스트필드]에 조차 한인 상품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한국물건은 삼성 엘지등 일부 대기업상품을 제외하고 한국중소기업 상품은 영국에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 왜 영국에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가? 이런 물건들은 영어를 잘하는 젊은 인력들이 한국의 우수한 물건을 들고 영국과 유럽으로 마케팅하여 판로를 뚫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에 있는 한인들의 구성을 보면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지는데 즉, 주재원과 그 가족들, 그리고 유학생과 그 가족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현지에 이주해 온 한인교민 숫자는 1만명도 되지 않은 소수이고, 지난 50년간 이민해 온 모든 이민자들로 현재 자신의 한계속에서 기업을 하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즉, 주재원들은 자신의 회사일에 바빠 다른 비즈니스를 생각해 볼 틈도 없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업하느라고 정신이 없고, 그 동반자들은 아르바이트해서 조금이나마 생활비를 보테는데 전력질주 하고 있다. 옆을 돌아볼 틈이 없다. 이민자들 또한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 속에서 매년 큰 변화가 없이 뱅뱅돌고 있는 것 같다. 즉, 지칠줄 모르고 뛰어줄 수 있는 유능한 젊은 인재의 부족과 비즈니스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부족으로 결국 이런 현상을 몰고 온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영국에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을 영국 각 매장에 물건을 풀 수 있을까? 필자는 그 열쇠가 유능한 젊은 인재들에게 있다고 본다. 영국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여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그래왔던 것처럼 대기업 입사에만 온통 관심을 쏟고 있다면, 우리 영국한인사회는 결코 큰 발전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젊은 인재들이 대기업 취업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한국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들을 영국에 풀어주는 대교역할을 해야 이 문제는 해결 될 것이다. 영국에서 한국물건을 한인만을 상대로 소매로 판매하는 것은 큰 발전이 없다. 한인 숫자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국에서는 한국물건을 도매로 공급할 수 있는 루트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여러 번 퇴짜를 맞아도 찾아가 끈기를 갖고 설득하여 결국 그 회사에 한국물건을 공급할 수 있는 그런 오뚜기와 같은 용기를 가진 젊은이들이 한국의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것은 자금문제라기 보다는 용기문제인 것이다. 영국은 사업적 측면에서 보면, 한인들에게 있어서 경작되지 않은 땅과 같은 기름진 옥토와 같다. 2백만명 넘게 한인들이 사는 미국,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한인들이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할 것이 없다고 푸념을 할지 모르나, 영국은 한국인들이 기경해야 할 경제 불모지와 같은 무궁무진한 땅이다. 물론 소극적이고 모험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시각을 바꾸어 어떤 것이든지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영국과 유럽은 비즈니스 황금어장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시각을 가지고 보기 위해서는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사고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영국과 한국, 나아가 유럽과 아시아의 다리를 놓는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할 것이다. 또 기존 소기업에서 다람쥐 채바뀌 돌듯이 자신이 사업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이 이런 국제적인 일을 하고자 할 때에는 먼저 시야를 폭넓게 열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고, 끝없는 배움의 자세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고 접근하면 충분히 해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세상은 맘먹기에 달려있다. 화장실 청소를 하더라도 큰 포부를 가지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준비한다면 분명히 그에게 기회가 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고, 또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각과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특별히 현재 한-EU간 FTA(자유무역조약) 협상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렇게 FTA가 성사되어 한국과 유럽간 자유무역이 이루어지면, 유럽에 있는 한인 청년들의 역할이 무척크다. 이것은 또 인생의 엄청난 기회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때 한국기업이 유럽의 젊은이들과 손을 잡고 마케팅을 할 수 있다면 엄청나게 많은 물량들이 유럽으로 수출될 수 있을 것이고, 젊은이들이 그 역할을 해 내지 못한다면, 역으로 유럽국가들은 한국을 유럽상품들로 초토화 시킬 것이고 한국은 자유롭게 들어오는 유럽물건들 앞에 망연자실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용기있고 준비된 젊은 일꾼들이 없어서 유럽에 한국물건을 제대로 공급하지도 못한채 말이다. 이 시대는 우리 젊은 이들에게 국제적 비즈니스를 준비하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아직도 시간당 몇파운드 시급을 주느냐에 관심만 같는다면, 또 현지기업이 한인끼리 가격경쟁만 하고 도래할 시대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한-EU 자유무역시대가 도래해도 우두커니 강건너 불구경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젊은이들이여! 앞으로 우리의 시대가 도래한다. 이를 위해 준비하자. 시각을 넓히고 무역의 경험을 쌓으라. 준비된 자만 새 시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서요한 영국닷컴 대표이사 <위의 글은 영국이민 공인기관인 영국이민센터 서요한 대표이사가 eknews.net 독자들을 위해서 제공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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