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최지혜 예술칼럼
2023.01.06 22:28
디지털 예술 ‘NFT 아트’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유로저널 337번 칼럼 디지털 예술 ‘NFT 아트’
2) 디지털 예술 ‘NFT 아트’의 등장 ‘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NFT는 ‘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약자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말은 세상에 오직 이것 하나밖에 없다는, 유일무이하다는 것이다.
NFT
그럼 토큰은 무엇인가? 이것은 ‘코인’과 엄밀히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암호화폐라는 대분류에 속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는 비슷한 점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Bitcoin
비트코인은 P2P(개인간) 혁신적인 지불 네트워크이며 디지털 암호화폐 중 하나로 돈의 새로운 종류다. 예를 들어, 내가 가진 비트코인 1개와 친구가 가진 비트코인 1개는 가치가 같고 상호 교환도 가능하다. 하지만, NFT는 좀 다르다. 각각의 가치도 다르고, 서로 교환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기초로 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유사하지만, 이것은 별도의 고유한 인식값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이것은 무한 복사해서 붙이기가 가능한 사이버 세계에서 ‘원본’이라 할 수 있는 소유권에 대한 유일무이한 디지털 증명서 구실을 하는 암호화폐다. 한마디로 사진, 비디오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소유한 사람을 명시하는 독특한 형태의 디지털 인증서다. 그래서 교환이나 위조가 불가능하고, 또 NFT에 고유번호가 있어 소유권이 확실히 보장된다. 이러한 가상자산의 일종인 NFT의 기술은 현재 다방면에 적용돼 디지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트’라는 콘텐츠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웹에서 거래 예전에는 미술관에 가야지만 만날 수 있었던 미술품을 이제는 디지털 아트에 암호화폐 NFT기술을 더한 유일무이한 정품으로 웹에서 거래하고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작품에 NFT 기술을 적용해 플랫폼에서 쉽게 기회를 얻고, 구매자들은 온라인에서 옷이나 구두를 쇼핑하듯 플랫폼을 통해 예술품을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다.
NFT 플랫폼
내 컴퓨터나 태블릿, 또는 내 손 안의 핸드폰으로 예술품을 산다는 것은 예전에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NFT 아트 NFT에는 음악, 그림, 영상 등의 콘텐츠를 입힐 수 있다. 이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실제 작품에 무언가를 덧입힌다는 것이 아니고, 작품명, 작가명, 작품 및 계약의 세부 내용, 그리고 이미지 저장 위치 등 작품에 대한 고유 메타 데이터가 저장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NFT에 입힌 콘텐츠가 ‘작품’이라고 할 만한 예술적 가치가 있다면 이 NFT는 이제 ‘아트’가 된다. 내가 이런 NFT 미술 작품을 하나 구매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이 NFT에 입힌 디지털 미술 작품의 유일한 소유권을 내가 얻게 된다. 아무리 이 작품이 인터넷 세상에서 복사되어 온 세상에 퍼져나가도 그림의 원본 파일이 나만의 것이라는 사실은 블록체인 기술이 증명해 준다. 왜냐하면, 암호화폐 NFT 기술을 덧입힌 디지털 NFT 아트는 유일무이한 정품임을 인증받은 디지털 아트 영수증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가격 NFT 아트가 이렇게 주목을 받는 진짜 이유는 이런 기술적 독창성 때문만은 아니다. 2021년 3월 11일 세계적 미술품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에서는 300Mb의 ‘jpeg’ 이미지 파일 하나가 무려 6,930만 달러 (한화 약 785억원)에 낙찰됐다. 이 가격은 제프 쿤스와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생존하는 예술가의 작품 중 세 번째로 비싼 것이다.
비플, ‘매일: 첫 5000일’, 2021 (사진출처=onlineonly.christies.com)
바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 본명: 마이크 윈켈만(Mike Winkelmann))이 NFT로 만든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2021)이었다. 그는 2007년부터 하루에 하나씩 그림을 그려 5000일 동안 인터넷에 작품을 올렸고, 이 5000개의 작품들을 하나로 합해 콜라주 디지털 작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것에 NFT를 적용해 NFT 작품을 만든 뒤,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 올렸는데,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가격에 낙찰된 것이다. 또한, 2021년 3월3일에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연인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Grimes)가 가상 이미지에 자신의 노래를 배경으로 깐 ‘워 님프(War Nymph)’라는 디지털 그림 10점을 NFT로 만들어 경매에 내놓았다. 그리고 이것은 20분 만에 약 6 백만 달러 (한화 약 65억원)에 낙찰되었다.
Grimes, WarNymph Prototype #1: Battle of the WarNymphs (2020). Photo by Elon Schoenholz, courtesy of the artist and Maccarone Gallery.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Category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