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NFT 아트에 대한 열풍

칼럼 339

국내의 NFT 아트에 대한 열풍

 국내의 NFT 아트에 대한 열풍

이런 NFT 아트에 대한 열풍은 사실 외국의 현상만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NFT 아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거래 플랫폼이 속속 등장해 NFT 작품에 대한 경매와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구매 방법도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새로워졌다. 플랫폼에서 작품을 고른 뒤 전자지갑을 이용해 지불할 수도 있고, 자신이 만든 디지털 작품을 NFT로 판매하는 것도 또한 가능해졌다.

발 빠른 사람들은 이미 뱅크시가 이용했었던 세계 최대 NFT 플랫폼 중 하나인 ‘오픈시(OpenSea)’, 그리고 ‘슈퍼레어(SuperRare)’,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 등 해외 유명 NFT 거래소에서 작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OpenSea

한국의 기업들도 NFT 아트에 불고 있는 열풍에 가담했다. 2021년 3월 말에 삼성전자의 해외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Samsung NEXT)가 미국의 NFT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에서 모집한 900만 달러 (한화 약 10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에 투자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었다.

SuperRare

곧 이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Korbit)’이 NFT 아트 마켓을 열었고, 전통적 방식의 미술품 경매 회사 서울옥션도 NFT 상품 공동 투자 거래 플랫폼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앞서겠다는 계획으로 ‘서울옥션블루’를 통해 NFT 콘텐츠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회사이자 미술품 유통의 유일한 상장사인 서울옥션의 관계사인 서울옥션블루는 2016년 자본금 17억8000만원으로 기존 미술시장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컬렉팅 방법'과 '컬렉팅이 가능한 재화'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시작으로 설립됐다.

서울옥션블루

기존의 전통적인 미술품 거래(오프라인 거래)에서 벗어나, 미술품에서 스니커즈까지 (아트토이, 오디오, 디자인 가구, 엔틱품, 보석, 명품 재화, 스니커즈 등) 온라인 경매 및 온오프라인 리셀 플랫폼, 컬렉터블 재화의 공동구매 플랫폼을 구성하며 미술품 구입, 판매의 출고를 다양화했다.

이제 서울옥션블루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서 다중 서명을 통해 컬렉터블 상품의 소유권을 분양하고 이것을 이용한 온라인 거래를 가능케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컬렉터블 아이템의 소유권을 다수의 참여자가 주식과 같이 공동 보유하고, 각각의 분할된 소유권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의 형태로 보관하며 관리하고 있다.

1000원으로 시작하는 티끌모아 컬렉팅으로 2020년 말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SOTWO) ‘SOTWO’를 통해 각각의 분할된 소유권은 토큰의 형태로 개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예술품이 최종 판매될 경우 판매이익을 참여자들이 보유한 토큰의 비율에 따라 배분하고 있다.

소투

최근 서울옥션블루는 NFT 시장 공략을 위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과도 손을 잡았다.

크래프톤은 최근 서울옥션블루의 전환우선주식 3만 591주를 약 30억원에 인수해 지분 5.88%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예술 작품 분야의 한정판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서울옥션블루의 자회사 엑스바이블루의 전화우선주식 1만872주를 약 50억원에 인수했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어와 첫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 이것은 메타버스 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NFT 아바타 제작 및 판매에 대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다양하게 확보된 NFT 상품에 대해 소투가 공동 투자를 통해 판매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현대카드'도 메타콩즈와 '멋쟁이 사자처럼'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멋쟁이 사자처럼'과 현대카드 콜라보레이션 NFT

또한, '신세계', '현대건설' 등 유명 기업들도 기존 NFT 프로젝트와 협업을 진행하거나 단독적으로 NFT 프로젝트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2022년 5월 도티, 유병재, 함연지, 슈카, 승우아빠 등의 유명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회사인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현대건설이 파트너십을 맺어 NFT 시장 활성화 및 메타버스로의 웹 3.0 사업 확장을 이룰 것을 목표로 NFT 협업에 나섰다.

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현대건설은 '메타 토이 드래곤즈(Meta Toy DragonZ)'의 홀더로 참여하게 됐다. 현대건설 계정은 현재까지 메토드 NFT 45개를 구매한 상태다.

현대건설이 사들인 메타 토이 드래곤즈(Meta Toy DragonZ)' NFT 목록. (사진출처 : 오픈씨 홈페이지)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