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유로저널 350

“난 예술을 나의 구원과 필요로서 껴안았다” - 니키 드 생팔 2

 

2. “비밀은 없다”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1930-2002)은 작품에서 모든 감정과 생각, 회상, 경험들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것들은 작품속에서 변형되어 다른 형태, 다른 색깔, 다른 질감이 되어 나타난다.

Niki de Saint Phalle in her studio at Soisy, surrounded by Le Mangeur  d'Enfants, La Mariée sous l'Arbre, and Le Cheval et la Mariée..jpg

Niki de Saint Phalle in her studio at Soisy, surrounded by Le Mangeur  d"Enfants, La Mariée sous l"Arbre, and Le Cheval et la Mariée. Photo: © Monique Jacot

 

 

그녀의 엄청난 기쁨, 욕망, 비극, 그리고 고통, 이 모든 것은 그녀의 삶 자체였다. 그녀는 말했다. “비밀은 없다. 나는 그 어디에도 숨지 않는다.” 이처럼,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그대로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나는 아마 평생을 정신병원에 격리된 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짧은 기간만 정신병원 신세를 졌고, 열 번의 전기

쇼크면 충분했다. 나는 예술을 나의 구원으로 그리고 필연으로 얼싸안았다.” -니키 드 생팔 -

 

그녀는 왜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던 것일까? 그녀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무엇으로부터 살기위해 몸부림을 쳤던 것일까?

 

1) 트라우마

그녀는 프랑스의 지방귀족인 아버지와 미국의 부유층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이 되던 해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그녀는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신을 비판하며 학교 조각상의 성기 부분을 붉은 색으로 칠하는 등 특이한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다.

 

니키 드 생팔 자서전에 있는 자신을 드린 드로잉.jpg

니키 드 생팔 자서전에 있는 자신을 드린 드로잉 (사진출처: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이 작품의 오른쪽 부분은 여러가지 색을 칠해서 생생하고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왼쪽은 검은색으로 칠해 반대편과 대조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든다. 이것은 그녀의 평범한 자신과 평범하지 않은 자신, 즉 그녀의 양면적 정서를 가진 자아상이다.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증오라는 극단적으로 대립된 이중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자신이 정상이 아닐까봐 몹시 불안했다. 성폭행으로 겪은 정신적 충격으로 아버지를 미워했지만, 냉정하고 권위적인 어머니로부터 받은 또 다른 깊은 상처때문에 아버지에게 정신적으로 의존하면서 애증을 느꼈던 것이다.

그녀는 “엄마가 하는 모든 말들은 바로 내 존재의 본질을 위협했고 내 영혼에서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에게서도 이중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 난 당신을 위해 세상을 정복했어요. 당신은 내게 필요한 어머니였어요.” 그녀는 엄마의 부족한 애정과 관심에 그녀를 원망하면서도 그것을 미치도록 갈구하며 많은 그리움을 표현했다.

 

Niki de Saint Phalle,The Devouring Mother, 1972.jpeg

Niki de Saint Phalle, The Devouring Mother, 1972 ©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1942년 어느 여름 날, 그녀는 시골길에서 살모사 무리와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녀는 그때 죽음의 공포를 맛보았다고 자서전에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같은 해 여름에 그녀는 아버지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그녀는 이 사건을 뱀의 이미지로 기억하게 되었다.

 

Niki de Saint Phalle, AIDS IS HERE… LET US CARE FOR OURSELVES!, 1988.jpg

Niki de Saint Phalle, AIDS IS HERE… LET US CARE FOR OURSELVES!, 1988 ©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그녀는 자신이 뱀의 공포와 함께 태어났나고 했지만, 또한 자신이 뱀들의 민첩함과 번뜩임 같은 내재된 미스터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뱀은 그녀에게 삶 그 자체이자 태고의 힘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뱀을 그리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공포를 즐거움으로 변형시켰다.

이렇게 그녀는 자신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예술가가 되었다고 말한다. 사실 그녀는 미술을 공식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다. 그저 살기위해서 예술을 선택했던 것이다.

 

“1961년에 나는 총을 쏘아댔다. 아빠, 평범한 남자, 위대한 남자, 중요한 남자,

뚱뚱한 남자, 그냥 남자, 내 오빠, 사회, 교회, 의회, 학교, 내 가족, 내 엄마, 나

자신을 향하여, 모든 남자들을 향하여. 나는 쏘았다, 그것이 재미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주 끝내주는 감정을 주기 때문에. 나는 그림들을 죽여버렸다. 그것은

새로운 탄생이었다. 희생자 없는 전쟁이었다.”    - 니키 드 생팔 -

 

Niki de Saint Phalle shooting Autel, 25 November 1970.png

Niki de Saint Phalle shooting Autel, 25 November 1970. Photo: Shunk-Kender © J. Paul Getty Trust.

그녀는 이렇게 폭력과 환희, 그리고 유머와 완고함 등 다양한 자신의 감정을 승화시켜 작품을 만들었다.

 

Niki de Saint Phalle, Dear Clarice, 1983.jpg

Niki de Saint Phalle, Dear Clarice, 1983 ©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2) 새로운 만남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615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712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914
2205 최지혜 예술칼럼 ‘Black’ 에 대한 고찰2 ; 까마귀와 동굴 그리고 라깡과 들뢰즈 file 편집부 2023.09.05 122
2204 이윤경의 예술칼럼 지익부룩 시립박물관 Stadtmuseum Siegburg – 2 file 편집부 2023.08.09 124
2203 허경영 칼럼 허경영 칼럼-1 file 편집부 2023.08.07 174
2202 최지혜 예술칼럼 경계에 서서 돌아보기 ; 바넷 뉴먼, 요셉보이스, 이우환 file 편집부 2023.08.07 166
2201 CBHI Canada 건강 칼럼 면역력과 혈관 건강 file 편집부 2023.08.06 110
2200 이윤경의 예술칼럼 지익부룩 시립박물관 Stadtmuseum Siegburg – 1 file 편집부 2023.08.06 90
2199 이윤경의 예술칼럼 막스 에른스트 박물관 Max Ernst Museum과 기획전시 - 1 file 편집부 2023.08.01 110
2198 최지혜 예술칼럼 경계로 나가기 ; 바넷 뉴먼, 요셉보이스, 이우환 file 편집부 2023.08.01 156
2197 최지혜 예술칼럼 관계 ; 이우환과 바넷 뉴먼 file 편집부 2023.07.12 298
2196 이윤경의 예술칼럼 IDYLL“: 예술가 Isabell Kamp와 Fabian Friese file 편집부 2023.07.11 98
2195 최지혜 예술칼럼 만남 ; 이우환과 바넷 뉴먼 file 편집부 2023.07.04 305
2194 최지혜 예술칼럼 “당신은 새 시대의 맨 앞에 서 있습니다.” – 힐마 아프 클린트3 file 편집부 2023.06.14 126
2193 이윤경의 예술칼럼 오스텐데 현대미술관 Mu.ZEE - 2 file 편집부 2023.06.14 110
2192 이윤경의 예술칼럼 오스텐데 현대미술관 Mu.ZEE - 1 file 편집부 2023.06.13 118
2191 런던지점 조부장의 에피소드 런던 한국한교 운동회 참관기 _ 2023.5.27 file 편집부 2023.06.06 171
2190 최지혜 예술칼럼 ‘미래를 위한 그림’ – 힐마 아프 클린트2 2. 미래를 위한 그림 file 편집부 2023.06.06 218
2189 런던지점 조부장의 에피소드 선생님, 건배!! file 편집부 2023.05.31 251
» 최지혜 예술칼럼 “난 예술을 나의 구원과 필요로서 껴안았다” - 니키 드 생팔 2 file 편집부 2023.05.09 145
2187 최지혜 예술칼럼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예술가가 되었다” - 니키 드 생팔 1 file 편집부 2023.05.03 158
2186 최지혜 예술칼럼 유토피아를 꿈꾸다 – 몬드리안2 file 편집부 2023.05.03 19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