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유로저널 358

경계에 서서 돌아보기 ; 바넷 뉴먼, 요셉보이스, 이우환

 

6. 보편성

보편성이란 무엇인가? 보편성은 모든 것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성질 의미한다.

보통 일반성(generality) 보편성(universality)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이것은 구별되는 개념이다. 일반성은 특정 시점에서 특정 공동체에 통용되는 것이고, 보편성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뛰어넘어 사용된다.  

아주 옛날 옛적의 인간부터 지금의 인간까지 우리는 인류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떤 특성이 있다. 이것이 바로 스위스의  분석심리학자 (C. G. Jung, 1875-1961) 말한 원형(archetype)이다.  

원형은 ‘처음’ 또는 ‘원래(arche)’라는 의미와 ‘유형(type)’ 결합된 단어로 ‘원래의 유형이라는 뜻이다원형(prototype) 원래 기본형이라는 의미다. 이에 비해, 융의 원형(archetype) 무의식에 잠재하는 구조라는 뜻에 가깝다

융은 개인의 행동사고신념감정 등에는 원형의 형식 또는 구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원형은 무의식에 잠재하는 한편 집단이 공유하는 무의식이기 때문에 초시간적이고 초공간적으로 드러난다.

인류의 집단무의식에 잠재하는 원형은 집단의 공통 기억이다. 예를 들면탄생과 죽음아니마와 아니무스천사와 악마 등과 같은 개념이다. 이것은 민족과 국가를 넘어서 인류 전체가 가진 집단무의식 원형이다.

  

7. 특수성

이에 비해, 보편성의 반의어로서 특수성(特殊性, distinct or unique characteristics)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과 다른 성질 의미한다. 

보통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규칙과 질서를 지키면서 상식과 순리에 따라 보편성을 추구하며 생활한다. 그래야 사회가 안전하게 유지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가치와 다른 특별한 가치를 의미하는 특수성을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고려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  

, 보편성 위에서 특수성을 수렴할 있어야 한다.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세계 최대 강대국 하나인 미국은 보편적 가치의 바탕 위에 다양한 특수성을 인정하고 이것을 보편성에 통합시키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보편성과 특수성의 개념이 존재한다. 각각의 가정은 나름대로의 보편성이 있고 이것을 바탕으로 신뢰와 사랑을 가지고 가정생활을 한다. 하지만, 아무리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모두 똑같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믿고 신뢰하며 차이와 다름, 특수성을 인정하면서 이것을 다시 가정의 보편성으로 포용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예술에도 시대에 공통적으로 수용되는 보편성이 있다. 현대 미술에 있어서는 아름다운 것만이 예술이 아니라는 인식이 하나의 예라고 있다. 못생기고 거북하고 이상한 것도 나름의 개념을 가지고 예술로 인정된다. 

또한 캔버스뿐만 아니라, 버려진 플라스틱, 빨대, 타이어 생활 폐품조차 예술의 재료로 사용되어 진다. 

 Robert Rauschenberg, Monogram, 1955-59.jpg

Robert Rauschenberg, Monogram, 1955-59 (사진출처: Robert Rauschenberg Foundation)

 

또한 시대를 막론하고 예술의 세계에서 인정하는 보편적인 특징들도 있다. 인간, 인간의 의식, 감정을 포함해 융의 집단 무의식과 같은 원형까지 모두 예술의 소재가 있다.  

 Rene Magritte, Golconda, 1953.jpg

Rene Magritte, Golconda, 1953 (사진출처: renemagritte.org)

 

이런 보편성 위에 바넷 뉴먼과 이우환, 그리고 요셉 보이스는 어떤 특수성을 더한 것일까? 

먼저 요셉 보이스는 퍼모먼스나, 자신의 역사와 관련된 지방 덩어리, 펠트 천과 같은 재료를 이용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인생사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들의 인생사에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Joseph-Beuys, I like America and America likes me, 1974.png

Joseph-Beuys, ‘I like America and America likes me’ 퍼포먼스의 장면, 1974 (Photo credit Caroline Tisdall. Copyright DACS (2005)). (사진출처: researchgate.net)

 

바넷 뉴먼은 모든 형태를 없애고자 단일한 색을 선택해 거기에 수직선을 긋고는 모든 것을 표현할 있는 방법을 찾았다. 회화가 표현할 있는 것에 대한 한계, 그리고 회화의 의미를 뒤집어 새로운 회화의 길을 열었다. 

 Barnet Newman,Vir Heroicus Sublimis  1950-51.jpg

Barnet Newman, Vir Heroicus Sublimis, 1950-51 (사진출처: MoMA)

 

그리고 이우환은 , 유리, 우리 주변에서 쉽게 있는 재료를 이용해 그들 사이의 관계, 우리와 그것들과의 관계 그리고 공간과 그것들의 관계를 고찰함으로써 우리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Lee Ufan, Marking Infinity, The Guggenheim Museums and Foundation.jpg

Lee Ufan 2011 구겐하임 전시 전경(사진출처: The Guggenheim Museums and Foundation)

 

이우환은 높은 차원으로 멀리 보는 시각을 가지지 않으면 정보사회 시장논리의 회오리바람에 급속도로 휘말려 어느 귀신이 잡아가는지 모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 멀리 바라보고 하는 예술이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에서 조언한 있다. 

  

8. 경계선 밖으로 나가기 

우리는 탈구조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하나의 구조가 아니라, 다양한 구조속에서 살아남으려면,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먼저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나만의 구조, 나만의 특수성을 만들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막상 나만의 색깔을 찾지 못해서 어떻게 찾아야 몰라서 두려워하기도 하고 주저앉기도 한다. 그래서 그저 낡은 혹은 남의 기존 구조, 보편성속에서 안주하거나 묻혀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탈구조주의 사회일지라도 아무도 우리에게 반드시 새로운 구조, 특수성을 만들어 살아야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과 다르고 싶다. 그런데 방법을 모른다. 그래서 갈팡질팡하다가 급기야 혼돈속에 빠지고 만다. 

혼돈을 즐기지도 못하고 나만의 구조를 만들지 말지, 또는 만들 있을 없을지도 모른 고민하다가 힘들게 지쳐간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하면 나만의 특수성, 나만의 구조를 가질 있을까? 

우선 우리가 있는 일은 기존의 구조와 보편성을 알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제도권 학교든 독서를 통한 독학이 되었든 공부를 통해 보편적인 규칙가 제도를 배운다. 그리고나서 특별한 나만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있는 하나가 바로 미술사를 공부하는 것이다. 

요셉 보이스, 바넷 뉴먼, 그리고 이우환 경계 밖에 서서 보편성을 바탕으로 그들 자신만의 특수성을 만들어 인정받은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경계 밖에 나가는 , 그리고 거기서 자신만의 구조를 만들 있는 방법을 엿볼 있다. 

재미나고 신나는 삶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지금부터 자신의 경계선이 어디에 있는 지를 알아보자. 그리고 거기서 아주 조그맣게라도 특수성을 만들어 보자.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615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712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914
2205 최지혜 예술칼럼 ‘Black’ 에 대한 고찰2 ; 까마귀와 동굴 그리고 라깡과 들뢰즈 file 편집부 2023.09.05 122
2204 이윤경의 예술칼럼 지익부룩 시립박물관 Stadtmuseum Siegburg – 2 file 편집부 2023.08.09 124
2203 허경영 칼럼 허경영 칼럼-1 file 편집부 2023.08.07 174
» 최지혜 예술칼럼 경계에 서서 돌아보기 ; 바넷 뉴먼, 요셉보이스, 이우환 file 편집부 2023.08.07 166
2201 CBHI Canada 건강 칼럼 면역력과 혈관 건강 file 편집부 2023.08.06 110
2200 이윤경의 예술칼럼 지익부룩 시립박물관 Stadtmuseum Siegburg – 1 file 편집부 2023.08.06 90
2199 이윤경의 예술칼럼 막스 에른스트 박물관 Max Ernst Museum과 기획전시 - 1 file 편집부 2023.08.01 110
2198 최지혜 예술칼럼 경계로 나가기 ; 바넷 뉴먼, 요셉보이스, 이우환 file 편집부 2023.08.01 156
2197 최지혜 예술칼럼 관계 ; 이우환과 바넷 뉴먼 file 편집부 2023.07.12 298
2196 이윤경의 예술칼럼 IDYLL“: 예술가 Isabell Kamp와 Fabian Friese file 편집부 2023.07.11 98
2195 최지혜 예술칼럼 만남 ; 이우환과 바넷 뉴먼 file 편집부 2023.07.04 305
2194 최지혜 예술칼럼 “당신은 새 시대의 맨 앞에 서 있습니다.” – 힐마 아프 클린트3 file 편집부 2023.06.14 126
2193 이윤경의 예술칼럼 오스텐데 현대미술관 Mu.ZEE - 2 file 편집부 2023.06.14 110
2192 이윤경의 예술칼럼 오스텐데 현대미술관 Mu.ZEE - 1 file 편집부 2023.06.13 118
2191 런던지점 조부장의 에피소드 런던 한국한교 운동회 참관기 _ 2023.5.27 file 편집부 2023.06.06 171
2190 최지혜 예술칼럼 ‘미래를 위한 그림’ – 힐마 아프 클린트2 2. 미래를 위한 그림 file 편집부 2023.06.06 218
2189 런던지점 조부장의 에피소드 선생님, 건배!! file 편집부 2023.05.31 251
2188 최지혜 예술칼럼 “난 예술을 나의 구원과 필요로서 껴안았다” - 니키 드 생팔 2 file 편집부 2023.05.09 145
2187 최지혜 예술칼럼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예술가가 되었다” - 니키 드 생팔 1 file 편집부 2023.05.03 158
2186 최지혜 예술칼럼 유토피아를 꿈꾸다 – 몬드리안2 file 편집부 2023.05.03 19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