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23.10.29 06:14

​​​​​​​예술의 역할; 신디 셔먼 4

조회 수 3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유로저널 364

예술의 역할; 신디 셔먼 4

 

4. 예술의 역할

1) 시대를 반영하라

지난 7 한국에서 이슈가 되었던 서이초 교사의 죽음은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 그리고 일반 사람들에게 진정한 교사와 학교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깊이 있게 생각하게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라깡의 상징계에서 우리는 주워진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개개인에게 맡겨진 역할을 해냈을 우리 사회는 안정적으로 발전한다. 

그런데,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역할이라는 것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은 어떤 것일까? 어디까지가 교사가 해야 하는 일인가? 그것을 누가 정하나? 누군가가 정해 역할에 우리는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는 것인가? 

예전에 많은 예술가들은 미를 추구하면서 세상을 멋지게 만들고 싶어했다. 그러나, 신디 셔먼은 달랐다. 셔먼은 예술가로서 시대를 반영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사회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싶었다. 

뉴욕 주립대에서 회화를 전공하면서 미술계에 발을 내딛은 신디 셔먼은 시선을 잡아끄는 이미지를 창작하면서도, 끊임없이 이미지의 허구성과 현실과의 괴리를 추구했다. 

대학 시절 접했던 사진 강좌와 로버트 롱고(Robert Longo, 1953-) 비롯한 동료들과의 만남, 그리고 대안 공간 할워스(Hallwalls)에서 쌓은 미니멀 아트와 퍼포먼스 아트를 비롯한 개념 미술에 대한 인식은 이후 그녀의 시리즈 작업 제작의 밑거름이 되었다. 

2017 셔먼은 W 잡지(W Magazine)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계획된 솔직한 사진"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양한 사진 보정 앱을 이용해 인스타그램(Instagram) 초상화를 만들었다.

Facetime with Cindy Sherman. The Artist on Her “Selfie” Project for W.jpg

Facetime with Cindy Sherman: The Artist on Her “Selfie” Project for W (사진출처:W Magazine)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필터를 활용한셀피(selfie)’ 통해 스스로의 초상을 태피스트리 형식으로 만드는 시도도 했고, 벨기에 공방에서 제작한 태피스트리 형태의 자화상을 2019년부터 전시하기도 했다. 태피스트리는 그녀의 예술적 레퍼토리에 최초로 사진이 아닌 새로운 차원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indy Sherman, Untitled, 2021.jpg

Cindy Sherman, Untitled, 2021. Cindy Sherman / Sprüth Magers / Metro Pictures New York
(사진출처:Designboom)

 

셔먼은 , , 아크릴, 그리고 폴리에스테르 천에 다양한 , 악세사리, 머리 색깔 등을 하고는 조작된 여러가지 얼굴 표정과 다른 젠더를 각기 다르게 표현되는 캐릭터로 드러냈다. 이러한 그녀의 시도는 자화상 작업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제공하기도 했다. 

     

2) ‘ 먹어!’라고 말하라

작업들을 통해 정체성과 자아 재정립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는 셔먼은 자신의 삶에 대한 모험에의 소명, 자아의 각성(awakening of the self)’ 단계와 함께 시작해 나아가 변용의 신비를 경험하고 있다. 조셉 캠벨은신화의 에서 이것이 완성되면 죽음과 탄생에 이르는 정신적 통과 의례 혹은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고 말했다. 

Cindy Sherman,Untitled #122, 1983.jpg

Cindy Sherman, Untitled #122, 1983 (사진출처:MutualArt)

 

주먹을 불끈 쥐고 눈은 머리에 가려진 눈만 어떤 것을 강하게 응시하고 있는 사람은 무엇가를 단호히 결심한 하다. 어떤 것도 자신을 막을 없다는 단단히 꼿꼿히 서서 강렬한 눈빛으로 먹어!’라고 말하고 있는 하다. 

Cindy Sherman,Untitled #206,1989.jpg

Cindy Sherman, Untitled #206,1989 (사진출처: Artnet)

 

작품 셔먼은 성직자나 수도자로 분장하고 사진을 찍었다. 조금은 인위적인 분장에다가 기존 명화에서 압도감을 표현하려는 검은 배경을 그로테스크한 느낌이나 이질적인 느낌으로 표현했다. 같은 셔먼의 시도도 이상적인 권위, 이미지의 허구성을 드러낸다.

누구나 예술가가 있고, 걸작을 만들 있다고 말한 뉴욕타임스의 수석 미술 비평가 마이클 키멜만은 저서우연한 걸작 통해세상을 향해 가끔은 먹어!’라고 말할 있어야 !”라고 했다. 

이처럼 셔먼도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여기며 성차별주의를 공격하고, 세상에 대한 정치적 관점을 자신의 작품이 대신 말하게 하고 있다. 

     

3) 기쁨을 느끼게 하라

Cindy Sherman, Untitled #362, 2000.jpg

Cindy Sherman, Untitled #362, 2000 (사진출처:MutualArt)

 

앞으로 조금 튀어나와 있는 누런 이빨, 진한 회색의 머리깔, 그리고 밑에 있는 다크 서클은 시대의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셔먼은 가지런한 이빨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이며 자신만의 아름다움에 활짝 웃고 있다. 

마이클 키멜만은 창작은 물론이고 수집, 심지어 예술을 감상하는 행위까지도 중독에 가까운 열정을 통해 걸작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예술을 염두에 두고 가까이하는 자체가 하나의 걸작이라는 것이다. 

우연한 걸작 치과 의사 힉스는 자신의 지하실에 우연히 7 5000점에 이르는 전구와 전구 관련 물품을 모아 개인 박물관을 만들었다. 여기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70년에 걸쳐 그가 모은 전구들을 무료로 있었다. 

하나 하나로는 그저 작은 전구나 물품에 지나지 않는 것이 힉스의 열정과 헌신을 통해 모든 것들이 걸작이 되었다. 이것들은 사물을 깊이 있게 보게 하기도 했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쁨을 느끼게도 했다. 이것이 바로 예술이다. 이것이 마이클 키멜만, 그리고 셔먼이 생각하는 예술의 역할이다. 

    

5. 예술가의 역할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609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704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904
2225 최지혜 예술칼럼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잔인함을 경험한다.’ - 루이즈 부르주아2 file 편집부 2024.02.27 95
2224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에서만큼은, 나는 킬러다! – 루이즈 부르주아1 file 편집부 2024.02.27 111
2223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 트렌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file 편집부 2024.02.27 95
2222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 시장 대세 읽기 file 편집부 2024.02.27 78
2221 최지혜 예술칼럼 유행을 만들려면? – ‘꾼’들의 행보 file 편집부 2024.01.08 75
2220 최지혜 예술칼럼 유행을 만들려면? – ‘판’ 짜기 file 편집부 2024.01.08 94
2219 CBHI Canada 건강 칼럼 칼슘은 그냥 칼슘이 아니다? 편집부 2023.12.30 288
2218 최지혜 예술칼럼 요즘 예술 트렌드 - ‘Identity’ file 편집부 2023.12.13 96
2217 최지혜 예술칼럼 요즘 예술 트렌드 – ‘Diversity’ file 편집부 2023.12.13 106
2216 최지혜 예술칼럼 요즘 예술 트렌드 - ‘올드머니(Old Money)’ 스타일 file 편집부 2023.11.26 463
2215 CBHI Canada 건강 칼럼 칼슘과 바이러스 편집부 2023.11.26 375
2214 CBHI Canada 건강 칼럼 칼슘과 감정2 file 편집부 2023.11.12 399
2213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가의 역할; 신디 셔먼 5 file 편집부 2023.11.09 90
2212 CBHI Canada 건강 칼럼 칼슘과 감정 I file 편집부 2023.10.29 538
»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의 역할; 신디 셔먼 4 file 편집부 2023.10.29 377
2210 CBHI Canada 건강 칼럼 칼슘과 스테로이드 file 편집부 2023.10.09 378
2209 CBHI Canada 건강 칼럼 너, 오래살래? 칼슘과 수명 file 편집부 2023.10.02 379
2208 최지혜 예술칼럼 페르소나에 대한 고찰; 신디 셔먼 3 file 편집부 2023.09.25 117
2207 최지혜 예술칼럼 정체성에 대한 고찰; 신디 셔먼 2 file 편집부 2023.09.25 100
2206 최지혜 예술칼럼 자화상에 대한 고찰; 신디 셔먼 1 file 편집부 2023.09.20 17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