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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박사의 건강칼럼
2014.11.11 21:22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42) : 소아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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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42) : 소아시력 스티브잡스는 인류에게 커다란 공헌을 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문명사회의 사람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 접속을 할 수 있게 하여 정보의 소통을 통한 지식의 습득뿐만 아니라, 사람들끼리도 언제든지 연락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였다. 한국에서의 카카오톡 같은 앱은 이를 활용하여 사람들끼리 모임을 만들고, 친목을 다지는 기회를 높여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아이패드 같은 테블릿 PC의 보급은 전자책의 보급을 가속화시켰고, 아이들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두꺼운 책 대신에 테블릿을 통하여 어린 아이들에게 학습을 시키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며칠 전 두 군데의 지상파 방송사에서 동시에 아이들 시력과 눈에 대한 내용을 방송한 것은 이런 스마트기기의 범람으로 인한 소아시력의 심각한 저하 현상을 다루었다.
아이가 태어나면 약간의 원시가 된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원시는 서서히 사라지는데, 이제 소아시력의 문제는 원시가 아닌 근시가 되어버렸다. 지나친 스마트 기기의 사용으로 인해서, 가까운 거리만을 집중적으로 보게 되고,먼 거리는 거의 볼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눈은 점점 근시안이 되어가고 있다. 이론 인한 사회적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에서의 안과시장의 규모가 17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안경과 라식/라섹 수술 같은 굴절율의 조절을 통한 시력의 교정은 손쉽게 시력을 교정하지만, 사람의 눈을 근본적으로 좋게 방법은 아니다. 다만, 눈이 볼 수 없는 상(像)을 가깝게 당겨서 망막에 맺히게 하는 것일 뿐이다. 소아근시는 처음에는 0.2~0.3 정도의 시력에서 진행하지만, 급격히 진행되어서 0.1 이하의 고도 근시로 진행하는바, 한국 소아청소년은 약 80% 정도가 근시를 가지고 있고, 12% 정도는 고도 근시의 눈을 가지고 있다. 고도 근시는 결국에는 녹내장으로 진행되는 데, 녹내장은 약물이나 수술로서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다. 백세 시대에 어린 나이에 고도 근시로 진행된 경우에 노년에서의 삶의 질은 눈의 퇴화로 인하여 고도로 괴로울 수 있다.
이제는 어린 아이들의 시력을 돌보아주어야 할 시대이다. 어린 아이들의 뇌는 눈과 함께 자란다. 만 14세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안구가 성장을 다하고, 그 때까지 뇌도 성장한다. 수정란에서 뇌 부분은 세 부분으로 분화되는데, 눈은 전뇌부에서 22일째부터 분화하기 시작한다. 전뇌에서 두 개의 안포가 생겨나고, 이것이 분화하여 망막, 수정체, 각막으로 분화하여 100일쯤 후에 눈이 완성이 된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비로소 아이의 눈은 세상의 빛에 반응하여 주변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눈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처음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는 희미한 빛을 감을 할 뿐 부모를 알아보지 못한다. 백일이 되어도 아이는 부모의 얼굴을 대충만 알아볼 뿐이다. 돌이 되어야 대략 0.2~0.3 정도의 시력을 획득하고, 만 5~6세에 비로소 1.0 이상의 시력이 된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이 스마트기기에 접촉하는 평균 나이가 2.47세는 통계가 있다. 한참 눈이 성장하고 자라나야할 때에, 스마트 기기는 아이의 눈을 극도로 피곤하게 하고, 가까운 거리만을 보는 능력을 키워서 먼 거리를 볼 수 없는 시력을 형성하게 되고, 어린 나이에 두꺼운 안경을 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인간은 원래 초원에서 살도록 설계되었다. 넓은 들과 산에서 자연과 같이 살도록 되어 있었으나, 콘크리트의 숲에 갇힌 현대인들은 자연의 생명력도 잃고, 시력도 잃어가고 있다. 자신의 삶의 의미조차도 문명화된 사회에서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서양의학에서는 나빠진 시력은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시력을 회복시켜준다. 스마트기기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삐뚤어진 경추와 척추를 침과 척추교정으로 바로잡아주고, 한약으로 피로해진 눈에 원기를 보충하고, 가정에서의 올바른 눈 사용과 눈 운동을 통한 훈련을 통해서, 어린 아이들은 몇 개월 내에 0.8 이상의 정상적인 시력으로 회복되는 것을 지금 한방 안과를 하는 한의사들은 체험하고 있다. 뻣뻣해지고 지친 눈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은 이 땅의 한의사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한의학 자체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법이기에, 언젠가는 가장 각광받는 치료법이 될 것이고, 소아시력의 회복에 있어서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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