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4.12.09 19:34

상식이 편견이 되다(2) - 교육과 직업

조회 수 16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Extra Form

상식이 편견이 되다(2) - 교육과 직업




교육과 직업준비

현재의 학교 교육의 내용은 너무 심오하고 깊어져서 직업현장에서 적응할 수 없을 정도로 고등학문이 되었다외국어 교육도 너무 많은 어휘로 아무짝에 못 쓸 단어들로 혼란을 부추킨다어휘력은 풍부한데 일상 회화가 안 된다일상회화와 자기의 전공에 필요한 어휘만 해도 충분하다과소비가 교육현장에서도 심각하다.

학생이 직업이 된 젊음들은 한 가지 전공은 불안해서 모두 복수 전공으로 몰린다그것도 부족해서 이 곳 저곳에서 경험을 쌓는다일반 유명 회사들은 이 젊음들을 상대로 경험의 현장을 제공해 준다는 명목으로 온갖 잡스러운 일은 다 시킨다인턴 과정이나 스펙 쌓기는 자발적 노예 상태로 들어가기 전에 준비된 노예상태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학위의 과잉 축적은 학위의 질을 현저하게 낮추어 놓았고 과잉경쟁으로 인한 동료간의 눈치나 배반의 이야기는 더 이상 가십거리도 안된다.

20세기 중 후반까지 프랑스 은행의 창구 직원은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이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거의 대졸이 기본이 되었다그리고 능력에 따라 자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학위에 따라 주는 이상한 풍조가 들어와서 대학의 학위를 마친 후 직장에서 하는 일이 예전에 중학 졸업이 하는 일을 한다면 문제는 심각하다동기부여도 안되고 일의 흥미가 없다백 년 전 우리 할아버지 세대에 초등학교중학교 나오면 공직으로 면 서기도 하고 일반회사의 회계사원으로 사회의 첫발을 디딜 수 있었다나이 13살에 노동시장에 나갈 수 있었다지금의 세대는 13세 독립 선언은 고전의 이야기 이고 18세에 성인이 되어야 독립할 준비로 직장 취업 준비 시작이다…
평등의 나라에서 교육제도

혁명 이전의 왕정시대에서 사회적인 신분을 혈통으로 나누어 왕족과 귀족과 성직자 일반 시민과노예와 여성으로 구분하며 사회 불평등의 불만과 배고픔으로 대 혁명을 맞았다.

대부분 현대 국가들은 민주공화국이고 자유와 평등이 헌법이나 권리선언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학교와 학위 순서로 사람의 등급을 나눈다박사석사학사 수능합격자 중등학교 졸업 시험통과자교수 자격 시험 통과한 자 ..

프랑스에서 고교 교사나 대학교수는 박사학위 소지자가 아니라 교수 자격 시험 통과자라야 한다.대한민국의 교수들은 대 부분 박사학위 소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하지만 그 학위를 받은 대학이나 그 대학의 수준이 검증된 적은 없다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사가 임용고시나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상아탑의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자들은 자격 검증이 없다.

학위의 순서와 출신 학교의의 순위는 사회에 나가 봉급의 순위와 일치된다학위를 가졌다고 우수한 노동력은 아니지만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직원들간의 인간적인 내부의 갈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에 충실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그리고 같은 학교 출신이나 동등한 학력을 가진 집단끼리는 서로를 챙겨주며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확실한 바리케이드를 두르고 있다.

실제로 내가 작은 회사를 경영할 때 능력을 보고 고교 졸업자를 대졸자보다 위의 직급에 두고 봉급을 더 준 적이 있었다대졸 직원들의 불평 불만을 해소시키기가 마땅치 않았다.


학위와 노동현장

프랑스만 보더라도 일부 노동현장에서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곳이 참으로 많다하지만 많은 노동 현장은 학위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학위를 가진 자들은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학위를 걸어 놓고 그 학위의 노예가 되어 바라보기만 하여도 기쁨이 벅차 오를 수 있기는 하지만 학위가 일을 해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잊었다노동의 주체는 학위가 아닌 사람이며 바로 나다바이올리니스트 고병우가 아무리 좋은 바이올린을 사 놓아도 그 바이올린이 고병우를 대신해서 음악을 연주하며 소리를 들려주지 않는다그 아름다운 소리는 고병우가 직접 활을 들고 혹독한 훈련을 거쳐 바이올린을 켤 때만 제대로 된 소리가 난다.

여러 가지 요리 자격증을 가진 요리사 민선이가 아무리 요리를 잘 해도 밭에서 일하는 농부가 농사를 게을리해서 식재료가 없다든지아름다운 그릇을 장만했더니 설거지를 안 해서 너무 지저분하다면 민선이는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 없다민선이가 아무리 착한 요리사라도 좋은 재료를 가져오지 않으면 좋은 요리를 할 수가 없다.

요리사는 자격증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밭에도 가보고 시장에도 가보고 접시도 닦을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직업과 무책임

학위가 고급이면 고급일수록 그 학위를 소지한 자들에게는 좋은 점이 많다안정된 직장과 책임 없는 직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내 친구들을 제외한 대 부분의 정치가나 공직자나 교수나 기자들을 개인적으로 크게 존중하지 않는다그들은 모든 실수가 법의 보호를 잘 받도록 제도적으보장되어있는 구제도의 특권 계급과 같기 때문이다그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자식들에게 동종의 직업을 상속하기도 한다.그 직업에 종사하면 옛 혁명으로 징발한 귀족들의 저택에서 귀족들의 취향에 맞는 가구와 예술품을 감상하며 우아하게 집무할 수 있기 때문이다옛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귀족이 소유하던 저택에 공화국의 귀족이 집무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해가 잘 안 된다더구나 공화국의 세습 귀족이라니… 

정책을 만들고 논문을 내고 장문의 심층 취재 기사를 써서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지도자 정신을 이야기 하던 사람들이 그들의 정책이나 논문이나 기사로 인하여 세상을 혼란하게 하고 어렵게 하여도 그들은 책임에 있어서는 안전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고위직 공무원의 정책이나 상아탑 교수의 엉터리 논문이나 기자들의 무책임한 기사나 논평이 재판을 받는 일은 거의 없다그들만의 자유와 권리의 경계는 세상의 경계와 다르기 때문이다.

현실을 사는 사람들은 구름 위에 사는 그들과 달라서 무슨 실수를 하면 당장 해고의 칼로 목이 잘리든지 어렵게 이룬 재산을 다 탕진하게 되든지 책임의 무게를 감당하고 감옥에 가서 근신하고 독서해야 한다.


프랑스 교육 현장에서 낙제제도와 소수 엘리트 천재들

랑스의 낙제제도는 엘리트 선발을 전제로 한다모든 시험을 주관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오랜 전통으로 교사의 권위를 인정해 줄 수 밖에 없는 교단의 회초리 같은 제도권의 권력이다이 권력이 남용되면 나의 아이들 같은 똑똑한 학생이라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학교가 만들어 내는 학생은 사회가 필요로 하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내일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될 학생이 제조된 상품과 광고를 읽고 전하고 쓰고 셈할 수 있기를 바란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마음껏 발산하고 세상을 누릴 수 있는 기쁨에 충만한 세대 양성을 학교에 바라지만 학교는 점수로 등급이 메겨진 학생들을 상품으로 소비 사회에 제공해 줄 뿐이다. “이 학교에서는 월 이천 유로짜리 미래의 직업인을 만들어 줍니다.” “저 학교에서는 미래 월 사천 유로를 보장합니다.” “우리 학교는 전 세계의 부호들의 자제들이 몰려옵니다.” “저희 학교는 1%들이 몰려 옵니다우리의 1%가 99%를 잘 활용하면 풍요한 삶의 독점이 보장됩니다.”

이 광고에 나오는 학교의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자기들이 이루어 놓은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충성을 서약하면 미래를 보장해 주고 자기들과 같은 대접을 받으며 살 수 있다고 주장 한다이들의 결속력은 조폭의 그것보다 결코 약하지 않다.


경제적 독립과 학자금

무상 교육이 원칙인 프랑스나 독일에 없는 ‘학자금 대출’이 미국이나 한국에서 결혼의 난관이 된 것은 취업난과 실업 때문이다졸업해서 취직이 안 되고 겨우 취직을 해도 봉급이 적든지 완전고용이 아니라든지 회사 사정으로 해고가 빨리 올 경우 “학자금 대출”은 젊음을 담보로 한 인생의 첫 번째 족쇄가 돈다프랑스의 경우 대입 자격시험인 “바까로레아”의 성적은 그 유효기간이 영구하다말 그대로 자격 시험은 입학의 자격이고 입학 후 학업의 성취도에 따라 중도 탈락할 수도 있고 낙제를 거듭하며 학문을 계속할 수도 있다만약 학업이 경제적인 독립에 지장을 줄 것 같으면 먼저 취업 전선에서 임금 노동을 하다가 대학 공부는 노후에도 할 수 있다.

공부나 학문이 기쁨이 되어야 정상인데 공부의 결과학문의 결과가 봉급 봉투의 숫자로 나와야 정상이라면 상식이 삐뚤어져도 크게 삐뚤어 졌다상식을 회복해야 한다.


오늘을 살자

매스 미디어 화면이나 지면에 세뇌 당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가지고 살도록 가르친다하지만 매일 밤 꿈을 꾸어도 아침이 되면 꿈은 깨고 현실로 돌아온다오늘을 살아야 한다오늘을 충만하게 사는 방법을 이야기 하자조금은 솔직하자 그리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자.

오늘의 공부가 나중에 전혀 쓸모 없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 주어야 한다어쩌면 지금 시간 낭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 주어야 한다오늘의 학교 성적이 아이들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 주어야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수 십 년 인생을 살고 나니 하룻밤 꿈을 꾼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자인생을 별볼일 없을 수도 있다는 것도 이야기 해 주자 그렇지만 우리는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을 감사할 수 있도록 하자광활한 우주에서 태어난 수 많은 생명체 가운데 바퀴벌레도 아니고 쥐새끼도 아니고 사람으로 지구에 태어난 영광에 자부심을 갖자무엇이 되어서가 아니라 그냥 존재하는 인간으로 자부심을 갖도록 해 주자.

지금 우리 부모들이 가정에서교사들이 학교에서인생의 선배들이 사회에서 가르쳐 주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 과연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해 줄지 아이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지 가끔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부모로부터 학교로부터 사회 공동체로부터 배운 것에서 벗어 나는데 평생 걸리고 결국은 그 덧에 갇혀 헤어 나지 못하고 지구를 떠날 수도 있다.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598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668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883
425 영국 이민과 생활 T1E사업비자 고용의무와 회사 합병 경우 eknews 2015.01.19 2117
424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의 예술칼럼 (1)만남이 내 삶을 결정한다! file eknews 2015.01.19 2075
423 유로저널 와인칼럼 40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6장 쥐라 & 사부아(Jura & Savoie) – 1 file eknews 2015.01.14 3047
422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1세기 사용법 3/3 eknews 2015.01.13 1888
421 유로 (Euro) 및 유럽 경제 전망 file eknews 2015.01.12 2555
420 영국 이민과 생활 2015년 영국 비자 이민 전망 eknews 2015.01.12 2364
419 김선국 박사의 건강칼럼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49) : 무좀과 습진 eknews 2015.01.12 2370
418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1세기 사용법 2/3 eknews 2015.01.02 1624
417 영국 이민과 생활 2015년 영국총선과 영국이민정책 방향 eknews 2015.01.02 3217
416 유로저널 와인칼럼 39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5장 샹파뉴(Champagne) – 8 file eknews 2014.12.31 4774
415 김선국 박사의 건강칼럼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48) : 고혈압(2) eknews 2014.12.31 1806
414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1세기 사용법 : 예전에는 지금 보다 좋았나? eknews 2014.12.17 1421
413 영국 이민과 생활 T2G취업비자 CoS발급 후 상황변동시 eknews 2014.12.16 3598
412 김선국 박사의 건강칼럼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47) : 고혈압(1) eknews 2014.12.15 2282
411 영국 이민과 생활 EEA 패밀리로 영주권과 시민권 eknews 2014.12.09 2905
»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상식이 편견이 되다(2) - 교육과 직업 eknews 2014.12.09 1672
409 유로저널 와인칼럼 39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5장 샹파뉴(Champagne) – 7 file eknews 2014.12.09 2318
408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러시아 독일 역학관계 file eknews 2014.12.09 2712
407 김선국 박사의 건강칼럼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46) : 간장의 건강 file eknews 2014.12.08 3521
406 영국 이민과 생활 영주권자 한국 출산 아기 비자문제 eknews 2014.12.02 4017
Board Pagination ‹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