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예술 산책 :
태양을 경배하라 (3)
전 호에 이어서 계속 ...
태양을 멈추는 여호수아(Josué arrêtant le soleil) 1640-1670
크기 1.98 m x 1.26 m 캔버스 유화, 루브르
16세기 콤페르니 쿠스가 주장한 지동설을 갈릴레이가 확인하자 1633년 그의 이단적인 이론들에 대한 종교 재판을 열어 자기의 논문을 스스로 공개적으로 부정하도록 요구 받는다.
자기의 이론을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감옥행은 면하였지만 '그래도 지구는 돈다. Eppur, si muove' 는 명구를 남기며 가택 연금 상태로 들어갔다.
1757년이 되어서야 로마 카톨릭 교회는 태양계의 중심은 태양이라고 교육하는 것을 받아 들인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의 저서는 1966년까지 로마 카톨릭 교회의 금지된 서적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다.
군인은 전쟁을 준비한다. 일단 전투가 벌어 지면 모든 병사는 살인 면허를 받은 무사다. 최후의 일인까지 적을 죽이는 잔인함이 병사들의 투지를 불태워 주려면 이제 시간이 필요하다.
예전의 전장에서 전투는 대개 하루면 끝난다. 적을 모두 쳐 죽이기에 모자라는 시간을 하늘에 구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의 민복 지도자 모세의 종이며 후계자인 여호수아는 태양을 멈추도록 명령한다. 창조주도 그의 명령에 따라 우주의 운행을 중지시키고 있다. 실상은 창조의 주인이신 하늘은 태양을 태초부터 움직이게 하지 않았다.
보이는 것만 믿는 부족한 인간들이 태양이 움직인다고 착각한 것 뿐이다. 당시의 동양에서 태양을 숭배하는 민간 신앙이 팽배해 있을 당시 태양에게 그 움직임을 멈추라고 명령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그의 믿음이 크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 들일 수 없다. 모세의 종 여호수와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적들인 아모리 족들을 물리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때 그가 명령하여 태양이 멈추었던 기록이 성경의 글 안에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 태양아 기브온 위에, 달아 아얄론 골짜기 위에 그대로 멈추어라 >여호수아10,12
< 태양은 백성이 원수들에게 복수할 때 하늘 가운데 멈추어 지려고 하지 않았다. > 여호수아10,13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지만 지구가 중심이 되어 하늘이 움직이게 되면 아침에 태양이 뜨고 저녁이 되면 지는 이치가 거짓이 된다.
성경의 구절을 거짓으로 만드는 중세의 과학자는 모두 처단하여 마땅하다. 중세 유럽의 개정판 수정 교과서가 나와야 하지만 지구가 움직이면서 스스로 돌고 있다는 과학적 사실을 확인하고 검증하고 인정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이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동쪽에서 태양이 뜨고 저녁이 되면 서산에 해 지는데 해가 뜨고 지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돌은 것이라는 이론을 받아 들이기는 쉽지 않다. 아침마다 엄마들이 애들을 깨울 때 '아이야 지구가 돌았다 일어 나라' 고 말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모세의 종 여호수아가 아직 과학 문명이 발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태아 나 광야에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잘 못 말했던 것이지 그가 현대에 태어나 학교 교육을 받았다면 원수를 더 쳐 죽이기 위하여 '지구야 회전을 멈추어라' 라고 명령했을 것이다.
하지만 태양이 멈추던 지구가 멈추된 창조되어진 피조물을 인간이 하늘의 하락을 받아 잘 누리고 사용한다는 것은 또 다른 축복을 획득할 수 있는 일이다.
이 그림은 바로 로마에서 활동하던 자끄 꾸흐뜨와가 그려낸 주제로 년 전에 갈릴레이 갈릴레오의 재판 소식을 충분히 알았던 화가가 교회의 입장에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이론을 그림으로 다시 보여주는 장엄한 장면이다.
작품으로 돌아가서 살펴 보면 화가는 전투 그림의 전문가다. 종교적인 삶에 헌신하면서 동시에 직업 군인 시절의 기억이 가장 확실하게 작품을 통하여 드러난다. 사기가 충만한 병사들의 움직임과 지형지물을 배치하고 있는 상황 등은 서양예술에서 전투 장면을 가장 잘 묘사한 화가로 그를 분류하여 놓는다.
과학자 갈릴레이 갈릴레오나 화가 자끄 꾸흐뜨와와 같은 세기의 화가로 과학적인 진리나 성경적인 진리의 논쟁 가운데 어지러운 시대를 살면서 진리의 논쟁 보다는 태양이 우리의 환경에 미치는 효과에 더 관심을 가졌던, 보여 지는 것을 그려 내는데 충실하였던 예술가다.
태양 빛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력
자콥 반 뤼스달 ( Jacob Izaaksz Van Ruysdael 또는 Ruisdaal 1628-1682)
태양 빛의 효과
(Un coup de soleil) 1660년 83 cm X 99cm 루브르
네덜란드의 17세기 풍경화로 전 유럽에 명성을 남긴 화가 반 뤼스달은 아틀리에 내부에서 그리면서 자연의 변화를 가장 섬세하게 묘사한 인물이다.
루브르에 소장된 반 뤼스달의 풍경은 비가 갠 후 태양빛의 효과를 그려 내고 있다. 먹구름이 사라지고 뭉게 구름이 장엄하게 피어나고 자연가운데 강을 건너는 다리가 놓여 있어 사람들이 교통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강 기슭에서는 남정네들이 멱을 감는 장면이다.
실제적인 자연 풍경보다 무겁고 비 현실적인 감상을 가져다 준다.
신교도들이 크게 자리 잡기 시작한 나라에서 우주의 중심이 태양인지 지구인지는 크게 관심이 없고 작은 작품으로 태양 빛이 자연에 미치는 현상의 변화에만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반 뤼스달의 작품들은 후에 윌리엄 터너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프랑스에서는 인상파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남긴다.
태양은 인류 역사의 초기에 종교적 숭배의 대상으로 인간이 무릎을 꿇어야 하는 위대한 존재였다. 성경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태양은 창조된 피조물 중의 하나로 전락한다. 우주의 중심으로 특별한 은혜를 받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근대로 오면서 태양은 여러 분야의 연구 대상이 되었고 특히 예술에서는 빛의 효과가 색깔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산과 바다와 도시와 시골 들판에서 빛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는 것을 작품으로 보여 준다.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