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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의 ARTNOW
2016.03.07 19:04
도시를 변화시킨 공공미술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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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의 런던 아트 나우(London Art Now #12) 도시를 변화시킨 공공미술의 마법
[게이츠헤드 입구에 설치된 안토리 곰리의 북방의 천사]
[Winged Figure by Barbara Hepworth, 1961]
[The Watchers, Lynn Chadwick, 1960, Roehampton University, South West London] 이렇듯 공공미술을 통해 현대미술이 도시와 개인의 삶에 더 깊게 파고드는 계기가 되었음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개념적인 논란과 용어에서 오는 혼돈으로 인해 공공미술은 아직도 미술의 제도권 바깥에 놓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히스토릭 잉글랜드(Hystoric England)가 기획한 전시 『Out there』가 필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이다. 영국이 단번에 북방의 천사화 테이트 모던의 신화를 만들어냈으리라고 믿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른다. 첫 술에 배가 부르지 않듯이 신화도 한번에 만들어질 리 만무하다. 사실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더 많은 북방의 천사들이 주목받지 못한 채 어딘가에 방치되어 있을지도 모르고, 혹은 임무를 완수한 뒤 수명을 다한 천사들이 어딘가에 방치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Out there』는 바로 이러한 작품들을 추적하는데서 시작되었다. 영국의 공공미술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헨리 무어, 랄프 브라운, 제프리 클락 등 유명한 미술관들은 국가의 지원아래 많은 미술품들을 제작했다. 작품들은 런던 시내 곳곳에, 또는 주요한 건물에, 학교 등에 설치되어 런더너들의 일상을 함께 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작품들이 훼손되었고, 사라지기도 했고 여전히 많은 작품들이 그곳out there에 방치되어 있다고 한다. 본 전시는 전후 제작된 영국의 공공미술을 집대성한 최초의 전시이다. 이미 영국내에서는 공적자원의 위치를 획득한 공공미술을 소개하는데 일부는 이미 개인 소장된 작품들까지 본 전시에서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을 본격적으로 추적, 연구, 수집하여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고 아카이브화 하고자 하는 기획의도와 더불어 전시는 관람객에게 전시에 소개되지 못한 어딘가out there에 있는 작품을 제보를 정중히 요청하고 있어 진정성이 더욱 도드라진다.
[Unveiling day for Sigfried Charoux’s The Neighbours, 1959] “영국의 많은 공공미술이 우리 눈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히스토릭 잉글랜드의 리서치는 이 공공미술이 가진 중요성을 공론화시키고자 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공공미술은 우리 모두가 함께 즐기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여전히 모두에게 접근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는 존재하고 있는 모든 공공미술을 지키기 위한 최고의 예시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히스토릭 잉글랜드 대표 던컨 윌슨의 말처럼 본 전시를 통해 영국 공공미술이 가진 가치를 다시금 재평가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오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이화여대 미술학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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