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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6.04.03 22:18
브라질의 우뚝 솟은 블랙수트의 모더니스트Mira Schende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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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우뚝 솟은 블랙수트의 모더니스트 Mira Schendel 4
Homage to God-Father of the West, Mira Schendel, 1975 이렇게 지속적으로 종교적 존재적 문제들을 다루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카톨릭 학교에서 받았던 종교의 영향과 방대한 동서양의 철학서와의 대조에서 오는 의문과 질문들의 답을 그녀가 얼마나 간절히 찾고 싶어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8. 동양에서는 비대칭에서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1977년 ‘변종(Variants)’은 설치미술중 하나로, 미라 쉔델(Mira Schendel)의 가장 야심적인 작품 중 하나다. 그녀의 그래픽 오브젝트(Graphic Objects) 시리즈의 총집합체라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그녀가 작품의 공간적 감각을 상당히 중시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앞·뒤·측면 모두 관객들에 의해 어떻게 보여지고 읽혀지는지를 세심하게 탐구했음을 알 수 있다.
Variants, Mira Schendel, 1977 과학적 주제 위에 93개의 그래픽 물체들로 구성된 이 작품은 92개의 흰색 위에 흰색으로 표현된 물체와, 단 한개의 검정색위에 흰색으로 표현된 물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그녀의 흰색과 검정색의 대비는 동양의 불균형의 균형을 강조한 사상에서 온 것이다.
Untitled, Mira Schendel, 1980-81
I Ching, Mira Schendel, 1972 주로 검정색 옷을 즐겨 입었으며, 줄담배를 폈다는 그녀, 다리미질을 아주 잘했고, 주변정리를 완벽주의에 가깝게 깔끔히 정리했었다는 그녀, 그리고 소수의 지인들과만 밀접한 관계를 가졌으며, 철학을 논할 때는 포르투갈어를, 감정적으로 격할 때는 이탈리어를 사용했다는 그녀. 이런 미라 쉔델(Mira Schendel)의 외부적인 그리고 내부적인 모습들을 그녀의 거침없고 대담한 실험정신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들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미라 쉔델(Mira Schendel) 즉, 그녀의 작품들은 미라 쉔델(Mira Schendel)이 어떤 사람인지, 칼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의 페르소나(persona)를 생각하면, 그녀가 쓰고 있었던 가면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한다.
Batten, Mira Schendel, 1987 미라 쉔델(Mira Schendel)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그녀와 같은 유럽인의 시각을 가지고, 브라질이라는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삶을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는 데이트 모던 갤러리 큐레이터 타냐 발슨(Tanya Barson)의 말처럼 관객들이 작가의 눈으로 작품을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다.
Untitled(Todos), Mira Schendel, 1960-65 살아있는 동안 그녀가 찾고자 했던 철학적 의문들의 답을 찾았든 그렇지 않았든 그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노력을 계속하고도 그녀처럼 죽을 때까지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가 끊임없이 존재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본질을 알고자 노력했다는 것만으로도 미라 쉔델(Mira Schendel), 자신의 삶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Untitled, from series 'Droguinhas(Little Nothings)’, Mira Schendel, 1987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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