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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의 ARTNOW
2016.04.17 23:42
영국 하위문화의 탄생과 대중음악
조회 수 5969 추천 수 0 댓글 0
오지혜의 런던 아트 나우(London Art Now #17)
영국문화분석의 토대 대중문화이론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학자 중 한명인 E.P 톰슨의 유명한 저서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은 현대의 영국의 사회적인 구조와 그에 따른 문화향유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톰슨은 주로 18세기의 영국 노동 계급 형성에 있어 그들이 향유하는 문화를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이는 대중문화이론과 나아가 영국 하위문화 이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톰슨이 자신의 저서에서 사용한 ‘계급’이라는 용어는 자칫 잘못하면 단순하게 왕족 혹은 귀족 등 영국 사회에 잔류하고 있는 계급으로 오해하기 쉽다.
[런던에 내려졌던 나치의 폭탄세례로 폐허가 되었던 당시의 상황] 처칠로 시작되는 영국 현대사는 사실 찬란한 영국사 못지 않게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아픔으로 시작되었다. 런던은 제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 중 한군데 였으며(일명 ‘블리츠크리그(Blitzkrieg) 작전’으로 알려진 나치의 공습) 당시 런더너들은 끔찍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려야만 했다. 롤링 스톤즈의 ‘아무리 노력해봐도 노력이 없다’(롤링 스톤즈의 대표곡 <satisfaction>)는 외침이 런더너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브리티시 인베이젼(British Invasion)과 롤링 스톤즈 특히 영국 대중(노동계급으로 대표되는)들이 만들어 내는 문화들은 항상 하위의 문화 즉 Sub-Culture로 대변되어 왔다. 이러한 문화는 1960년대 대중음악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로커 족, 모드 족, 펑크 족 등의 청년 하위문화는 락 음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퍼져나갔고 패션과 그 외의 분야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락 음악은 그 자체로 자발성에 기초한 문화였다. 그것은 같은 집단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들려지는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락 음악은 다양한 힘들이 교차하는 문화의 장이기도 했다. 하층계급 및 청년문화에서 나오는 저항의 힘이 존재했다. 전후 세대인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이 심했던 당시 젊은이들은 자신들만의 문화로 음악을 선택했으며, 음악은 그 안에서 젊은이들을 ‘나’가 아닌 ‘우리’를 체험하도록 하며 청년문화를 묶는 가장 강력한 끈의 역할을 했다. 비슷한 생각과 공동의 감정을 지닌 이들은 점차 단순한 문화집단이 아닌 가공할만한 힘을 보유한 사회집단으로 변모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브리티시 인베이젼의 탄생이었다.
[Exhibitionism 전시 오프닝에서의 롤링 스톤즈 모습]
[전시 전경] 이러한 시대적 아이콘인 롤링 스톤즈는 예술의 다른 영역과도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특히 롤링 스톤즈 그룹의 일원인 믹 재거는 알려진 바와 같이 앤디 워홀가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 서로 영감을 주고 받았다. 실제로 믹 재거는 앤디 워홀 자화상 시리즈에도 종종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롤링 스톤즈는 미술가뿐만 아니라 셰퍼드 페리, 알렉산더 맥퀸, 오씨 클락, 톰 스토퍼드 등 다른 뮤지션, 디자이너, 작가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에도 적극적이었다. 이처럼 롤링 스톤즈가 사회와 예술에 끼친 영향을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전시가 사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영국 하위문화의 아이콘이자 영국 대중문화와 예술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킨 롤링 스톤즈의 발자취를 통해 영국 문화를 바로 보는 새로운 시각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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