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Cro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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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나리의 개발도상국 뉴스
2016.04.23 23:10
루마니아 (Romania)
조회 수 3971 추천 수 0 댓글 0
루마니아 (Romania) 
루마니아의 국기는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구성되며 각각 자유, 정의, 동지애를 상징한다. 
루마니아는 지정학적으로 동쪽으로는 흑해, 우크라이나의 남부 지역, 몰도바, 북쪽으로는 우크라이나의 서부 지역, 헝가리, 서쪽으로는 세르비아, 남쪽으로는 불가리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수도는 부쿠레슈티 (Bucureşti)로 영어로는 부카레스트 (Bucharest)라고 불린다. (출처: UN) 라틴어로 ‘로마의 시민들 (romanus)’이라는 의미의 루마니아는2015년 IMF기준 GDP (PPP) 약 $4,1108억으로 세계 44위의 경제 규모를 지닌 신흥 개발도상국이다. 루마니아의 주요 산업은 IT, 자동차, 섬유, 기계 등의 제조업과 광산, 목재, 정유업이 있다. 루마니아는 2007년 1월 불가리아와 함께 유럽연합(EU)에 가입하였으나,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Eurozon) 회원국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자국 화폐인 레우 (Leu)를 사용한다. 루마니아의 인구수는 약 1천9백만이며 81% 이상이 동방 정교회를 믿는다. 인접국가인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등이 슬라브계 언어를 쓰는 것과 달리 라틴계 언어를 사용하는 루마니아의 기원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100년에서 271년까지 루마니아의 대부분의 영토는 로마의 다키아(Dacia)로 불리는 지방이었다. 그러나 3-12세기에 걸쳐 점차 이방인들이 유입되어 특히 8-10세기에 강성했던 불가리아 제국과 11세기에 트란실바니아 (Transylvania)를 흡수한 헝가리 제국이 현재 루마니아 지역을 지배하였다. 트란실바니아는 최근 개봉된 애니메이션 영화 ‘호텔 트란실바니아’의 배경지로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가 1897년 출판한 소설 ‘드라큘라’의 가상의 인물인 드라큘라 백작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드라큘라의 실제 모델은15세기 트란실바니아의 남부에 위치한 왈라키아 지방의 공작 블라드 체페슈(Vlad III Tepes)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별칭이 드라큘라였던 점과 적들의 몸을 꼬챙이에 꽂아 진열하는 등의 잔혹성 이외에는 공통점이 많지 않다고 한다. 드라큘라라는 이름은 그의 아버지 블라드 2세가 드라곤 기사단(Societas Draconistarum)에 속해 있어 불려졌던 드라쿨(Dracul)에서 아들이라는 뜻의 'a'를 붙여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소설 속의 드라큘라는 여자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이지만 실제 드라큘라는 뛰어난 전술로 오스만(Ottoman) 터키 제국으로부터 왈라키아 공국을 지키고자 노력한 영웅으로도 알려져 있다 
트란실바니아를 주 무대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호텔 트란실바이나’와 소설 드라큘라의 실제 모델인 블라드 3세 체페슈 공작 (1431-1477추정). 끊임없는 터키의 침략으로 인해 결국 16세기 무렵 루마니아의 주요 지역은 오스만 제국의 위성국이 된다. 1828-1829년의 러시아-터키 전쟁 이후에는 승전국 러시아의 보호국이 되고 1861년 루마니아는 오스만 터키의 지배 하에 있던 왈라키아 공국과 몰도바 공국과 합병하여 루마니아 공국이 된다. 제 1차 세계 대전에서 루마니아는 기존의 중립국 위치를 포기하고 연합국에 가담하여 승리의 대가로 러시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부터 베사라비아 (Bessarabia),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및 부코비나(Bukovina) 지방을 얻어 영토를 두 배로 확장한다. 그러나 1940년 파시스트 정권이 들어서면서 나치 독일과 손을 잡게 되고 이로 인해 당시 루마니아에 거주하고 있던 약 270,000명의 유태인들이 대학살을 당한다. 제 2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이 된 루마니아는 다시 베사라비아와 북부 부코비나 지방을 소비에트 연방에 넘겨주게 된다. 1947년에는 소련에 의해 군주제가 폐지되어 당시 루마니아의 왕이었던 마이클 1세가 퇴위되고 1948년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 정부가 수립된다. 1955년에는 바르샤바 조약기구 (영문으로 Warsaw Treaty Organization 혹은 Pact라고도 하며 서독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서명된 소련과 위성국간의 군사동맹이다. 당시 알바니아,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동독,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소련이 가입하였다)과 UN에 가입한다. 
1955년에 결성된 바르샤바 조약기구 Warsaw Pact (위) 와 1949년 결성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아래) 의 로고. 1967년에는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Nicolae Ceausescu)가 루마니아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국가 원수 자리에 오르면서 독재정치가 시작된다. 1989년 시민혁명으로 인해 차우셰스쿠가 처형되기까지 한 때 비옥한 옥토에서 생산되는 높은 곡물 생산량으로 명성 높던 루마니아는 국가 실정에 맞지 않은 무리한 공업 지향 경제 정책으로 인해 점차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당시 이러한 암울한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주었던 스포츠 중 하나가 바로 체조경기였다. 체조경기 역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획득하며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과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나디아 코마네치(Nadia Comăneci)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다니엘라 실리바스(Daniela Silivaş)는 체조경기 팬들에게 익숙한 루마니아 출신 선수들이다. 
체조경기 사상 최초로 10점 만점을 획득한 전설적인 루마니아 선수 나디아 코마네치 (1961- 현재) 차우셰스쿠는 1982년 당시 외채 100억 달러를 갚기 위해 극단적인 대량수출을 주도하였고 이로 인해 전국에 음식, 연료 등의 기본 생필품이 모자라는 등 국민 경제가 파탄에 이르게 된다. 특히 김일성의 주체사상 등을 모방한 독자 노선 정책으로 인해 소련과도 사이가 벌어져 큰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되자 이로 인해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민주화 운동을 전개하게 되고 시민 시위대에 정규군까지 가담하게 되어 결국 차우셰스쿠는 인민재판을 통해 총살당한다. 당시 차우셰스쿠가 처형되는 장면은 생중계로 공개되었다. 
(위) 1970년 북한을 방문한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출처: theseventhart.info). (아래) 1989년 12월 25일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차우셰스쿠 부부의 재현 (출처: 다큐멘터리 영화 ‘The Last Days of the Ceausescus’ (2009)). 1990년 루마니아 혁명을 통해 민주화가 이루어진 루마니아는 차우셰스쿠 독재에 반발했던 공산당 인사 이온 일리에스쿠(Ion Iliescu)가 대통령이 되었지만 데모, 폭동 등이 거듭되다 1996년 민주 대표자회의 당 후보인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Emil Constantinescu)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그러나 자유시장경제에 익숙하지 않은 새 정부의 경제 개혁들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2000년 이온 일리에스쿠(Ion Iliescu)가 대통령에 재취임하여 2004년까지 재직한다. 2004년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혹은 NATO라고도 하며 북아메리카와 서유럽을 연결하는 집단안전보장기구로 1949년 설립되었다)에 가입하게 되고 여러 정부 개혁과 환경법 개정을 비롯한 법률 개혁, 부정부패 방지 캠페인, 집시 민족에 관한 인권 보호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2007년 EU에도 가입되는 성과를 누린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리포트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2016년 예상 GDP 성장률은 3.7%로 이는 최근 몇 년간 임금 인상과 낮은 물가상승률 및 금리 하락으로 인해 국내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5월에 실시한 저금리와 낮아진 자금조달비용은 지난 5년동안의 투자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음식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VAT)가 24%에서 9%로 내려가면서 가계소비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어 국내 수요 증가와 함께 2016년에도 꾸준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부실채권률 (NPL) 또한 루마니아 중앙정부의 개입과 채권 매각으로 인해 2013년 23%에서 2015년 12.5%로 줄어들었다. 비즈니스 잡지 Inc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 5000개 중 그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5위 및 동유럽 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면서 현재 루마니아의 경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다.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500개 기업들의 국가 랭킹 순위 국가명 기업 수 1위 스웨덴 555 2위 영국 537 3위 프랑스 451 4위 스페인 386 5위 루마니아 333 6위 핀란드 324 7위 헝가리 280 8위 슬로바키아 216 9위 노르웨이 204 10위 포르투갈 2013 (출처: http://www.inc.com/inc5000eu) 앞으로 루마니아 경제가 현재와 같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고숙련 노동자들의 유출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 환경을 더욱 개선하는 한편 청년 교육 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기업들은 2012년부터 증가추세에 있는 외국인투자를 R&D에 적극 투자하고 구 공산권 특유의 관료주의 및 비효율성을 개선하여 장기적인 성장과 이윤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루마니아 정부는 인프라, 에너지, 실물 산업 등을 EU기준에 맞게 발전시키는 가운데 기업들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정부 주도 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한편 중소기업 및 루마니아의 주요 IT산업 지원을 통해 고용률을 늘려 최근 몇 년간 확충되어온 중산층을 기반으로 경제 활력을 지속해나가야 할 것이다. 빈나리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런던 소재 국제금융기구 유럽개발부흥은행 (EBRD) 근무 - 유럽,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등 EBRD의 26개 개발도상국 관련 업무 담당 - 미국 코넬 대학 졸업 - 일본 와세다 국제 관계학 석사 MA (일본 정부 장학생) 및 영국 캠브리지 경영학 MBA (영국 정부 장학생)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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