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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의 ARTNOW
2016.06.05 23:55
Kusama Yayoi
조회 수 1885 추천 수 0 댓글 0
Kusama Yayoi 25 May - 30 July, Victoria Miro Gallery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쿠사마 야요이의 개인전이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페인팅을 포함해 작가의 대표작과 함께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3개의 설치작품이 마련되었다. [갤러리 외부에 설치된 인스톨레이션 작품] 정신분석학과 쿠사마 쿠사마에 대해 가장 잘 알려진 사실은 그녀가 신경강박증 환자라는 사실이다. 이는 예술가로서의 특이점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쿠사마의 작품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All the Eternal Love I Have for the Pumpkins, 2016년 작] 쿠사마는 10세경부터 강박신경증과 그로 인한 환각, 환청으로 고통 받아왔다. 쿠사마는 자신이 언제나 육체적으로 기진맥진한 상태이며, 깨어있으면 언제나 아프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잠이 자신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라 말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한다.
쿠사마의 자기 치유 쿠사마는 일본 나가노현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쿠사마의 어머니는 매우 열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강압적이고 폭력적이기도 했다. 어머니는 결혼과 동시에 양자가 되어 쿠사마라는 성을 갖게 된 아버지 대신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가졌다. 반대로 가정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던 아버지는 방탕한 생활을 지속했고 많은 시간 집을 비웠다. 부모의 불화로 집안 분위기는 긴장의 연속이었으며 이는 쿠사마에게 큰 고통으로 기억된다고 한다.
[pumpkin, 2016년 작] 쿠사마는 하나의 양식이 되어버린 그녀만의 상징적 이미지들을 적극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작가이다. 쿠사마의 물방울무늬와 점, 그물망은 그녀의 환각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쿠사마는 환각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보다 보편적이고 정신적인 의미를 갖는 상징으로 발전시켰다. 사회 속에서 용인될 수 없었던 정신질환의 징후들은 쿠사마의 예술에서 세상의 질서를 담아내는 것으로 전환하게 된다.
[Chandelier of Grief, 2016년 작] 쿠사마는 자신에게 결점으로 작용하는 강박신경증을 역이용하여 인위적으로 구성된 억압적인 현실을 벗어나는 통로로 사용했다. 인간은 내면적이든 외면적이든 간에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갈등을 일으키며 살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정신적 질환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도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심리적인 괴로움을 겪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 나선다.
오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이화여대 미술학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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