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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의 ARTNOW
2016.06.13 00:24

Vauxhall Art Car Boot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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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uxhall Art Car Boot Fair


12 June 2016 @Truman Brewery, Brick L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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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에게 미술품을 소장하는 것은 멀게만 느껴지기 마련이다. 연일 뉴스에서 소개되는 미술품거래에 관한 소식들은 뉴욕이나 런던 경매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가들의 최고가 낙찰 소식들이니 말이다. 불과 얼마 전 모딜리아니의 작품은 중국거부에 의해 1,971억 원에 달하는 낙찰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이 세운 2,091억에 이어 역대 경매 낙찰가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술품 소장에 대한 인식이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데 대해 전세계적으로 미술품 소장의 대중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 있어왔으며 이를 위해 미술품 유통의 보다 민주적인 방안이 모색되어 왔다.




미술시장의 유통구조


시장이라 함은, 자유경쟁 원칙에 의해 재화·서비스·용역 등이 거래되어 가격이 결정되는 장소를 뜻한다. 이와 같이 미술시장은 미술작품이라는 재화가 거래되는 장소를 말하며, 화랑, 경매회사,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작가와 컬렉터, 컬렉터와 컬렉터 간의 작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술작품의 유통구조는 미술작품 창작자인 시각예술인, 유통역할인 화랑, 경매회사, 아트페어, 소비를 하는 컬렉터로 구성이 된다. 이 외에 미술은행과 미술관 같은 공공영역이 존재하며, 시장의 파생상품이라 볼 수 있는 아트컨설팅, 아트펀드 등도 유통에 관여하고 있다.


또한 미술작품의 유통구조를 1차와 2차 시장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는데, 1차 시장은 작가가 직접적으로 거래에 참여하는 시장으로 화랑이 주요 요소이며, 여기서 파생된 아트페어 또한 1차 시장에 포함된다. 1차 시장과 달리 2차 시장은 작가가 아닌 컬렉터가 거래에 참여하는 시장으로 경매회사가 주요 요소이다. 컬렉터 개인이 소유한 작품을 경매라는 유통 루트를 통해 다른 컬렉터(개인, 기업, 미술관계자 등)에게 재판매 하는 방식을 따른다. 또한, 미술작품 가치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면서, 아트펀드와 같은 2차 시장의 파생물도 나타나고 있다.




미술시장의 새로운 형태 : 작가중심형 페어


간략하게 살펴본 바와 같이 미술시장 유통구조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작가의 작품 판매를 매개하는 화랑이다. 이러한 화랑의 판로확장을 위해 개설된 아트페어는 전세계적으로 붐이다. 지난 칼럼에서도 소개한 바와 같이 현대미술시장을 가히 아트페어의 시대라고 일컫는데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아트페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본래 아트페어는 화랑들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부스를 설치, 작품판매 목적의 전시 형태였지만, 근래에는 화랑을 통하지 않고 작가들이 직접 참가하여 작품을 판매(전시) 할 수 있는 아트페어도 개최되고 있다. 이를 작가 중심형 페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중심형 페어란 동시대 미술의 환경과 조건에 대해 고민하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업을 직접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전시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작품들, 장소특정적 설치나 퍼포먼서처럼 형태가 없는 작업들, 기존의 아트페어가 다루지 않았던 젊은 작가들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러한 형태의 미술품 유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작품이 제작/유통되는 방식을 참여작가 각자의 독자적인 형식으로 해석하고 제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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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열리는 작가 중심형 페어 중 하나인 The Other Art Fair 전경]



그렇다면 이러한 형태의 작가 중심형 페어가 생겨나는 것에 대한 배경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왜 고고한 예술가들이 직접 판매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에 닥쳤는가.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한국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2012년 판에 따르면 창작활동으로 월 평균 100만 원 이하로 버는 예술인이 66.5%, 아예 수입이 없는 경우가 26.2%다. 사실상 많은 예술가는 나이를 불문하고 창작활동만으로는 최저생계비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예술가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불안정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작품 활동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가 중심형 아트페어에 참여한 젊은 시각예술가들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자신의 창작활동과 생계의 괴리를 좁히기 위한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Vauxhall Art Car Boot Fair

영국의 젊은 작가들에게도 창작활동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여전히 YBA의 패기가 다음 세대의 작가들에게로 흐르고는 있지만 젊은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가뜩이나 뉴욕에 이어 전세계에서 2번째로 큰 미술시장인 런던은 탑아티스트와 슈퍼리치들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리그에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껴야 하는 것이 런던 곳곳에 숨어있는 수많은 젊은 작가들의 차가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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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작가가 작품 판매의 길을 개척해보려는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자본에서 자유로워야 할 예술이 왜 시장 논리에 영합하려 하느냐’며 무욕의 미덕을 강요당하는 국내 작가들과는 달리 런던의 예술가들에게 이 새로운 형태의 아트페어 복스홀 아트 카 부트 페어는 작가와 갤러리 그리고 컬렉터들 모두가 환영하고 즐기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트레이시 에민, 게빈 터크, 피터 블레이크 등 소위 A급 작가들의 참여가 확정되면서 수만파운드를 호가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하게 소장할 수 있는 기회로 더 많은 미술애호가들의 참여가 유도되고 있다. 매년 1회, 단 하루만 열리는 이벤트이지만 런던 아트씬에서 가장 뜨겁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런던 현대미술의 최첨단 트렌드가 되고 있다.



오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이화여대 미술학부 졸업
- 이화여대대학원 조형예술학 전공
- 큐레이터, 아트 컨설턴트, 미술기자,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
- 이메일 iamjeeh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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