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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의 비지니스 칼럼
2016.06.20 00:10
커리어코칭 칼럼 ( 4 ) 당신은 펄입니까? 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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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칭 칼럼 ( 4 ) 당신은 펄입니까? 쉘입니까? 기업 인수합병을 할 때 펄(Pearl)과 쉘(Shell)이라는 용어를 많이 씁니다. 펄은 진주처럼 수익성과 미래가치가 높은 알짜 기업을 뜻하며, 쉘은 조개껍데기처럼 매출액과 기업 규모와 같이 겉으로 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실속 없는 기업을 말합니다. 기업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도 펄과 쉘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펄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태도와 지식과 경험을 갖춘 알짜 인재를 뜻하고, 쉘은 학력, 자격증, 경력 등 겉으로 보여지는 스펙은 그럴 듯 한데 막상 일은 못하는 부실한 사람을 뜻합니다. 기업의 인사책임자는 어떤 사람을 뽑고 싶어 할까요? 펄일까요? 쉘일까요? 당연히 펄을 뽑고 싶어 할 것입니다.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쉘을 걸러낼 것인가?'와 '어떻게 하면 펄을 찾아낼 것인가?' 입니다. 요즘 기업들은 다양한 면접 방법을 개발하여 펄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원자들끼리 토론을 하게 하기도 하고,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하여 그 과정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경험이 많은 면접관은 누가 펄인지 누가 쉘인지를 구분해 냅니다. 그렇다면 취업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펄입니까? 쉘입니까? 스스로를 쉘이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 누구나 펄이 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청년들이 취업준비를 하는 대부분의 활동은 스펙을 꾸미는 데 관련된 것들입니다. 대학 졸업장과 각종 자격증, 어학연수와 토익점수, 해외여행과 봉사활동, 심지어는 성형수술까지..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껍데기를 괜찮게 보이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노력들이 전혀 필요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무엇을 위해서 하는 지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영어를 잘하면 토익 점수가 좋게 나옵니다. 그런데 토익 점수를 위해 공부를 하니까 토익 900점을 받아도 영어로 대화를 못하고, 봉사활동 이력은 다양한데 막상 봉사하고 헌신하는 정신은 갖추어지지 않은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력서의 스펙은 화려한데 막상 일을 시켜보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어떤 이는 취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스펙 쌓기가 취업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채용하는 사람이 쉘(스펙)을 보는 목적은 진짜 펄을 찾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주가 없는 쉘(스펙)은 쓸모가 없습니다. 한동안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하시나요? 드라마 속의 주인공 장그래는 프로 바둑기사를 준비하다 회사에 취직하게 됩니다. 아무런 스펙도 없이 대기업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장그래는 화려한 스펙의 동기들에 비해서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나, 바둑을 하면서 치열하게 경험했던 노하우를 일하는데 적용하면서 회사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자신의 실력을 상사와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게 됩니다. 장그래와 같은 사람을 펄(진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프로 바둑기사라는 보통사람들에게 어려운 과정을 일찍 시작해서 인생의 쓴 맛과 단 맛을 모두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쌓아온 경험들은 다른 친구들이 쌓아온 스펙에 비해 엄청난 값어치가 있는 것들이었죠. 안타까운 것은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그래는 초기에 상사들로부터 갖은 구박을 받고 비정규직이라는 한계를 느끼며 회사생활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청년들은 자신을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까요? 자기 안에 진주를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진주를 다른 말로 역량(Competency)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량은 그 분야에서 필요한 태도와 지식, 노하우를 말합니다. 직업인으로 갖추어야 할 윤리의식과 태도,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충분한 시간을 거쳐서 쌓이게 하는 것입니다. 조개가 모래알갱이를 고통 속에서 진주로 만들듯이, 꿈을 꾸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역량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내가 진주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찾을 수 없는 진주는 묻혀버립니다. 자기 안에서 잘 만들어진 진주가 투명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내공이 있는 사람은 좋은 작품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집니다. 예술가뿐만 아니라 자기 전문 분야에서 빼어나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빛을 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저서나 논문일 수도 있고, 발명 특허일 수도 있으며, 건축물처럼 어떤 프로젝트의 결과물일 수도 있습니다. 필자가 수년전에 IT 개발자들이 모이는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최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20대 초반의 청년이 나와서 강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젊은 친구가 IT 전문가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어려운 내용을 너무도 쉽게 설명하는 능력에 감탄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 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해서 이미 13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개발자였습니다. 20대 초반에 벌써 책을 5권이나 출판했고, 그 중에 3권이 베스트셀러로 팔린 이미 유명한 저자였습니다. 당신이 회사의 채용임원이라면 이런 사람을 채용하고 싶어할까요?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이 친구가 어느 대학을 나왔고 어떤 자격증이 있고 토익 점수가 몇 점인지는 알고 싶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연봉을 얼마를 줘야 이 친구를 데려올 수 있을지를 고민할 것입니다. 진주 조개가 입을 벌리고 있으면 빛이 납니다. 그 진주는 오랜 시간 어려움을 참아내며 자신을 개발하여 만들어낸 특별한 보물입니다. 먼저 당신만의 특별한 진주를 만드세요. 그리고 그 진주가 빛을 발하도록 당신만의 작품을 준비하여 세상에 보여주세요. 사람들은 당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당신에게 환호할 것입니다. 당신의 행복한 성공을 응원합니다. 이성훈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ukcoach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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