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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의 비지니스 칼럼
2016.06.20 00:38

비지니스코칭 칼럼 ( 3 ) 성격을 알면 성과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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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코칭 칼럼 ( 3 )


성격을 알면 성과가 올라간다



당신의 팀은 최상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까? 

성과를 잘 내는 팀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팀의 성과는 팀원들의 성과의 합 또는 그 이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팀원들이 개인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팀이 좋은 성과를 낼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팀이 최상의 성과를 내려면 팀원 개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조직되어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팀의 업무가 개인의 역량에 맞게 적절하게 분배되어 있는 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초보 관리자들이 쉽게 착각하는 것은 누구나 어떤 일이든 맡기면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을 맡겨 보면 사람에 따라서 잘하고 못하는 일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기계를 잘 다루거나 컴퓨터나 문서 작업을 잘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익숙한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새롭게 변화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에 따라서 선호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다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과 선호에 맞는 일을 할 때 좋은 성과를 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직장에서 업무를 배정할 때 개인의 재능과 선호가 잘 반영되고 있을까요? 필자가 연구한 결과로는 한국의 대부분의 직장에서 개인의 재능과 선호는 거의 무시되고 있었습니다. 개인의 성향에 맞는 일을 하는 것 보다는 일의 성격에 사람을 맞추게 하는 경향이 더 강한 편입니다. 


개인이 직업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적성보다는 급여와 복지 혜택을 먼저 따집니다. 대학의 전공을 선택할 때도 자신의 성적 점수로 갈 수 있는 학과를 고르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떤 재능과 선호를 가지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것을 경계하고 개인을 조직에 맞추는 것을 선호하는 한국적 문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흔히 '까라면 까는' 군대식 조직 문화의 단면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이러한 문화로는 금방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조직이 개인의 잠재된 창조적인 능력을 끌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잘하고, 재능을 발휘할 때 좋은 성과를 냅니다. 하기 싫은 일을 잘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주목 받는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들의 행복지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기업은 회사에서 직원들이 가장 즐겁고 편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향에 맞지 않는 일을 할 때 사람들은 불행을 느끼고 일하기 싫어집니다.

컴퓨터와 문서작업을 잘하고 조용히 집중하는 성향의 사람이 고객만족 부서에서 매일 고객을 상담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행복할까요? 변화를 좋아하고 활동적인 성향의 사람이 매일 반복적인 일을 하는 회계업무를 맡고 있다면 어떨까요? 필자의 지인 중에는 이렇게 자기 성향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매일 “언제 회사를 그만두지?”하는 고민을 하면서 삽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자기 성향에 맞는 일을 할 때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래야 자기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회사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되어 이직률도 낮아집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조직의 성과가 올라가는 것은 매우 당연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개인의 성향에 따라 일을 하도록 팀을 만들 수 있을까요?

우선 회사의 인사관리자와 리더들이 적성과 성격유형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개인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교육과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많은 책들이 나와 있고 교육과정도 많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직원 교육과정에서 이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관리자가 개인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이 사람에게 어떤 일을 맡겨야 좋은 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무를 설계할 때 사람의 성향에 맞게 분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혀 다른 성향의 업무를 같은 사람이 수행하도록 하는 오류를 피하는 것입니다. 연구 개발을 하는 사람에게 고객을 상대하라고 하면 그 직원은 오래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인력을 선발할 때 직무의 성향에 맞는 인재를 뽑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케팅 부서는 변화지향적이고 친화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관리부서는 침착하고 꼼꼼하며 끈기 있는 성향의 사람이 적합할 것입니다. 요즘은 간단한 설문을 통해서 개인의 적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인재 선발과정에서 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업무의 성격에 맞게 인력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입니다. 기획 업무는 변화 지향적이며 사고형의 사람을, 관리 업무는 보수적이면서 안정형의 사람을 영업직은 사교적이면서 활동적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성향에 맞게 직무를 설계하고 직무 성격에 맞는 인력을 선발하여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조직을 구성하면, 그 조직은 개개인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면서 서로의 장점이 시너지를 만들어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합니다.



이성훈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ukcoach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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