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6.07.10 22:43

그림이 있는 여행 - 고갱과 함께 ( 4 )

조회 수 3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그림이 있는 여행 - 고갱과 함께 ( 4 )




뽕따벤파, 나비(예언자)그룹 태동


고갱은 에밀 베르나르, 샤를르 라발 등 다른 작가들과 함께 강한 순색의 사용과 상징주의적인 그림을 그리는 뽕따벤 화파를 구성한다. 


1889년 5월 6일 시작된 만국박람회 기간 국립예술학교 앞 볼피니의 까페에서 열린 인상파와 종합주의자들의 전시회는 뽕따벤파 고갱을 중심으로 모여든 새로운 화파의 탄생을 알렸다.


아름다운 해변에 어제 도착했네. 걱정, 근심없이 아페리티프도 없이 고갱과 보름을 함께 지낼거야. 나는 작업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혀 있네. 다 잘 지내고 있네.

 89년 6월 20일. 폴 세뤼지에가 모리스 드니에게 쓴 편지



49- 1.jpg


부적(talisman)또는 사랑의 숲, 

폴 세뤼지에 1888, 목판에 유화 27cm



예언자들(나비, Nabis)과 종합주의자(셍떼티스, Synthétistes)들은 문학의 상징주의자들과 어느 기간 동안 회화가 사실에 굴복하는 것에서 해방되어야 하고 이상적인 것과 상징적인 것에 더 자리를 남겨야 한다는 것에 공통적인 확신을 나누고 있었다.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 폴 세뤼지에(Paul Sérusier), 에두와르 뷸라흐(Édouard Vuillard), 삐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오딜롱 르동 (Odilon Redon) 등의 화가들이 이 새로운 화풍에 동참하였다.



49- 2.jpg


고갱의 어머니 초상화, 1889, 캔버스에 유화         



49- 3.jpg


자화상, 1885, 코펜하겐, 텍사스 킴벨 아트 



고갱은 어머니가 젊었을 때 찍은 사진을 가지고 초상화를 그렸다. 어머니의 출신인 페루의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고갱의 어머니는 페루 도기를 수집하였고, 이때문에 고갱은 한 때 도기를 구웠다. 영향을 끼쳤다. 예술의 길에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할 때, 고독과 궁핍함이 항상 삶을 짓누를 때 고갱은 어머니를 그렸다.



49- 4.jpg


황색 그리스도 (Christ Jaune)

1889, 캔버스에 유화, 93x73 cm, 버팔로 올브라이트 화랑



고갱이 타히티에 건너가기 이전의 최고 걸작으로 알려진 1889년 <황색 그리스도>라는 작품은 또 한 번 물의를 일으켰다. 그리스도가 마치 브르따뉴의 농부처럼 그려졌다는 이유로 전통적인 예수의 수난상이 동네 어귀마다 놓인 이 곳 마을의 정서와는 너무 생소하고 튀는 작품이었다. 


대서양변의 브르따뉴 작은 항구마을 뽕따벤에서 “황색 그리스도”는 고갱이 트레말로의 성당에서 본 나무 십자가의 예수상을 스케치하여 그린다. 원경에 보이는 것은 뽕따벤 마을과 생뜨 마흐그리뜨 언덕이다. 


붉게 채색된 나무들, 노오란 벌판과 브르따뉴의 여인들, 전체적으로 밝고 단순하고 동화적인 작품이다. 십자가 주변의 세 여인은 브르따뉴의 여인들로 성경의 주인공 여인들이다. 이들은 예수의 마지막을 지켰던 성모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또 다른 마리아로 예수를 따랐던 여인들이다. 이 여인들은 태초의 원시적인 고요함 가운데 십자가 아래 묵상하며 영성의 세계에 몰입하고 있다.


세 사람의 브르따뉴 여인도, 십자가도, 붉은 색 나무들도, 모두 하나의 상징적 풍경의 요소로 화하고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견고하게 화면을 구축한 느낌이다. 옥타브 미르보는 여기에 그려진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 그리스도의 우울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 얼굴에는 무서운 슬픔이 있다'라고 적고 있다.


이 시기에 대해 고갱은 이 지방의 슬픔에 이끌려 그리스도의 연작을 그렸다고 했다.

“올리브 동산의 그리스도”에 대해서 그는 "이것은 그곳에서 내가 그린 나의 초상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의 능력으로 부양할 수 없는 가족 곁을 떠나 생활비가 적게 들고 자연과 인심이 소박하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 다니며 작품을 그렸다. 일상의 빈곤과 모든 고난을 감수하며 예술 창작을 계속해서 해나간 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길을 예수의 수난에 비겼다. 스스로 고난 받는 예수, 그리고 예술의 신이라고 인정하였다.


화가는 슬픔을 느끼고 슬픔을 재보고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49- 5.jpg


1889년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1890∼91, 캔버스에 유화, 38x46 cm



49- 6.jpg




고갱은 자신의 자화상에 <황색 그리스도>를 배경으로 그려 넣었다. 원작의 그리스도의 좌우가 바뀐 것은 자화상은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았기 때문이다. 


지화상을 그리는 화가의 시선은 자신의 시선과 눈을 맞춘다. 지금 고갱이 바라보고 그리고 있는 인물은 자기 자신이다. 관객에게 시선을 주지 않고 자신만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화면 오른쪽 위로 보이는 도기 항아리는 고갱이 직접 만든 것으로, 그 또한 자신의 얼굴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항아리의 괴기스러운 형상과 그리스도의 얼굴, 모두 다른 모습이지만 그 속에서 고갱의 자화상을 연상할 만큼 세 이미지는 미묘하게 얽혀 있다.


(다음주에 이어서 계속...)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598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668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883
865 영국 이민과 생활 10년 영주권 거절과 이후 비자 방법 eknews 2016.07.19 2467
864 유로저널 와인칼럼 신화의 와인에서 와인의 신화를 꿈꾸는 그리스 와인 file eknews 2016.07.19 2668
863 오지혜의 ARTNOW Jeff Koons file eknews 2016.07.18 3649
862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가가 사랑한 예술가 3 - 노먼 록웰 ( 마지막 ) file eknews 2016.07.17 4292
861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그림이 있는 여행 - 고갱과 함께 ( 5 ) file eknews 2016.07.17 2923
860 박심원의 사회칼럼 과거를 통한 미래의 성찰 file eknews 2016.07.17 4467
859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가난한 예술가의 행복 eknews 2016.07.17 1960
858 영국 이민과 생활 2012년 7월 전과 후 동반비자 영주권시기 eknews 2016.07.12 1540
857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조르다노의 페도라(Fedora Romazoff) file eknews 2016.07.12 19697
856 오지혜의 ARTNOW Georgia O’KEEFFE file eknews 2016.07.11 2516
855 박심원의 사회칼럼 인간의 조건 file eknews 2016.07.11 2112
854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가가 사랑한 예술가 3 - 노먼 록웰 ( 2 ) file eknews 2016.07.10 3385
»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그림이 있는 여행 - 고갱과 함께 ( 4 ) file eknews 2016.07.10 3170
852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참견할 수 있는 사람 eknews 2016.07.10 1772
851 이성훈의 비지니스 칼럼 비즈니스코칭 칼럼 ( 4 ) 기업의 목적과 이윤추구 eknews 2016.07.04 2950
850 영국 이민과 생활 각종 디자이너 영국 취업비자 eknews 2016.07.04 4113
849 박심원의 사회칼럼 문명의 숲에서 방황하는 인간 file eknews 2016.07.04 2387
848 오지혜의 ARTNOW Felix Gonzalez-Torres file eknews 2016.07.04 2245
847 최지혜 예술칼럼 예술가가 사랑한 예술가 3 - 노먼 록웰 ( 1 ) file eknews 2016.07.03 4431
846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법복을 벗고 eknews 2016.07.03 1631
Board Pagination ‹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