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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6.08.21 22:06
신화 철학 성경 산책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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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철학 성경 산책 - 2 젊어서 범죄하고, 범죄하니 젊음이다 잘레우쿠스의 아들이 스스로 눈을 뽑는 장면을 조각하였다. 아버지가 제정한 법을 지켜야 하는 아들의 입장에서 보면 법이 너무 엄하다. 하지만 아버지가 자신을 대신해 한 눈을 내 주었을 때 형을 이행하는 표정은 무어라 형용할 수가 없다.
잘레우쿠스 아들(1560-1564), 높이 190cm 넓이 69cm 엄정한 법, 그것이 법이다 (DURA LEX SED LEX) 프랑스의 헌법이 있지만 프랑스의 시민혁명으로 만들어진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은 법률로서 헌법적인 가치를 지닌다.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 이 작품은 마레 지역 까르나발레 빠리시 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장 레옹 제롬 Jean-Léon Gérôme 은 동양주의 회화 그리고 아카데미 출신의 신 고전주의자로살아 생전에 명성이 자자하였고 한림원에 동상이 서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는 진리를 그리기를 좋아아였다. 제목이 긴 이 작품은 드레퓨스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지만 그 명성이 자자한 화가 제롬은 그림으로 "진리"를 그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새로운 경향의 화가들의 우두머리인 에두아르 마네를 경멸하고 있다. 그는 인상파 화가 마네의 작품 "올렝피아"를 폴리 베르제르 극장으로 보낼 것을 권하였고 "까이이보뜨"의 작품들이 박물관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전력을 다했다. 그는 모더니즘의 인상파들을 깔보며 예술의 쓰레기라고 폄하하고 그들의 작품이 박물관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진력을 다하며 인상파에 대한 보복으로 이 진리를 내세웠다.
인류를 벌주기 위하여 회초리를 들고 우물에서 나오는 진리 (La Vérité sortant du puits armée de son martinet pour châtier l’humanité 1896) 실상 벌거 벗은 진리를 보면서 다시 생각되는 것은 진리는 우물에서 나온 벌거 벗은 여인이 아니라 여인의 우물에서 인류가 벌거 벗고 나온 것이 진리다. 자신의 진리에 확신한 이 화가의 작품은 20세기 후반 오르쎄에서 회고전을 열었지만 별 호응은 얻지 못하였다. 세상은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졌던 예전의 웃음거리에 익숙해졌다. 그 옛날의 웃음거리가 지금은 당대의 대가들의 작품을 우습게 만들었다. 현대인들의 뇌의 구조가 바뀌었다. "우리는 실제 확실히 아는 것이 없다. 우리의 육신의 처분에 따라 육신에 들어오는 것이나 육신이 거부하는 것에 따라 변화될 뿐이다. 실상 우리는 모든 사물의 실제적인 상태를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섹스티우스 엠피리쿠스 Sextus Empiricus "실제로 우리가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진리는 우물 속에 있기 때문이다." 데모크리투스 Démocrite 뚤루즈에서 태어난 화가 에두아르 데바 뽕상(Édouard Debat-Ponsan, 1847-1913)은 알렉상드르 꺄바넬(Cabanel)의 제자다. 그는 그랑 부르쥬와, 빠리의 정치인들의 초상화를 주로 그렸고 고대의 역사화나 농촌의 삶을 화폭에 남겼다.
우물에서 나오는 진리(LaVérité sortant du puits 1989) 앙브와즈 박물관 소장 공화파로서 프러시아 전쟁에 참전하였고 드레퓨스 대위가 누명쓴 간첩 조작 사건을 보고 구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이 그림은 드레퓨스를 위한 사설 "나는 고발한다"를 쓴 에밀 졸라에게 바쳐져 구명운동 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에밀 졸라(Emile Zola)는 이작품에 대하여 "우물에서 나오는 이 진리는 정말 감동이다. 이 작품 가운데서정직한 인간의 양심의 외침이 들리는 것 같다." 작품에 대한 감상을 화가와 나누었을 때 화가는 졸라에게 대답하였다. "나의 예술가로서의 일생에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나는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지만 이 작품은 나의 손이 그린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붓을 인도해 나갔다" 어느 저택 앞에 우물이 있다. 철제로 장식이 된 우물에서 두레박에서 물이 거리로 퍼지고 있다. 붉은 머릿결의 여인이 벌거벗고 우물에서 나온다. 왼손에는 거울을 들고 오른손으로 우물가를 기대며 나온다. 한 인물은 복면을 하고 구두를 신고 칼을 차고 있다. 검은 옷을 입고 하얀 목싯을 두른 사람은 신부다. 신부는 허리에 하얀 천을 두루고 있는 여인을 붙들려고 한다. 화가의 진리는 정치적이다. 무장을 한 사람은 군대를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교회를 상징한다. 교회와 군대가 진실을 덮으려고 한다. 그림 속의 진실은, 진리는 우물 속에서 벌거 벗고 뛰쳐 나온다. 여인의 육체는 건강하고 탐스럽다. 가슴은 벗었고 유방은 단단하다. 이 육신은 에너지가 넘쳐난다. 얼굴도 젊고 미모를 돋보인다. 눈과 입은 저항하기 힘든 호소를 읽게한다. 하나의 은유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은유는 진리와 가짓의 타협일뿐이다. 화폭에 담긴 여자는 단지 여자일 뿐이다. 이 그림에는 두 남성의 억지로 여인을 벗기고 있다. 일종의 강간시도다. 진실을 묻기 위한 강력한 힘의 발동이다. 여인을 우물로 다시 들여 보내기 위한 시도가 보여 진다. 진실을 나온 곳으로 돌려 보내고자 한다. 이 그림은 드레퓨스 사건의 상징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작품이다. 한장의 그림이 모든 상황을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진실을 막는 복면 군인과 검은 옷의 신부가 벌거 벗으려는 여인을 힘으로 막고 있다. 진리의 은유에는 진리와 거짓의 타협이 있다. (다음주에 이어서 계속...)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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