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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6.11.13 23:04

지중해 문명지역 문화 예술 산책 ( 4 ) 크로노스의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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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문명지역 문화 예술 산책 ( 4 ) 
크로노스의 지배 



이렇게 크로노스는 우라노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올라간 크로노스의 시대가 황금시기였다고 칭송하는 신화도 있지만 크로노스는 자기 아버지 우라노스 못지 않게 난폭하여 거인들과 시클로페를 땅에 가두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고도 한다. 

티탄족으로 크로노스는 누이이며 부인 레아(Rhéa)를 통하여 아이들을 낳았다. 자기 자식들 중에 한 놈이 자기가 그렇게 한 것처럼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그는 자식들을 태어나는 순서대로 하나씩 하나씩 잡아 삼켰다. 

아주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아래의 그림은 신화 이야기나 동화책에 자주 등장하는 고야의 그림이다. 크로노스의 이야기는 이미 다 알고 있다. 아들에게 배반당한다는 저주를 피하기 위하여 태어난 아이들을 잡아먹는 아버지 이야기다. 

작품에 들어가서 고야가 선택한 색깔은 어둡다. 검은 색과 빨강색 그리고 어두운 이야기에 덧칠하기 위하여 황토색을 섞었다. 


49- 1.jpg

아이들을 잡아 먹는 크로노스(사투로스), 프라도 박물관,
프란치스코 드 고야(Francisco de Goya) 


변형된 얼굴은 괴기스러움이 흐르고 검은 입은 크게 벌리고 있다. 시선은 스스로 공포감에 사로잡혀 두려워하는모습이다. 자신의 행동이 두려움에 처한 극한 상황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크게 뜬 눈망울이 공포를 보여 준다. 자신의 필요에 의하여 범죄를 저질렀다. 자기 아이의 신체는 갓 태어난 신생아가 아니다. 성인 몸매의 축소된 형태다. 신들은 태어날 때부터 신으로 태어난다. 아이가 성장해서 어른이 되는 것은 신화의 신들이 아니다. 아프로디테도 아테나도 완전 군장하든 알몸으로 태어나든 성인으로 태어났다.  어쨌든 크로노스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신화의 주신 제우스의 아버지다. 그렇게 예언은 완성 되어져야 한다. 

이 작품은 화가가 나이가 들어 귀가 먹고 죽음을 육 년 앞두고 그린 그림이다. 물론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며 그린 것은 아니지만 어두움의 세계를 절묘하게 그리고 있다. 고야는 스페인에서는 귀족들의 궁정화가였다. 그 곳에서 영광의 정상을 보았던 사람이다. 그 영광 가운데서 밝고 매끄러운 그림을 그렸었다. 그는 나폴레옹 군대의 침공으로 사방에서 피가 튀는 현장을 목격한 예술가다. 스페인 내전을 떠나 보르도로 와서 그린 그림이다. 다시 돌아가지 않을 고향을 나폴레옹이 지배하고 있었다. 이 전쟁의 강한 인상이 « 5월 2일 Dos de Mayo »,  « 5월 3일 Tres de Mayo » 두 작품에 그려진다. 전쟁은 그에게 인류의 절망적인 환상을 남겼다. 


49- 2.jpg

5월 3일의 총살형(Tres de mayo. Les Fusillades du 3 mai)
1814년 Musée du Prado 마드리드 프라도(Prado , Madrid)
프란치스코 데 고야(Francisco de Goya) 
크기: 2,66 m x 3,47 m
로망주의: Romantisme 역사회화


크로노스의 이러한 절망을 바탕으로 그렸다. 인간은 신들처럼, 아니면 그 보다 더 끔찍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았다. 이 신화의 신들은 인간에 의하여 창조되었다. 자신들의 가장 파괴적인 충동을 보기 위한 거울로 신들을 그렸고 자기들의 파고적 본능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 우리 신들이 이와 같은 피의 살상을 저지를 수 있다면 인간들이 어떻게 그런 충동을 거부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고야는 프랑스 병사들이 선량하고 무고한 마을 주민들을 총살시키는 장면을 보았다. 하지만 이 그림으로 인간의 영혼의 어두운 면을 다 묘사하기에는 너무 부족하였다. 그는 악의 심연을 상징할 만한 등장 인물을 찾았다. 덧칠 없이 장식이나 배경도 없이 가장 단순 명료하게 그 죄악을 드러낼 수 있는 그 인물을 신화에서 찾았다. 바로 크로노스였다. 크로노스는 신들의 갈망과 권력 의지를 상징하는 피 묻은 신화의 인물이다. 

그의 시선은 공포로 인한 스스로의 테러에 미쳐가고 있다. 자기 아들의 고통은 안중에 없다. 자기 파멸의 세계에서 크로노스는 자기 살 중의 살을 씹고 있다. 이성을 잃고 우리를 공포스럽게 한다. 

이 작품은 인류에 대한 확실한 부정이다.  


크로노스의 자식들

헤스티아(Hestia), 데메테르(Déméter), 헤라(Héra), 하데스(Hadès), 포세이돈(Poséidon) 그리고 제우스(Zeus). 크로노스는 그들을 다 먹었지만 제우스만 레아가 자기 어머니 가이아에게 맡기는 바람에 지상에 살아 남았다. 레아는 제우스 대신에 거대한 돌덩어리를 천으로 말아 놓았다. 크로노스는 그 돌덩이 봉지를 삼켰다. 이다(Ida) 섬에서 제우스는 님프들의 손에서 자랐다. 크레타의 아말테(Amalthée)의 염소 젖을 먹고 자랐다.


49- 3.jpg

크로노스에게 강조에 싼 돌을 건네는 레아
기원 후 1-3세기 로마 카피톨 박물관


제우스는 나중에 오세아니드 메티스(l'Océanide Métis)와 결혼한다. 결혼 후 아내 메티스에게 간청하여 구토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메티스는 시아버지 크로노스에게 역청을 먹여 제우스의 다른 다섯 형제들을 다 토해 놓게 한 다음 전쟁이 이어진다. 전쟁의 결과 크로노스는 자리에서 물러나고 제우스는 자기가 해방시켜준 거인들과 시클로페 덕분에 왕좌에 오른다. 

크로노스는 땅속 지옥보다 더 깊은 바닥의 타르타로스(Tartare)에 자페(Japet)와 다른 타이탄들과 함께 던져진다. 백팔괴물 헤카톤쉬르(les Hécatonchires)는 그들을 지켜야 한다. 크로노스가 제우스 대신에 먹은 강보에 쌓인 돌은 델프(Delphes)에 세워진다. 이 돌이 세워진 곳이 세계의 중심 옴팔로스(Omphalos)가 된다. 

다른 전통에 따르면 크로노스는 난폭한 군주가 아니라 선한 군주로 황금기를 구가하며 선정을 베풀었고 자리에서 물러난 후에 대양 서쪽의 아주 행복한 섬들에 군림하러 떠났다고 한다.

그리스어로 시간이 인격화된 상징으로 크로노스를 연결시키기도 한다. 시간의 신 크로노스. 

시간은 시작이 있는 모든 것을 종식시키는 속성이 있어 그는 자식들을 삼켜가며 역사의 흐름을 멈추게 한 시간의 신으로 남는다. 크로노스가 멈추어 놓은 시간을 다시 움직이며 빛 같은 속도로 시간을 달리게 만든 신은, 신들의 전쟁에서 자연신들을 정복한 인격적인 신 제우스다. 

신들과의 전쟁에서 형제들과 누이들의 도움을 받은 제우스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 신의 임무를 남매들과 나누어 갖는다.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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