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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지저귀는구나 부부간에 스트레스가 있을 때도 가볍게 탁구 치듯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옆에서 바가지 긁어대면 ‘새가 지저귀는구나’ 하세요. 그게 다 살아 있다는 소리잖아요. ‘내가 여기 살아 있으니까 나를 한번 쳐다봐 달라, 나를 사랑해 달라’ 이런 얘기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즐겁게 느껴집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이 다르게 보입니다. 사람들이 미련한 데가 있어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잘 모릅니다. 원하는 것을 파악하면 금방 대응을 할 텐데요. 다 관심 가져달라는 얘기입니다. 사랑해 달라, 내 옆에 있어 달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못 알아듣고는 자꾸 딴청을 부립니다. . 길게 얘기할 것도 없습니다. 옆에서 어쩌고저쩌고 하면 ‘그래, 내가 사랑해 줄게’ 그러면 되는 겁니다. 그렇죠? 긴 말이 왜 필요한가요?
미련스러우니까 길게 얘기하고 치고 받고 계속 되풀이하는
겁니다. 말이 오고 갈 필요도 없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게 뭔지를 알지 않습니까. 그걸 맞춰 주면 되는데 정반대로 합니다. 그런 데다 자꾸 에너지 쓰지 마십시오. 쉽게 처리할 문제는 쉽게 처리해야 됩니다. 불필요하게 오래 기운 빼고 그러지 마십시오.
Grinee, Lee /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 현재 호주 시드니 거주 grinee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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