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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전시 2 – 한국 비엔날레(Biennale) 

축제보다  바쁜 미술 시장들 2





2) 경매시장


최순실게이트로 시끄럽고 뒤숭숭한 한국의 정치계와 영하로 떨어진 날씨만큼 얼어붙고 있는 한국의 경제적 상황들이 곪아 터지기 전에 미술시장들은 이미 바빴었다.

비엔날레와 더불어 9월 마지막 주에는 또한 서울옥션과 K옥션의 가을 메이저 경매가 있었다.  상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김환기,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등의 추상 작품과 미인도의 진위시비에 휩말렸던 천경자의 작품, 그리고 서세옥의 한국화 작품이 다수 출품되었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환기,  1970.jpg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환기, 1970





30-1 최지혜.jpg



무제, 정상화, 2007




사람들, 서세옥, 1996.jpg


사람들, 서세옥, 1996





상반기에 전체 매출액의 1/4을 차지한 김환기의 인기와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등이 주도하는 단색화 작가군의 인기는 여전했다. 또한 박수근, 천경자, 김종학, 이대원의 작품들, 그리고 오윤, 이종구의 민중미술, 서화와 골동의 고미술품 등이 출품되어 경매시장을 달궜다





무제, 윤형근, 1976.jpg


사람들, 서세옥, 1996




꽃잔치, 김종학, 2003.jpg


꽃잔치, 김종학, 2003



형님(목판), 오윤 , 1985.jpg


형님(목판), 오윤 , 1985



아버지의 소, 이종구, 1986.jpg


아버지의 소, 이종구, 1986





특히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던 최욱경의 추상과, 부산비엔날레 전시에서 주목을 끌었던 이강소의 추상이 관심을 받았다. 또한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8.27-10.23)을 가졌고,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의 여러 갤러리에서 전시해 이목을 끈 오세열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위작 시비에 휩말였던 이우환의 작품 거래는 없었다.





무제, 이강소, 1994.jpg


아버지의 소, 이종구, 1986





무제, 오세열, 2011.jpg


무제, 오세열, 2011






3)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9 9일부터 11일까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알림 1, 2관에서 열렸다. ‘어포더블 아트페어1999년 런던에서 시작되어 뉴욕,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13개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로 이미 자리잡고 있는 아트페어 중 하나다.

아트 홍콩(현대 아트바젤 홍콩)의 공동 설립자인 윌 렘시는 1996, 갤러리들과 현대미술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윌의 아트웨어하우스를 런던의 남서쪽에 설립하였다. 당시 윌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작가들에게 포커스를 두었다. 그리고150여명의 작가들의 지지를 얻었고, 당시 50-2500 파운드 가격대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어 윌은 어포더블한(가격이 적당한)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다른 갤러리들과 함께 1999 10월 베터시 파크에서 마침내 첫 어포더블 아트페어를 오픈했다. 이후 현재는 22000명의 관람객들이 런던 어포더블 페어를 즐기고 있고, 120여개의 영국과 글로벌 갤러리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1.9만명의 사람들이 이미 방문한, 그리고 US 미화 4조원 이상의 예술품을 판매한, 뉴욕, 암스테르담, 브뤼셀, 밀라노, 싱가포르, 함부르그, 스톡홀름, 홍콩, 그리고 서울에 이르기까지 글로벌적으로 열리고 있는 행사가 되었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은 지난 2015 9, 유럽과 미주 및 아시아 (싱가폴, 홍콩) 지역의 어포더블 아트페어의 뒤를 이어 첫번째 서울 페어를 성공리에 개최한 이후,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첫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은 79개의 국내외 갤러리 (국내 42 / 해외 37개 갤러리)와 함께 500여명의 작가를 선보였고, 14,000명의 관람객과 14억의 매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었다.

올해 전시기간에는 무료 아트 강연과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어 대중들이 예술과 쉽게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을 아이돌 그룹 인피니티가 국내 문화예술 활성화 및 대중화를 위해 실시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공식 후원을 했다. 예술계와 셀레브리티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예술 대중화를 이끌고 국내외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사하는 것은 이미 특별한 일이 아닐 만큼 세계적인 일이다.    

    



4) 2016 대구아트페어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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