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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문명지역 문화 예술 산책 ( 5 ) 
지중해 문명권에서 발생하여 세계로 전파된 종교
유태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이스라엘 탄생의 성서적 유래



서양의 정신적인 고향의 심원을 찾아 보며, 성경이 어디에서 어느 시기에 쓰여졌는지 알아 보는 것도 서구 문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지금부터 3천년전, 4천년전에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이나, 메소포타미아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유역의 마을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고, 유목민들은 새로운 초원을 찾아 물이 흐르고 풀로 덮힌 살만한 계곡을 찾아 이동하고 있었다. 푸른 초원과 시원한 물가는 당대의 유목민들에게는 하루 하루의 전투였고 신앙의 대상이었다. 각 지역의 숭배받는 신들은 자기들의 백성을 새로운 땅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이들 무리 중에 한 가장이 자기들의 식솔을 거느리고 메소포타미아의 비옥한 삼각주 지역 갈대아 우르의 고향 땅을 버리고 새로운 땅 하란으로 올라갔다. 이 가장은 새로운 땅에서 나라를 세우고 한 종족의 조상이 된다.



1071 - 테오 칼럼.jpg




아브라함이라고 부르는 이 조상은 지금도 유태인들과 팔레스타인의 회교도들이 자기들의 조상으로 여긴다. 이들은 강물이 모이는 페르시아만을 떠나 서아시아로 갔다가 가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어지자 온 부족을 이끌고 이집트에 가서 살았다. 이국인 이집트에서 노예 같은 삶을 살다가 탈출하여 광야의 거친 삶을 경험하고 기원전 8 세기 경 팔레스타인, 가나안 땅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한 때는 바빌로니아로 포로로 잡혀가 수난당하고 고생하다가 돌아와 팔레스타인 땅에 자기들의 국가를 세우기도 하였지만 그리스 제국 알렉산더 대왕의 힘에 눌려 그 지배하에 들어갔다가 로마 제국 시절에는 로마의 식민 통치 지배에 들어간다. 반항하고 독립운동하던 유태인들은 2 천년의 방황을 마치고 20세기 중반 2차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옛 팔레스타인 땅에, 회교도들의 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땅에 1948년 독립된 국가를 건설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이 이곳에 독립된 나라를 세우고 정착하면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태인들이 조상들의 고향으로 돌아 온다. 이스라엘과 같은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다른 배에서 나온 원주민 팔레스타인들과 그들과 같은 종교를 갖은 이웃들은 팔레스타인에 돌아온 하느님의 백성이며 선택받은 백성들인 유태인들을 다시 밀어 내기 위하여 하루 하루 전쟁이다.

이 곳 다양한 종교를 만든 땅에서 사람들은 세상을 움직이는 경전들을 만들었다.   

 1071 - 테오 칼럼 1.jpg


반 고호의 성경 Vincent van Gogh (1853 - 1890) 누에넨(Nuenen,188510)

캔버스의 유화, 65.7 cm x 78.5 cm 
암스테르담 반 고흐 박물관(Van Gogh Museum, Amsterdam)

 

그림도 희망의 또 다른 표현이다. 빈 고흐는 1877년 나이 24살 성직자가 되기를 원했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성직자였다. 그리고 그의 삼촌들 몇 명은 예술상을 하고 있었다. 1873년부터 77년까지 반 고흐는 성경에 심취하였고 성경안에서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였다. 그는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와 같은 설교자의 삶을 살교 싶어 하였고 동시에 박물관을 자주 방문하곤하였다.

주변 환경이 그를 받아 들였다면 반 고흐는 설교자로 목회자로 훌륭한 영성을 지닌 문필가로 이름을 남겼을 것이다. 그는 암스텔담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복음 전파를 위하여 회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의 어록에는 박물관에서 위대한 스승들의 작품속에서 그들이 하고 싶었던 마지막 말을 찾아 보면 거기에는 하나님이 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그의 열성이 지나친 광신적인 태도나, 훈련과 제도에 순종하지 못하는 태도는 신학교에서도 기존 교회에서도 거부당하고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나게 된다.

그는 훈련 기강 중 탄광의 막장에도 광부들과 함께 들어 갔고, 부임하였던 교회와 이웃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식량까지 다 제공하며 빈민들과 친구들이 되고자 하였고, 예수를 닮고 싶어 했다.

교회에서 신학교에서 거부당한 반 고흐는 잠시 동생 테오처럼 예술상업에 종사하면서 더 그림에 열중하였고 멸시 당하면서도 복음 전파는 포기하지 않았다. 1879년 신학 공부를 포기하고 가족들과 다투었지만 성직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신앙의 연장선상에서 그림을 보았다. 반 고흐는 그림이 영원을 고정시킨다고 말하였다. 1890년 그는 해부학과 원근을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성경을 읽을 때의 열정과 신앙으로 회화를 받아 들였다. 그의 모델들은 탄광의 인부들이나 실을 짜는 사람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그의 그림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바쳐진 것 같았다.  1885년 아버지가 사망할 때까지의 그의 일상은 가난한 사람들과의 동행이었다.

이 그림은 188510월 몇 시간만에 그렸다. 그의 아버지는 그 해 326일 돌아가셨다. 그는 아버지가 살아온 방식으로 살지 않았다고 아버지의 유산의 자신의 몫을 거부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반 고흐 가문의 이름을 아주 높이 아주 멀리 알려 주었다.

그림에서 촛불은 꺼졌다. 하늘에서 밝은 빛이 내려와 성경을 비춘다. 이사야 53장이 펼쳐져 있다. 인상적인 너무 읽혀져서 달아진 노란 책자가 펼쳐져 있다. 성경 옆에는 에밀 졸라의 소설로 삶의 환희라는 책이 곁에 놓였다. 노랑 색은 기쁨의 색깔이다. 빈세트는 이제 32살이다. 이제 그의 기나긴 사춘기는 끝나가고 있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그래도 삶의 기쁨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소설의 주인광과 태초부터 종말까지 염려와 걱정 근심에 쌓인 인간들과 항상 함께 하신다는 이들 종교의 하나님의 이야기를 한폭의 정물화에 담고 있다.

그에게는 아버지의 생각과 프랑스에서 만난 새로운 생각이, 혁명적인 생각들이 영원히 자신 앞에 펼쳐지고 종교적인 생각을 뒤이어 따라온다.

그가 그려왔던 감자를 먹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두운 색깔은 이제 접는다. 그의 기난긴 고통과 실패와 시련의 시절이 끝나면서 밝은 색깔이 그의 예술혼을 칠하고 있다. 그림의 어두운 바탕은 빛을 더 밝게 나타내기 위한 밑그름이다. 빛이 어두움을 께치고 세상을 비춘다.  

 

이 곳 중동에서 서양 사람들이 성경이라고 부르는 바이블이 만들어졌다. 바이블이라는 단어는 유태인들의 언어가 아니다. 지금의 이스탄블인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Johannes Chrysostomus347-407)4세기에 유태인들의 성경을 비블리아(Biblia)라고 이름지었다. 유태인들이 자기들의 조상들의 경전이라고 경건하게 받드는, 모세 오경이 포함된 구약성경이 있고 이스라엘 나사렛 지방의 목수 예수를 따르던 자들에 의하여 비밀스럽게 구원자 예수의 이야기가 다양한 제자들의 기록으로 신약성경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졌다.

구약성경이 한 민족의 이야기라면 신약 성경 이야기는 한 인간에 대한 중언이며 기록이다.


신약의 내용은 세상의 구세주가 인간의 몸을 입고 나왔다는 이야기는 새로 태어난 구세주를 믿는 새로운 신앙을 가진 새로운 백성들이 암송하는 복된 소식에 대한 기록이다.  


오랫 동안 전해지던 과정에서 전승자들의 기억력의 혼란으로 수 많은 주석들과 번역들이 나돌게 되었다. 후대에 교회의 지도자와 학자들이 모여 중요한 복음서와 사도들의 편지 몇가지만 추려 성경으로 엮게되었다


지금의 신학성서는 예수 그리스도 사후 700년이 지나서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함께 모여 채택하였다 물론 이후에도 많은 주석서들이 혼란을 부쳐겨 왔지만 15세기 인문학자이며 신학자인 에라스므스 시대에 다시 정리하게 된다. 이 후에도 성경의 해석에 따른 수많은 이단들이 출몰하게 된다. 성경이라는 생명의 말씀이라는 책은 해석하기에 따라 서로가 서로에게 이단이 되는 경우가 너무 흔하다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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