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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존재하지만 존재할 수 없는 순서에 대한 발견 2





2. 감각은 동적인 것이다

   1) 리듬과 파동위의 감각


회화는 재현이 아니고, 감각은 지시될 수 없다. 들뢰즈는 베이컨의 격리되고 고립된 인체의 형태들에서 회화와 감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발견했다.



Two Studies for Portrait, Francis Bacon, 1976

들뢰즈는 회화는 오히려 긴장, 리듬, 힘의 측면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감각은 동적인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감각을 하나의 범주에서 다른 범주로 하나의 층에서 다른 층으로 하나의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여러 다른 감각들이 있는 것이 아니다. 유일하고 동일한 감각의 여러 다른 범주들이 있다. 감각은 다른 무엇으로 환원할 수 없는 종합적인 것이다. 들뢰즈는 베이컨의 작품이 이러한 감각의 다양한 층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Study for Portrait (Man in a Blue Box), Francis Bacon, 1949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909-1992)대담함과 동시에 소박함을 그리고 강렬함과 원초적인 감정을 화폭에 담은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베이컨은 16세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고 그후 집을 나와 런던에서 머물렀다. 20 초반에 그림을 시작하였으나, 30 중반이 되기 전까지는 드물게 작업을 뿐이었다.

30 중반까지 인테리어 장식을 하거나 가구와 양탄자 디자인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가던 중, 그가 화가로서의 돌파구를 찾은 것은 아래의1944작품 Three Studies for Figures at the Base of a Crucifixion’을 통해서다. 그는 1940년대부터 1960년대 초까지 이런 두상과 형상이 묘사된 작품을 그려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Two Studies for Portrait, Francis Bacon, 1976.jpg


Three Studies for Figures at the Base of a Crucifixion, Francis Bacon, 1944



감각의 다양한 층들은 시각적인 것을 뛰어넘는 개념이다. 예술가는 청각이나 시각같은 한 개별 감각기관에 의해서만 포착될 수 있는 것 이상을 보여준다. 즉 감각기관들간의 통일성을 표현한다.

이것은 한 영역에 속하는 감각이 모든 감각 영역에 걸쳐있고 그들을 모두 다 통과하는 어떤 생생한 힘, 즉 리듬 또는 파동 위에 직접 포착되었을 때에만 가능하다.



Study for Portrait (Man in a Blue Box), Francis Bacon, 1949.jpg


Three Studies of Lucian Freud, Francis Bacon, 1969


유기체란 생명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을 가두고 있는 개념이다. 들뢰즈는 체험된 신체, 즉 유기적 신체에 머무르는 것이 현상학의 한계라고 말하면서, 감각 생명의 본질을 담보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무기적인 것이라고 했다.

유기적 신체 너머에 있는 무기적 신체를 들뢰즈는 기관없는 신체라고 부른다. ‘기관없는 신체란 기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유기적 조직이 없다는 것이다. , 기관들의 구성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기관없는 신체(corp sans organs)’는 곧 공통감각의 통일성을 벗어나 작동하는 신체경험이다. 따라서, 유기체는 결정된 기관들에 의해 정의되는 반면, ‘기관없는 신체는 결정되지 않는 기관에 의해 정의된다.

뇌의 통제를 받지 않고 다른 감각기관들과 결합하여 원초적 통일성을 형성하는 기관없는 신체의 경험은 마약, , 정신병, 그리고 예술을 통해서 체험되어질 수 있다. 미술 특히 회화는 이 기관없는 신체의 존재를 우리에게 제시하는 효과적인 예술 장르다.



Three Studies for Figures at the Base of a Crucifixion, Francis Bacon, 1944.jpg


Three Figures in a Room, Francis Bacon,1964



들뢰즈에 따르면, 신체는 표상적이기를 그칠 때, 즉 유기체적이기를 그칠 때 비로소 강렬한 현실성을 띠게 된다. 그리고 감각은 공통감각의 통일성을 벗어날 때 비로소 두뇌를 거치지 않고 신경 시스템 위에 직접 작용한다.


Crucifixion, Francis Bacon, 1965.jpg


Crucifixion, Francis Bacon, 1965




기관없는 신체는 살과 신경이다. 파장이 신체를 통과하여 거기에 여러 층위들을 새긴다. 이것은 가상적이지 않다. 아주 현실적인 운동이다. 경계 혹은 층위란 이러한 무기적이고 기계적인 운동이 외적 힘에 의해 잠정적으로 만들어낸 경계선이다. 그리고 흔히 우리가 자연적으로 결정된 기관의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이러한 작용에 의해 생겨난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Three Figures in a Room, Francis Bacon,1964.jpg


Three Studies of Figures on Beds, Triptych, Francis Bacon, 1972


여기서 감각을 기관없는 신체와 관련해서 재정의하자면, 감각이란 신체 위에 작용하는 힘들과 파장의 만남이다. 다양한 파장의 파동이 기관없는 신체를 주파한다. 한 층위에서 이 파동과 외적 힘이 만나면 음극, 양극이 만나 전기가 발생하듯이 감각이 발생한다.

들뢰즈는 베이컨의 회화에서 이러한 신체없는 기관의 존재와 감각을 발견했다. 우리는 베이컨의 작품속에서 유기적 신체의 모습을 재현했지만, 그 아래에 무기적 신체의 존재가 있음을 볼 수 있다. 들뢰즈는 이것을 현재함이라고 말했다.


Triptych, Francis Bacon, 1991.png


Triptych, Francis Bacon, 1991



2) 회화는 히스테리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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