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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7.03.13 02:03
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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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2) 화가의 암스텔담 체류 시절에 남겨진 그림이다. 성경의 이야기 창세기(XVIII, 6-15)에 나오는 이야기를 화폭에 옮겼다. 그림의 배경에는 문뒤로 아브라함의 늙은 아내 사라가 숨어 있다. 이 여인에게 아이가 있을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사라는 웃는다.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이야기에 웃고, 이웃사람들이 들으면 웃음거리가 될 이야기에 웃는다. 나중에 태어날 아이의 이름 이삭도 웃음이 들어가 있는 이름이다. 여하튼 아브라함 가문은 웃음이 끊이지 않을것이다. 세 명의 천사들은 날개도 없고 세속적인 사람들의 모습이다 바로크 시대 북부 플랑드르 홀랜드 풍경이 있는 예술의 일단을 보여준다. 샤갈은 세 명의 천사가 나타나 사라에게 아이가 태어날 것을 알려주는 바로 그 순간을 그렸다. 제라드 드 레헤스(Gerard de LAIRESSE 1641-Amsterdam 1711) 아들 이삭의 출생을 알리는 신의 천사 세 명을 영접하는 아브라함 1680/1685년 120 x164cm 루브르박물관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아브라함과 세 명의 천사, 1960-1966 유화 190 x 292cm 국립 니스 샤갈박물관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는 오른 쪽 끝에 서있다. 이 놀라운 소식에 경직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부부는 이미 나이가 들었고 아이는 이미 포기하고 후계자로 자기 집 하인 엘리에셀을 생각하고 있었다. 극진한 대접을 받은 세명의 나그네는 이 노부부에게 아이가 태어날 소식을 알렸다. 테이블에서 대접받는 세 명의 천사들은 등을 돌리고 아니면 옆으로 앉아있다. 그들은 하얀 날개 노란 날개를 잘 보이게 드러내고 있다. 바탕의 붉은 색깔에서 천사들은 앞으로 돌출해 나온 느낌을 준다. 붉은 색은 항상 생명의 색으로 사랑의 색으로 그리고 희생으로 선택된다. 그림 오른쪽 위의 둥근 원안에는 소돔과 고모라의 몰락을 예고하고 있다. 하나의 그림에서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전조를 함께 보여 주고 있다. 소돔과 고모라의 종말, 롯과 그의 딸들 가나안 땅에 정착한 아브라함에게 평안함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미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과 새로 도착한 사람들은 짐승들을 먹이기 위하여 서로 다투어야 했다. 그리고 가축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일도 다투어야 할 일이었다. 그들은 서로 섬기는 신들도 관습도 그리고 도덕이 달랐다. 소돔과 고모라가 그것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아브라함은 두 마을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다. 그 마을이 너무 타락해서 여호와는 그들을 없애려고 한다. 이에 아브라함은 마을에 있는 몇몇의 의인들을 보아서라도 노여움을 풀 것을 간구한다. 더구나 자기 조카 롯이 소돔 땅에 살고 있었다. 신의 사자를 조롱한 마을 사람들은 유황불 아래 다 사라졌다. 롯의 가족을 구해주며 여호와는 가족들에게 뒤 돌아보지 말 것을 명한다. 그 경고에도 불구하고 호기심 많은 여인 롯의 부인은 뒤를 돌아 보다 소금기둥으로 변한다. 결국 롯은 두 딸을 거느린 홀아비가 되었다. 여인들은 용감하다. 결단을 요구하는 위기가 닥쳐오면 남자들은 피하지면 여인들은 정면돌파한다. 세상이 다 불타 없어진 현장을 목격한 롯의 두 딸은 중차대한 결심을 한다. 아버지를 통하여서라도 인류를 전하고자 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 두 딸은 아버지를 취하게 하여 아비로부터 자식을 받았다. 이 아이들로 하여금 큰 딸은 모압 족속의 조상이 되었고 작은 딸을 통하여 암몬족속의 조상이 되었다. 루카스 반 레이덴(Lucas van Leyden) 1494 -1533 롯과 그의 딸들 Loth et ses filles 1520년 58 X 34 cm 루카스 반 레이덴의 이 작품은 그의 젊은 시절의 역작으로 성서의 주제를 가지고 특별한 것을 느낄 수 있는 가공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마술과 모험의 세계를 어둠의 빛을 가지고 그려내는 화가의 상상력도 북쪽 사람들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다. 원근법과 세밀묘사에서는 사실주의적인 묘사를 볼 수 있다. 그는 14살 때부터 이미 조숙한 예술가로 판화에서도 이름을 떨쳤다. 그는 알려진 작품만 170점이 이르고 있다 이는 당시 상당히 유명한 작가라는 것을 말해 준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메소포타미아 우르 지방을 떠나 가나안으로 갈 때 요르단 계곡의 비옥한 땅 소돔에 정착한다. 소돔의 주민들과 이웃의 고모라의 주민들은 불경스럽고 방탕한 삶을 살고 있었다. 분노한 여호와는 이 두 도시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다. 이 이야기는 노아의 홍수와 함께 신의 노여움을 사며 죄 가운데 사는 인간들에게 마련된 운명적인 출구를 시사하고 있다. 바르비에리(Giovanni Francesco BARBIERI 1591 - 1666 롯과 딸들 1651 년 172 cm.x 222 cm. 루브르 박물관. 장 밥티스트 그뢰즈(Jean Baptiste GREUSE 1725-1805) 롯 과 그의 딸들 LOTH ET SES FILLES 74X 80 루브르 박물관, 창세기19장 롯과 그의 딸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버린 소돔을 탈출해서 사해 근처 산속 동굴에 숨었다. 두 딸들은 그들이 마지막 생존자로 인류가 끊길 것을 걱정하였다. 어떻게 하면 지상에 사람들이 다시 살게 할까 하여 아버지와 연합한다. 이와 같이해서 사해 동쪽에 두 민족이 생겨 났으니 모압족속과 암몬 족속이다. 그림의 구도는 전부 다 삐딱하게 누운 사선으로 잡았다. 롯과 딸들은 도시 탈출로 피곤하고 술에 취하여 늘어진 모습이다. 술병은 자빠져 있고 동굴 밖으로는 하늘이 보이고 그들은 이부자리에 기대어 있다. 그리고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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