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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의 사회칼럼
2017.04.03 03:00

국민을 하나로 아우르는 우리들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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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하나로 아우르는 우리들의 대통령





하나가 된다는 것은 원래 하나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나인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육체도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긴 하지만 각각의 독립적 생명체로 구성되어 한 몸을 이룬다. 위가 나쁘다 하여 간이 위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 간이 나쁘다 하여 심장이 희생하여 간을 돕지 않는다. 그들은 유기적으로 하나의 생명인 육체를 구성하는 지체이지만 분명하게 독립된 개최로서 존재한다. 수백억 개의 세포 하나하나가 한 육체를 이루지만 각각 존재하는 생명체인 것이다. 하나 아닌 것이 하나를 이룰 때 강력한 생명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고, 헤아릴 수 없는 거룩한 법칙과 존재 의미가 있게 되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법칙은 하나가 아닌 상태에서 하나의 몸을 이루는 공동체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바다속에 작은 물고기들의 수천, 수억 마리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은 거대함 속에 존재하는 각각의 생명이지만 하나의 군락처럼 보이기 위해 군집하여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하나가 아닌 생명체들이 하나 되기 위해선 자연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희생 할 때 완성된다.


희생 없이 하나 되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설령 어떤 제도적 장치에 의해 하나가 되었더라도 나를 포기하는 희생 없는 하나 됨은 모래위에 세워진 집에 불과할 뿐이다. 지혜를 모아 집을 세웠지만 모래성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작은 흔들림에도, 몇 방울의 비에도 모래성은 무너지게 된다. 잠시 잠간은 임기웅변으로 무너짐을 연장할 뿐이지 무너짐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존재할 수 없다. 나를 희생시켜 너에게로, 너를 희생시켜 나에게로, 그러면서 개채의 존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 존재하면서 희생의 생명력으로 얽혀 비로소 우리라는 하나의 공동체로 완성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개미군단은 무서운 법이다.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수백, 수천, 수만의 작은 힘이 모여 하나가 될 때 그것을 대항할 권력은 존재할 수 없다. 자고로 민주주의는 그러한 작은 개최의 힘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오직 인간만이 의도적으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다양한 특성이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것이 조화로움이다. 하모니는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색깔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주 오래 전 광화문에서 수십, 혹은 수백의 군악대들이 정복을 입고 가도에서 연주 하는 것을 지켜본 일이 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진 않지만 아마도 국가 원수 급의 방한이었던 것 같다. 각양 다양한 군복 차림으로 봐서는 아마도 육해공군이 모여 환영 연주를 하는 것 같아보였다. 실상 내 관심사는 유명인사의 자동차 행렬 보다는 군악대의 연주자들에게 있었다. 한 군인은 트라이앵글을, 또 한 군인은 짝짝이를 들고 연주 하는 것을 보고는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사용할 법한 것으로 거대한 군악대의 일원으로 연주하는 것이 싱거웠을뿐만 아니라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지극히 보편적이고 평범한 악기도 하모니를 이루는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을 뿐이다. 하릴없이 느껴지지만 중요한 위치에서 무시당하지 않고 존중받으며 자기 소리를 낸다는 것이 진정한 하모니인 것이다. 수십, 수백 개의 악기는 각각의 소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추구하는 것은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이 조화이며 하나 됨의 신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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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서울 종로, 하나 되기 위한 몸부림>




대한민국 5천만 국민 개개인은 고유한 개성을 가진 인격체이며 완전체이다. 그러면서 홀로 완전해 질 수 없는 불안전한 인격체인 것이다. 인간은 홀로 완벽해 지는 것이 아니라 조화로움으로 하나 될 때 완성되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 초유의 상태이다. 22년 만에 전직 대통령은 영어의 몸이 되는 것을 되풀이 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세 번째 구속이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세상을 우리는 믿어왔다. 강산이 변한다는 것은 단순한 발전의 개념의 차원을 넘어 성숙해 진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렇게 강산을 변화시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브랜드를 세계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십 수 년 전에 영국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영국인들이 물었다. 기본적인 질문이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등에 관한 것이었다. 서울을 이야기 하고 한국에서 왔다 하니 친절한 어르신은 오래된 지도를 펼쳐 한국을 찾았다. 그러면서 영국인들만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을 중얼거렸다. 지도에 펼쳐진 대한민국의 크기는 손톱몇개 정도를 합쳐 놓은 크기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무식했을 것이라 여기지만 대한민국은 일본의 한 도시정도로 이해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나라 이름조차도, 어느 지역에 있는지 몰랐던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마음을 합하여 경제 강국을 이뤘으며, 이제는 세계 어느 곳에든지 한국 물건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부러워하는 나라로 급부상했다. 강산이 변하는 만큼 땀 흘리고,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였다. 이제 우리는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 선진국의 반열에 서기 보다는 한 단계 뛰어 넘어야 하는 전혀 다른 차원에 서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선진국들이 던져준 신기술을 수입하여 밤을 새워 만들어 수출하고 먹을 것을 절약하며 밤낮으로 일한 땀 흘림에 대한 열매였다.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것으로는 이제 더 이상 선진국의 막강한 절벽을 뛰어 넘을 수 없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선진국을 뒤따름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세계 속에 내 놓아야 할 때이다. 그것이 기술적인 것이든, 과학적인 것이든, 인문학적인 것이든 종교적인 것이든 기준의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의 힘으로 연구해서 만들어낸 것이 뭐가 있는가? 자동차, 스마트폰, 컴퓨터, 의복, IT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와 우리에게 정착된 것들이다.


현직 대통령을 파면과 동시에 대통령의 구속,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2항이 실행되는 법치국가임을 증명한 셈이다. 그러나 서글픈 이유는 우리의 정치적 현 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십년이면 변해야 할 우리 민족의 정치적 수준이 이십년이 지나도록 정치 구조는 변화지 않고 있다는 것이 서글픈 것이다.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어 절대 빈곤을 탈피하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동안 정치는 도대체 뭘 했단 말인가? 이제 우리가 개혁해야 하고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은 절대 가난을 물리치기 위한 개발도상국으로서의 몸부림이 아니라 선진국 대열에 서기 까지 경제적 부흥을 이룬 나라로서 선진국을 이끌어 가는 창조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나라로 부상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밤낮으로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풍요롭게 먹고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세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가 될 순 없다. 문명세계를 따름 보다는 이제는 그 문명을 이끌어갈 정신, 철학이 있는 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 대통령 부재로 말미암아 60일 이내에 총선을 치러야하기에 대통령 후보들에게는 때 아닌 호기를 맞는다. 자기만이, 자신이 속한 당 만이 이 어려운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로몬이라 주장한다. 정말 그럴까? 구속 경험이 있던 3명의 전직 대통령 역시 최고의 대통령 감이었음을 자부했다. 그들의 주장이 그러했다. 적어도 한 나라의 수장이 영어의 몸이 되었다면 그를 반대했던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었거나, 다른 당적을 두었다 할지라도 슬퍼하며 애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그의 모습이 곧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특징은 어려움이 오면 하나 되는 탁월한 국민성에 있다. 편안할 때는 때론 당론으로 다투기도 하지만 국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는 지역도, 당도, 종교와 정치적 쟁점도 하나가 된다. 


각각의 여러 재료를 한 솥에 끓여 맛있는 곰탕을 만들어 허기진 배를 채우듯 5천만의 흩어진 생각들, 생명의 소중함들이 각각의 소리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임을 자각하고 한 마음이 되어 세계를 이끌어갈 지도급 나라로 성장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5년간 머물 청와대 주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5천만 민족의 대합창을 이끌어갈 지휘자를 국민의 이름으로 선출하는 것이다. 하늘을 두려워하여 겸손하고, 국민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며 무서워하는 존경받는 대통령, 자기 욕망이나 자기가 속한 당만을 위한 대통령이 아닌 5천만, 더 나아가 7천만, 지구촌에서 존경받는 대통령을 만들어내야 하는 사명이 우리 국민에게 주어졌다. 하나 되는 것은 인간이 행할 수 있는 최고의 고난도 인격적 창조기술이다. 


달나라는 내 집 드나들 듯 왕복할 수 있다지만 하나 되는 것은 자기를 낮추고, 다듬고, 죽이기까지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최고의 전술 전략적 생명기술이다. 전 국민을 하나로 아우를 뿐 아니라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존경받는 우리들의 대통령, 그를 기다린다.




박심원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seemwon@gmail.com
- 목사, 시인, 수필가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 박심원 문학세계 
- 카톡아이디 : 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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