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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7.04.17 00:33
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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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7) 야곱의 두 아내, 레아와 라헬 창세기 29장 들라크르와의 색조는 빛이 넘쳐나는 동양의 색깔이다. 흐네 위그가 말한다. “에메랄드 초록이 지배한다. 끊긴 파랑색이 멀리 녹음으로 건너가는 것을 쉽게 해준다. 공기층의 두께로 아주 푸른 창공으로. 석양 하늘의 구리색 붉음으로 가져가는 가을의 붉음으로 안내되는 보색의 황갈색과 대비를 강조한다. 거의 하얀 장미빛 가지들이 흔들거리는 나무들… 군중들의 웅성거림이 오른쪽으로, 빨강과 파랑이 양떼들의 하얀색에서 동물들의 붉은색에서 떨어져 나온다. 천사의 옷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진홍빛 반사광, 보라빛 반점이 지나간다. 천사의 빛 날개와 나무들의 그루터기에서 금속성의 찬 느낌을 얻는다. 들라크르와는 야곱과 천사의 투쟁을 통하여 18세기가 초벌 구이한 새로운 색채작업에 새로운 세기의 족적을 남겼다. 회화의 새로운 에너지가 정체와 부동의 시대를 흔들었다. 시대도 마침 산업과 과학의 혁명이다. 그는 예술과의 고독한 싸움을 말하기 위하여 야곱이 천사와 싸우는 장면을 그렸다. 들라크르와는 이 근육질의 야곱을 통하여 화가로서 자신의 투쟁을 그렸다. 야곱과 천사의 결투는 들라크르와의 미에 대한 투쟁이다. 미와 진리를 이상화 시킨 고전주의의 천사를 굴복시키기는 쉽지 않다. 야곱과 천사의 싸움은 로망주의와 고전주의의 싸움이 반영되었고 이 싸움이 들라크르와의 일생을 괴롭혀 왔다. 들라크르와의 로망주의는 논리에 저항하고 명석함에 반항하고 지성과 영원으로 표현하는 고전주의에 도전하였다. 감성과 순간으로 표현하는 로망주의를 세웠다. 19세기의 회화에서 감동과 쇼크가 확실성을 대신한다. 들라크르와는 두 경향을 잘 결합해 왔고 온전하게 한계를 넘기도 하였고 리듬을 잡고 균형을 반대로 잡기도 하고 역설적으로 구성하기도 하고 한 쪽은 너무 긴장을 강화시키고 한 쪽은 지나치게 유연하고 예술적인 표현속에서 두 개의 경향을 모두 영원으로 만들었다.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과 같이 들라크르와의 로망주의는 모더니즘으로 도약한다. 들라크르와는 이미 인상주의를 넘어서 야수파를 지나 이미 현대에 들어서 있었다. 들라크르와는 현대 회화의 조상이 된다. 들라크르와의 일기에 적힌 것처럼 그는 자신의 나이나 질병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가지고 자기 채플로 달려가곤 하였다. 보들레르는 그것은 열정이 아니라 거의 '광기'라고 말한다. 야곱의 투쟁을 통하여 들라크르와는 19세기의 새로운 에너지를 색깔로 나타내었다. 그의 색깔이 광폭하게 폭발하고 있었다. “아름다움에 대한 연구는 예술가가 정복당하기 전에 공포로 소리치는 투쟁이다” 한 작품을 통하여 투쟁하던 화가는 역사속으로 그리고 전설속으로 들어갔다. 이집트로 들어가기 창세기는 요셉과 그 형제들의 이야기를 길게 끌어가며 마무리 한다. 형제들이 어떻게 질투하여 동생을 팔고 요셉은 이집트의 파라오의 대신이 되어 아버지와 형제들을 불러 들여 편히 모시며 시작한 이집트 생활이 수 세기를 이집트에서 머물게 한다.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마태 1:2 창세기에서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는 성공한 요셉의 이야기다. 하지만 신약성경이 이야기하는 예수의 족보는 곁가지로 가서 요셉의 여섯번째 아들 유다가 계승자가 된다. 유다는 다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자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았다. 마태1:3 오라스 베흐네 Horace Vernet (1789-1863) 유다와 타말(Juda et Tamar) 1840년 캔버스유화, 129 x 97.5 cm, Wallace Collection (Londres) 신약성경 마태1장3절의 예수의 계보에 기록된 조상들이다.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1840년 오라스 베르네가 그린 작품으로 화가는 동양에 깊숙히 빠져 열광한다. 1840년 이집트 여행 중에 이 작품을 구상하였다. “베흐네는 재기가 넘치고 좋은 성품에 바르고 정직하고 충성스럽고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다.” -쎙뜨 뵈브(Sainte-Beuve)는 문인으로 최고의 형용사를 사용하며 그에게 찬사를 바쳤다. 1855년 만국박람회 기간 동안 오라스 베흐네는 엥그르처럼 커다란 전시실을 독차지 하고 훈장을 받았고 당대 예술가중 최고의 자리에 앉았다. 그는 지금 몽마르트르 묘지에 묻혀있다. 작품의 색조는 낙타와 유다의 의상 그리고 배경의 풍경이 모두 부드러운 오렌지 색이다. 단봉낙타와 유다 의상의 자수 그리고 낙타 안장의 칼이 동양을 환기시켜준다. 유다의 피부색과 수염 얼굴을 가린 타말 여인은 영락없이 동양의 풍경이다. 앉아 있는 타말과 서서 있는 유다의 위치 설정으로 유다의 우월함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월계수 나무가 그려진 지중해의 동양이라고 부르는 중동과 아프리카 연안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다. 작품은 타말이 자기 시아버지 유다를 노상에서 유혹하는 장면이다. 족보에 기록된 타말 여인은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여인이다. 당시의 여성은 딸이되고 아내가 되고 어머니가 되는 순환의 과장에서 이탈하면 세상의 보호를 받기 난감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을 수도 있다. 결혼하여 두 남자의 죽음을 보고 돌아온 이방여자가 고향에서도 제대로 된 인간의 대접을 받았을 수가 없다. 이 여인은 여성으로서의 나이를 계산해보고 시아버지가 막내 아들까지 내줄 의사가 없다는 심증을 굳히고 스스로 자기 인생 설계를 시작한다. 유다는 얼굴을 가린 여인이 누구인지 모르고, 단지 몸 파는 여인이라고 생각하고 그 여인을 취한다. 이 며느리와의 관계에서 두 아이가 출생한다. 그 중 한 아이 페레츠(Perets)는 유대 왕실의 조상의 계보에 이름을 올린다. 장면은 중동에서 기원 전 6세기에 벌어진 일이다. 신화시대의 일이다. 유다는 가나안의 딸 슈아를 보고 부인으로 취하여 관계를 갖는다. 여인이 임신하였고 아들이 태어나 그 이름을 엘(Er) 이라고 불렀다. 다시 임신하여 아이를 낳으니 그 이름을 오난(Onan) 이라고 하였고 또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쉘라(Shéla)라고 불렀다. 아비 유다는 큰 아들 엘을 위하여 타말이라는 여인을 취하였다. 유다의 장자가 아이를 갖지 못하고 죽자 유다는 작은 아들 오난에게 “너의 형의 부인과 연합하라 시동생으로서이 의무를 행하라 그리하여 너의 형의 후손을 주어라”고 명령한다. 오난의 생각에 형수가 낳을 아이가 자기의 아이가 되지 않고 가문의 계승자로 형의 아이를 낳아 주는 형국이다. 상황에 대한 불만으로 형수와 관계중에 씨를 바닥에 쏟아 버렸다. 그리고 죽었다. 두 아들을 한 여인에게 잃어버린 시아버지는 막내 아들 쉘라까지 이 여인에게 죽을까 염려하여 며느리 타말에게 “막내 아들 쉘라가 성인이 될 때까지 네 아버지 집에가서 과부로 머물라”고 명한다. 타말이 고향 부모집으로 갔다. 세월이 흘러 막내 아들이 성인이 되어도 유다는 며느리 타말을 불러 주지 않았다. 타말은 시아버지가 양의 털을 깍으러 출장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노상에서 변복을 하고 기다린다. 유다는 자기 며느리인지 모르고 거리의 창녀로 알고 여인과 연합하고 물건을 남기고 떠난다. 얼마 후 저당 잡힌 물건을 찾으러 돈을 가지고 보냈지만 몸 팔던 여인은 종적이 없다. 몇 달 후 고향에 가 있는 며느리가 몸을 팔아 임신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불러 죄를 묻고 불에 태워 죽이려 하였더니 자기가 맡겼던 물건을 내 놓는다.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고 죄를 물을 수가 없다. 시 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하여 타말은 쌍둥이를 낳는다, 페레츠와 제라가 된다. 타말이라는 여인은 유다의 며느리를 두 번 행하였고 유다의 두 아들의 어미가 되었다. 여인의 권리를 무시한 시아버지를 속여가며 당당하게 그의 씨를 받아 족보에 이름을 남긴 타말의도전은 존경받아야 한다.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Email: bonjourbible@gmail.com 홈페이지: www.emofrance.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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