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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7.04.23 23:45
“난민 위기란 없다” - 아이 웨이웨이 1
조회 수 4234 추천 수 0 댓글 0
“난민 위기란 없다” 아이 웨이웨이 1 1. “난민 위기란 없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 동양과 서양, 그리고 심각한 것과 무심한 것의 대담한 혼합으로 유명한 중국의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1957-)가 2017년 3월 17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여정의 법칙’전시회를 가진다. 이것은
역대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 중 가장 거대한 전시물로 난민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70m가 넘는 구명보트에 258명의 난민을 상징하는 풍선 인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이 체코에서 추방당하기 전, 집합 장소로 쓰였던 체코 프라하 내셔널 갤러리에서 난민을 상징하는 풍선 인형이 침묵 속의 바다를 건너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현재 난민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인 체코에서 평소 적극적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 웨이웨이는 지난 일 년간 40군데가 넘는 난민촌을 방문하며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예술로 표현했다.
Law of Journey Exhibition, Ai weiwei 구명조끼를 입은 검은색의 인형들은 가늘고 좁은 배 안에서 숨 막힐 듯 빼곡히 앉아있다. 그리고 바다에 빠진 인형들이 보트 밖에서 필사적으로 구조를 기다린다. 아이 웨이웨이는 “난민 위기란 없다. 오로지 사람 위기만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이 웨이웨이는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석방을 요구하다 2개월간 가택연금을
당했었다. 2011년
4월에는 홍콩에
가기 위해
베이징 공항으로
갔다가 연행돼
80일간 구금된
적도 있다.
그의 부인
루칭은 당시
상황을 아이
웨이웨이가 공안
당국에 끌려갔으며
체포 이유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었고, 미국,
영국, 독일
등 여러나라와 주요
인권단체는 중국의
조치에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었다. 그로부터 4년후, 그는 마침내 해외 활동의 자유를 얻게 되었다. 이후 아이웨이웨이는 난민의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2016년 2월에 그리스에 도착한 이민자들이 버린 구명조끼 1만4000여개로 베를린의 콘체르트하우스(Konzerthaus) 콘서트장의 기둥을 둘러싸기도 했다.
아이 웨이웨이의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전시 전경 이 전시는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서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는 난민들의 아픔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 조끼는 유럽으로 들어가려는 난민들의 주요 경유지인 레스보스섬 당국이 제공했다고 한다. 2.
단순히 현실을 재현하지 않고 현실을 창출한다 그는 혼란스러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지식인이자 예술가 중 한 명이다.
Ai Weiwei 2007년 카셀 도큐멘타에 참여해, 아우에 파빌리온 앞 광장에 거대한 조각 <템플릿 Template>과 넓은 전시장 곳곳에 1,001개의 의자를 배치했었다. 그것은 한눈에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아이 웨이웨이의 개인전을 방불케 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었다.
Template,
Ai Weiwei, 2007 당시 중국에서는2008 년 베이징 올림픽준비를 위해 대대적으로 옛날 건물을 부수는 철거와 신축 아파트 및 건물을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 웨이웨이는 ‘버릴거면 저 주세요’ 라고 하면서 헌 문짝을 1001개를 모아다가 카셀에다 이 작품을 만들었던 것이다.
Fairytale
Chairs (detail), Ai Weiwei, 2007 이것은 중국인들에게는 쓰레기이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색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이중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아이 웨이웨이는 이 작품을 통해 이런 정체성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내가 다른 맥락에 놓이면 그들이 다른 것이 아니고 내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동양이 바깥에 놓이면, 어딘지 달라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중국에서는 쓰레기를 모아 놓은 하찮은 것이지만 독일에서는 동양적인 예술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아이 웨이웨이의 대규모 기획의 일부에 불과했다. 당시 카셀에는
2007년 도큐멘타에서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피난민처럼 우르르 몰려다니는 중국인들이 있었다. <동화 Fairytale> 프로젝트를 위해 작가는 1,001명의 중국인들을 그림(Grimm) 형제의 도시인 카셀에 한달 간 초청하여, 프로젝트의 이름처럼 그들에게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부여했다.
2007년
카셀도큐멘타에 초대된 1001명의 중국인들 중국 밖에서 산업적으로 화려하게 급변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서, 동양에 대한
환상를 가지며 중국과 중국인을 낭만화시키고 상하이나 베이징으로 향하는 서양인들이 많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이 웨이웨이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미술품은 아무 문제없이 국경을 넘어 독일에 가져와 보여 줘도 되는데 현실적으로 중국 사람은 여기서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항 출입초자 까다로운 검문을 거쳐야만 가능하며,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입국을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다. 즉, 국제적인 미술 박람회가 쉽게 열리는 것 같아도 실제로 국가간의 높은 장벽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그는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중국의 문화 혁명을 다루는 많은 작품이 그 당시를 재연은 하지만 결코 대표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또한
우리들은 한 사람의 현대 중국인의 작품을 보고, 중국예술에
대한 고정관념 (stereotype)을 가져서도 안된다. 하지만,
‘Template’ 와 ‘Fairytale
Project’ 로 아이 웨이웨이는 카셀 도큐멘타에서 제일 유명한 작가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중국의 대표적 현대미술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되었다. 3. “우리는 생산적인 현실이에요”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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