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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의 ARTNOW
2017.10.02 00:31

이스트런던의 대표갤러리 The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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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런던의 대표갤러리 The Approach

‘이스트런던 아트씬’, ‘런던의 가장 살아있는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곳’, ‘yBa가 시작된 곳’등 이스트 런던의 부상은 런던 미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전통적으로 미술이 발달한 도시에는 재능있는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예술가로서의 성공은 멀고 험난한 길이었으며, 예술가들은 언제나 가난과 싸우며 작업 공간을 마련하고 전시 공간을 찾아 나서야 했다. 먼저 근대미술과 함께 예술가들의 집단창작촌이 가장 먼저 형성된 곳은 바로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이었다. 고흐, 모딜리아니, 피카소 등의 작가들이 모여 예술혼을 불태우며 19세기 아방가르드를 만들어냈다. 또한 뉴욕의 소호와 첼시 지역 역시 1960년대 이후 버려진 공장 건물들을 작업실로 삼기위해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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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의 부티크샵이 자리하여 명품거리라 불리는 메이페어에는 크리스티, 소더비 등 주요 욕선하우스와 갤러리들이 모여있다]

런던의 경우, 런던은 크게 동쪽과 서쪽으로 나뉜다. 서쪽은 전통적으로 부유한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었으며, 그에 따라 세련되고 화려한 문화시설과 명품가가 들어서있다. 반면 동쪽지역은 공장, 창고등이 많은 낙후된 지역으로 주로 이민자들이 모여 살고 범죄율 또한 높기로 유명해 런던 사람들조차 방문을 꺼리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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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페어와는 다른 분위기의 이스트런던에서는 젊고 자유분방한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찾아볼 수 있다]

화이트채플, 베스널 그린 등을 포함하는 이스트엔드가 런던 아트씬의 새로운 거점이자, 런던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알려진 데에는 역시 yBa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데미안 허스트, 길버트 앤 조지, 트레이시 에민 등의 젊고 유망한 작가들이 임대료가 싼 이 지역에 작업실을 마련했고, 그에 따라 화이트 큐브와 같은 대형 화랑들도 하나 둘씩 이스트런던에 새로운 전시공간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이전 칼럼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것처럼, 이스트런던의 아트씬이 단순히 젊은 작가들의 집단창작촌 기능만 했다면 영국 미술의 르네상스라고도 표현되는 yBa의 거대 담론이 형성되기 어려웠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스트런던만의 새로운 형태의 전시공간이 바로 영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불씨로 작용했다는 것이 미술계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런던 동쪽에 위치한 유일한 미술관인 화이트채플의 역할도 컸지만,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독립갤러리나, 대안공간을 새로운 형태의 전시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 공간들은 백색공간의 아우라를 상징하는 상업화랑과는 달리, 제대로 된 간판도 없는 수상한 건물에 페인트칠도 제대로 되지 않은 투박한 전시공간에서 영국 미술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작품들을 쏟아낼 수 있었다. 
더 어프로치 갤러리 역시, 1997년 일찌감치 이스트런던에 자리를 잡은 갤러리 중 하나로 영국의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을 소개하는데 있어서 매우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받는 갤러리 중 하나이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어프로치 갤러리는 살아남기 쉽지 않는 치열한 영국 미술시장에서 롱런 하고 있는 갤러리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갤러리를 찾는 방문객은 갤러리로 들어가는 곳을 찾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여전히 미스터리함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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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 갤러리의 디렉터 제이크 밀러]

20년 전부터 꾸준히 같은 공간을 지키며 젊은 작가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는 어프로치의 디렉터 제이크 밀러(Jake Miller)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지혜(이후 오) : 어떻게 갤러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십시요.
제이크 밀러(이후 밀러) : 더 어프로치 갤러리는 1997년 3월, 베스날 그린의 어느 펍의 버려져있던 2층 공간에서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전시공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갤러리는 런던을 베이스로 하는 재능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주면서 그들의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1998년 부터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전속작가제도를 도입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 갤러리를 시작하는데 당신의 어떤 배경이 도움이 되었습니까?
밀러 :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화가였습니다. 부모님은 미술대학 재학시절에 만나서 결혼했죠. 당연히 저는 매우 예술적인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저 역시 미술대학에 진학해 예술가를 꿈꾸었었지요.

: 그렇다면 왜 예술가가 되는 대신 갤러리를 오픈하기로 마음먹으셨나요?
밀러 : 저는 혼자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어울리며 전시를 만들어내는 일에서 더 큰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예술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람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전시기획 역시 창조적인 일의 일부라고 느껴짐과 동시에 더욱 나다운 일을 하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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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기념 전시가 열리고 있는 갤러리 전시장]

: 올해가 갤러리 오픈 20주년입니다. 20년 동안 갤러리를 운영해오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밀러 : 갤러리를 20년간 운영하는데에는 물론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에 이르러서 우리가 발견한 점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예술(actual art)을 감상하고 즐기기위한 노력을 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갤러리에 방문해서 작가의 작품을 진지하게 관람하며 작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기 보다는 아트페어를 방문하거나 SNS를 통해 작품을 관람하고자 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제가 최근에 느끼는 가장 큰 도전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사람들을 다시 갤러리 공간으로 불러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트페어는 현재 미술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갤러리 디렉터에게 아트페어는 보다 더 많은 컬렉터를 만날 수 있고,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의 성격이 강한 아트페어를 통해 작가의 작품을 대하는 것보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갤러리에서 작품과 더 직접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싶습니다.

: 매우 흥미롭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대부분의 갤러리들은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열중하고 있고, 다양한 SNS전략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말이지요. 당신은 그와는 반대로 관람객과 더 직접적인 관계, 다시 말해 온라인 공간이 아닌 갤러리의 실제적 공간으로 다시 끌어들이고 싶으신 거군요. 그러한 전략에는 어떤 이점이 있을 수 있나요?
밀러 :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합니다. 아트페어를 예로 들어보지요. 보통의 아트페어는 대략 100개의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100개의 갤러리가 2-3명의 작가를 소개한다고 가정하면, 당신은 아트페어에서 200-300명에 이르는 작가의 작품을 관람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지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한정된 시간 동안 이 많은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뿐 아니라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반해 갤러리를 방문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적을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갤러리는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만의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있습니다. 갤러리의 아이덴티티를 발견하기에도 당연히 아트페어보다 갤러리 공간이 더 적합하겠지요. 온라인의 활용도 마찬가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도 소통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갤러리 공간에서 그에 맞게 계획적으로 설치된 작품들을 1:1로 감상하는 것, 그리고 갤러리 스탭 혹은 디렉터와의 대화야 말로 관람객이 작품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것이 제가 더 많은 관람객과 컬렉터들을 갤러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 바라는 이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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