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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8.05.07 01:43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루앙Ro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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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느 강 양안에 걸친 루앙은 프랑스 5대 항구로서, 무역으로 번영을 구가한 도시이다. 3대 연안항에 꼽히는 루앙은 세느강 하류의 20km를 점하고있다. 2차대전의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하고, 쎄느강 우안에 노트르담 성당을 중심으로 몇몇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 켈트족의 중심지, 로마군 주둔지, 바이킹족의 식민지였던 루앙은 911년 롤랑에 의해 노르망디 공작령의 수도가 된다. 백년 전쟁 당시 6개월에 걸친 포위 끝에 1419년 영국군에게 점령되었다. 유구한 역사의 아름다운 유적과 복원된 옛 거리, 아울러 목골가옥과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에는, 윌리엄 공작과 쟌다르크, 문인 꼬르네이와 플로베르의 이름이 아로 새겨져 있다. 마지막 노예시장이 섰던 도시로, 서구 유럽의 수치스러운 유산이기도 하다. 루앙 노트르 담 대성당 Cathédrale Notre-Dame de Rouen 고딕 건축양식의 걸작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2개의 종탑은, 모네Claude Monet의 연작화로 유명하다. 쌩 로멩 탑la tour Saint-Romain은 뵈르 탑la tour de Beurre에 앞서 세워졌다. <버터탑>이라는 뜻의 뵈르탑은 사순절 기간 불법으로 소비된 버터(뵈르beurre)에 매긴 세금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1876년 중앙탑 위에 신고딕양식의 첨탑을 세운다. 북쪽의 리브레르 문(portail des Libraires 서점업자들의문 13세기)과 남쪽의 꺌랑드 문portail de la Calende이 있다. 내부는 사자심장 리챠드Richard Coeur de Lion왕의 심장이 담긴 횡와상과 1934년 발굴된, 로마 점령기의 반원형 지하 묘당이 있다. 쌩 마끌루 성당Eglise Saint-Maclou은 고딕 플랑브와양 양식의 전형이다. 서쪽에 성경의 주요 장면이 조각된 5개의 창을 갖춘 문이 있다. 성당 뒤에 중세에 흑사병으로 죽은 시체들을 폐기한 희귀한 납골당이 있다. 납골당 내부의 기둥과 들보에 해골, 뼈, 관, 모래시계, 삽, 등이 조각되어 있다. 옛 베네딕트 수도원의 부속 교회인 쎙 뚜앙 성당Eglise Saint-Ouen은 별다른 장식이 없지만 매우 세련된 모습이다. 최근 복원된 15세기의 휘황찬란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일품이다. 미술관Musée des Beaux-Arts은 카라바지요Le Caravage와 벨라스케즈Vélasquez의 주요작품과 로망주의 화가 제리코Théodore Géricault, 하늘화의 거장 으젠 부뎅Eugène Boudin, 20세기 화려한 색채화가 라울 뒤피Raoul Dufy의 작품등이 소장되어 있다.
모네는 1892년부터 2년에 걸쳐서 30점의 연작화로 루앙 노트르당 대성당의 문을 그렸는데, 하늘의 변화와 시차로 인한 빛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는 연작화 일부는 빠리의 오르쎄 미술관Musée d'Orsay에 전시되어 있다. “갈색 하모니 1894”는 유일하게 정면에서 바라본 문이다. 다른 작품들은 모두 비스듬한 각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화로운 청색의 색감은 아침 안개에 젖은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모네가 그린 루앙의 노트르담 대성당 연작 중 “흐린 날의 서쪽 문” 을 소장하고 있다. 쌩뜨까트린 언덕 Côte Ste Catherine 날씨가 좋은 날 언덕에 오르면 쎄느강을 끼고 발달한 루앙의 전경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다. 인상파의 대표적인 화가 모네가 이곳을 찾아와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그의 후배들도 이곳에 이젤을 박아 놓고, 아름답게 변화하는 쎄느 강 풍경을 그렸다. 루앙 미술관의 “루앙의 전경” 도 이 언덕에서 그렸다.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하여, 약수를 마시려면 앙리 리비에르 거리에서 몽가르강 산까지 525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Email: bonjourbible@gmail.com 홈페이지: www.emofrance.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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