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19.01.21 02:46

진정한 예술가는 진실로부터 그림을 그린다

조회 수 15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진정한 예술가는 진실로부터 그림을 그린다


1925년 11월 6일 클리포드 스틸은 아트 스튜던츠 리그에 입학했다. 하지만 첫날 강의 45분 만에 학교 공부는 내가 수년 전에 이미 실습했던 것들이었고, 그것들을 다시 배운다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학교를 떠났다.  


또한 그는 어떤 바보라도 캔버스에 색을 칠할 수 있다고 하면서 진정한 회화는 양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리고 "진정한 예술가는 진실로부터 그림을 그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몸이 가늘고 통뼈였으며 웃지 않는 얼굴이라 늘 성난 사람처럼 보였다. 그리고 툭 튀어나온 이빨에 검은 머리카락을 하고 있어서, 늘 모든 것들을 못마땅해 하는 것처럼 보였다. 


[크기변환]Clyfford Still, PH-672 (Self Portrait, 18 years of age), 1923.jpg

Clyfford Still, PH-672 (Self Portrait, 18 years of age), 1923


그는 1926년 가을에 워싱턴 주에 있는 스포케인(Spokane) 대학에 입학했다가 이듬해 봄학기를 마친 후 자퇴하고 캐나다로 갔다. 1931년 가을에는 스포케인 대학에 복학했는데 이번에는 장학금을 받았으며 1933년 봄에 졸업까지 했다. 


1934년 이전까지 그가 그렸던 그림들은 모두 175점 가량 되는데 그것들을 그는 팔지 않고 자신의 소장품들로 모두 가지고 있었고, 지금은 클리포드 미술관에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그는 곧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1941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개인적으로 회화를 연구했다. 그는 학교에서 철학과 함께 문학비평도 공부했는데 그가 연구했던 사람들은 플라톤, 롱기누스, 베네데토 크로체였다. 


"나는 고전 유럽의 유산으로부터 벗어나 나의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익살스러운 주장과 풍자적인 프란시스 피카비아, 마르셀 뒤샹, 그리고 이론가 앙드레 브르통 또는 1910년대와 20년대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색다른 외국문화인 피카소와 모딜리아니를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크기변환]Clyfford Still2.jpg

Clyfford Still, PH-672  (Self Portrait, 18 years of age), 1923


 1941년 그는 캔버스에서 공간과 사물의 모습들을 온전하게 정신적인 본체로 분석하게 되었다. 그것들은 그를 한계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었으며, 오로지 에너지와 직관에 의해 융합하는 도구가 되었다. 


그는 30년대 중반부터 자유에 대한 느낌이 이제 절대적이며 무한히 쾌활해졌다는 것을 자유롭게 친구와 예술가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말해왔다.  


1941년 12월부터 1943년 여름까지 그는 해군에 복무하면서 군수품 제조공장에서 근무했다. 1943년에는 그의 첫 개인전이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열렸다. 이 시기에 그는 굉장히 많은 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1945년 이전까지 그가 그린 그림들이 450점 이상에 달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제목이 따로 없다. 이것은 그가 작품이 삽화나 그림을 이용한 어떤 퍼즐이 되기를 원치 않아서 제목을 따로 붙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크기변환]Clyfford Still, 1944-N No. 2, 1944.jpg 

Clyfford Still, 1944-N No. 2, 1944


스틸은 유럽의 모더니즘을 데카당스로 규정하고 외부 세계가 아닌 자신의 내면 세계에서 회화의 본질을 찾으려고 했다. 이는 당시 추상표현주의 예술가들의 공통된 태도이기도 했다.


[크기변환]Clyfford Still, 1953',1953.jpg

Clyfford Still, 1953, 1953


[크기변환]Mark Rothko.jpg

스틸은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한 명이면서 추상 회화의 본질과 형상에 혁명을 일으킨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와 절친한 친구사이였다. 그들은 1943년 친구의 집에서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은 서로가 유사한 미학을 가지고 있었음을 느꼈다. 이후 그들의 우정은 깊어졌고, 떨어져 있을 때에도 서로서로 편지를 교환할 정도였다.  


 두 사람의 유사한 미학이란 바로 고도의 이성주의에 근거한 컬러-필드 회화였다. 두 사람 모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은 여느 예술가들과는 좀 달랐지만 두 사람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그림에는 이성적 요소들이 공통적으로 담겨져 있다. 그리고 감성적 요소는 고도로 문명화되어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그림이 아니라 오래 바라보아야만 이해가 가능한 그림이었다.  

                                                                                                                                                   Mark Rothko



[크기변환]Mark Rothko, Orange and Yellow, 1956.jpg        [크기변환]Clyfford Still, Yellow, 1951.jpeg


  Mark Rothko, Orange and Yellow, 1956                                              Clyfford Still, Yellow, 1951


고도의 이성을 추구한 스틸은 대중을 무감각하고 주의산만하다고 보았으며 당시의 사회 윤리를 전체주의의 함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사꾼들에 의해 미술계가 조작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장사꾼들은 예술가들의 존엄성이나 번영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

그는 또 "평론가들은 백정이다. 그들은 우리를 대중의 창자를 위해 햄버거로 만든다. 


[크기변환]Clyfford Still3.jpg

Clyfford Still


학자들은 단순히 마비되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사실 스틸의 작품은 뉴욕 중심의 추상표현주의 양식의 완성을 구현한 것으로서 주로 평가되어 왔다. 하지만 스틸은 1920년대 중반에 뉴욕이 아닌 미국 서부지역에서 새로운 화법을 구상하며 추상의 방향성을 모색했었다.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598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668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883
1544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46. 관계 속의 행불행 편집부 2019.02.11 975
1543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45. 거짓된 행복 편집부 2019.02.11 1051
1542 영국 이민과 생활 스폰서쉽 이민국 실사와 대비책 file 편집부 2019.02.11 1302
1541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 칼럼 3.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마법의 6가지 법칙 편집부 2019.02.06 1236
1540 박심원의 사회칼럼 박심원의 영화로 세상 읽기 (36): 해바라기 file 편집부 2019.02.06 1371
1539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문학과 예술이 전해 주는 편지 - 편지가 전해 주는 문화와 예술 file 편집부 2019.02.06 1713
1538 영국 이민과 생활 박사후 T4 DES비자와 그 자격 편집부 2019.02.06 2152
1537 최지혜 예술칼럼 회화는 경험에서 창조되는 것이다 file 편집부 2019.02.06 1455
1536 하재성의 시사 칼럼 지식인과 지식기술자 (4회) file 편집부 2019.02.04 2343
1535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 칼럼 조성희 칼럼니스트 소개 편집부 2019.01.29 19095
1534 하재성의 시사 칼럼 BREXIT(영국EU탈퇴) - 영국 경제에 독(毒)인가 약(藥)인가 편집부 2019.01.22 1185
1533 영국 이민과 생활 T5 단기워크비자와 냉각기 file 편집부 2019.01.22 1621
1532 하재성의 시사 칼럼 브렉시트와 향후 시나리오 file 편집부 2019.01.22 1356
1531 유로저널 와인칼럼 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 (9) - 사랑! 그 달콤함에 대하여 file 편집부 2019.01.21 1874
1530 아멘선교교회 칼럼 유로저널 1167호 아멘선교회 칼럼 편집부 2019.01.21 4651
1529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44. 불행의 출생 편집부 2019.01.21 1048
1528 박심원의 사회칼럼 박심원의 영화로 세상 읽기 (35): 상류사회 file 편집부 2019.01.21 954
1527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문학과 예술이 전해 주는 편지 - 편지가 전해 주는 문화와 예술 file 편집부 2019.01.21 1352
» 최지혜 예술칼럼 진정한 예술가는 진실로부터 그림을 그린다 file 편집부 2019.01.21 1543
Board Pagination ‹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