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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9.06.10 18:58
내 그림은 미시간 호수, 또는 바다, 또는 들판에 관한 느낌의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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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은 미시간 호수, 또는 바다, 또는 들판에 관한 느낌의 반복이다 8. “내 그림은 오히려 시에 가깝다” 조안 미첼은 그녀의 말년에는 고흐의 영향을 받아, 해바라기 그림에 집중하기도 했었다. Joan Mitchell, Sunflower 2(Etching), 1972 Joan Mitchell, Sunflowers, 1991 미첼은 1949년 고등학교 동창인 바니 로셋과 파리에서 결혼을 했다. 로셋은 미첼의 조언으로 출판사 그로브 프레스를 매입했으며, 헨리 밀러의 판권으로 크게 성공을 했다. 그러나 이들은 3년 후 이혼을 했다. 로셋은 이혼 후에도 네 번의 결혼을 더 했다. 1951년에는 추상표현주의 화가 그룹전 ‘9스트릿 아트쇼’에 잭슨 폴락, 윌렘 드 쿠닝, 한스 호프만, 그리고 헬렌 프랭켄탈러 등과 함께 전시를 했었다. Willem de Kooning, Interchange, 1951 당시 그녀는 윌렘 드 쿠닝의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Willem de Kooning, Untitled XIII, 1975 1952년에 그녀는 뉴갤러리에서 드디어 개인전을 가졌다. 그녀는 추상화가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바로 풍경 자체가 될 수도 있다는 폴록이나 클라인 같은 선배 추상표현주의자의 발견을 확장시키고 거기에 변화를 주었다. 미첼은 자신의 그림이 미시간 호수, 또는 바다, 또는 들판에 관한 느낌의 반복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그림이 오히려 시에 가깝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그녀의 화법을 시대적으로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려우나 대체적으로 1950년대 초반에는 큐비즘(Cubism)의 영향을 받아, 짧고 강렬한 스타카토 리듬이 있는 선이 자주 나타난다. Joan Mitchell, Untitled, 1950 50년대 후반에는 신체적 운동감이 엿보이는 강한 붓 놀림이 전면적인 작품에 등장한다. Joan Mitchell, Untitled, 1957 또한 이전의 수직적인 붓질과 물감의 물질적 특성을 보여주던 흘리기(Dripping) 기법의 사용은 굵고 힘있는 수평선의 도입으로 발전된다. Joan Mitchell, Untitled, 1959 이후 1960년대에는 좀 더 유기적인 선들과 어둡고 강렬한 색채의 물감들이 흰색 배경에 빗대어 두껍고 비대칭적으로 칠해졌다. Joan Mitchell, Untitled, 1961 Joan Mitchell, Untitled, 1965 9. 힘찬 붓 놀림과 춤추는 듯한 섬세한 색채의 조합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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