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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9.11.18 01:03
뮤즈들과 찾아가는 예술이야기, 단테의 뮤즈 베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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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 이야기 뮤즈들과 찾아가는 예술이야기, 단테의 뮤즈 베아트리 19세기를 달리게 만들었던 기차 역을 개조하여 19세기를 담아 낸 오르쎄 박물관, 그 뮤즈들의 집이라고 일컫는 박물관, 뮤지움에 들어서면 볼프강 아마데우스 괴테, 단테 알리기에리, 베르길리우스와 같은 위대한 시인들의 흉상을 볼 수 있다. 비르길리우스 단테 괴테 뮤즈들의 집에 영감을 얻기 위하여 시인들이 방문하는 것이 새삼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예술가들은 신화의 뮤즈들만이 아닌 나름 자신만의 뮤즈들을 간직하고 있다. 그 뮤즈들은 자신의 연인일수도, 아내일 수도, 잠시 고용했던 작품의 모델 겸 애인일 수도, 길가에서 스쳐 지나가던 여인일 수도 있다. 근세사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최고 단계인 시와 음악 분야는 물론 모든 두뇌를 사용하는 예술과 과학 분야는 여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금녀의 세계였다. 여성의 역할은 뮤즈의 역할로 만족해야 했다. 먼저 중세에서 르네상스의 길을 크게 열어준 단테를 찾아 가면서 그에게 심각한 영감을 불러준 단테의 뮤즈 베아트리체를 만나 본다. 최고의 시인 단테1265-1321의 뮤즈 베아트리체 1266-1290 마리 스파탈리 스틸만 Marie Spartali Stillman 1844-1917 베아트리체 57x43cm 델라웨어 박물관 단테는 9살 때 같은 나이의 소녀 베아트리체Béatrice Portinari1266-1290를 만나 평생을 연모하고, 절망하며 자신의 감정을 시에 옮기며 살았다. 9년 후 18세의 나이에 베아트리체를 향한 사모곡을 새로운 삶이라는 시로 옮겼다. 베아트리체는 24살에 사망한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랑하는 사람을 연모하며 부재의 쓰라림과 개인적인 정치 성향으로 인생의 말기 20년의 고통을 승화한 작품 『신성한 희극』을 남겼다. 책에서 자신의 삶은 자연법칙에 따른 이성으로, 천국으로 인도하는 안내자 베아트리체는 신성으로 서술한다. 자신에게 시적인 영감을 불러주는 뮤즈 베아트리체는 ‘신의 은총’으로 받아들였다. 단테에게 베아트리체는 성모 마리아에 견줄 수 있는 중세 기독교 신앙의 신성한 존재였다. 개인적으로 단테는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야 서로 강하고 진솔하게 설 수 있다는 견해를 가졌다. 아리 쉐훼르 Ary Scheffer
베아트리체와 단테 180x99cm 보스턴 미술관 소장 단테의 뮤즈 베아트리체는 신곡에서 천국을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당시 크리스챤 사회에서 성모 마리아와 비교할 수 있는 위치에서 그려졌다. 아리 쉐훼르의 작품에서도 성인의 이콘에서 보여주던 후광이 베아트리체 머리 위로 거대한 빛을 발하고 있다. 베아타 베아트리스 Beata Beatrix 86 x 66 cm 런던 테이트 미술관 화가이며 시인 로세티ROSSETTI Dante Gabriel (1828-1882)는 런던으로 옮긴 이탈리아 시인의 Gabriel Pasquale Giuseppe Rossetti의 아들로 런던에서 태어났다. 친구들은 그를 가브리엘로 불렀지만 자기 자신은 단테로 불렀다. 일생을 환생한 단테의 역할을 하며 살아갔다. 화가, 시인, 번역가, 영국 작가 단테 로세티는 영국 시인 크리스티나 로세티1830-1894의 오빠다. 그의 모든 작품은 자신을 인생을 잡고 있던 모델들과 두명의 뮤즈 엘리자벳 시달Elizabeth Siddal 과 제인 버든Jane Burden과의 밀접한 관계속에 있다. 1862년 아내이며 뮤즈 엘리자벳 시달이 아기를 낳다 죽는다. 자신의 시를 아내의 무덤에 같이 묻었다. 이 우울의 시기에 그는 가장 아름다운 작품들을 그린다. 죽은 아내를 연모하며 형상을 보다 이상적으로 형상화시켜 베아타 베아트리스Beata Beatrix를 그렸다. 로세티 지화상 로세티는 수채화로도 다양한 여인들의 초상화를 그려냈다. 특별히 사랑에 빠졌던 모델 겸 정부 화니 컨포쓰의 초상을 그렸고, 동료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의 아내 제인 버든Jane Burden과 내밀한 관계를 맺으며 몇 장의 초상화를 남겼다. 화니 컨버스의 초상화 제인 버든 1871년 죽은 아내의 무덤에서 장례 때 아내와 함께 묻었던 시 모음을 발굴하여 출판하였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 충격을 가한 작품의 에로티즘과 그 관능성으로 문단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여성을 이상화하는 작업에서 조금씩 식상하며 아더의 전설이나 단테의 작품에서 마지막 화폭을 채워 나갔다. 그는 외롭게 말년을 은둔하며 보냈지만 그의 상상력과 작품이 남긴 영향은 20세기 유럽의 상징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천국 가는 길은 지옥과 연옥을 거쳐야 한다. 천구 가는 직행 열차는 더 이상 운항되지 않고 있다. 윌리엄 부그로William
Bouguereau “시인 단테와 베르질리우스 Dante et Virgile ” 1850년 181x225cm 단테의 뮤즈 베아트리체를 만나려면 스틱스 강을 건너 지옥과 연옥을 지나 천국문까지 가야한다.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가 쓴 신성 코메디의 지옥편 30장의 노래를 화폭에 담았다. 지아니 스키치Gianni Schicchi가 카포치오 Capocchio 의 목을 물어 뜯는 장면이다. 근육과 신경과 심줄이 드러나며 강력한 힘과 신랄한 잔혹성이 지옥의 광기를 잘 보여준다. 스키치의 이빨이 목을 물어 뜯고 한 손으로는 겨드랑이를 찢고 있다. 화가 부그로는 시인 단테의 생각보다 잔인한 지옥 풍경을 창조하고 있다. 아리 쉐훼르 단테와 비르길리우스의 지옥 여행 중 나타난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유령 1855년 171x239cm 루브르 박물관 신곡 1권에서 단테와 비르길리우스가 지옥 방문 중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Francesca da Rimini 와 파올로 말라테스타Paolo Malatesta를 만났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알고 있던 단테는 깊은 연민을 느낀다. 간통의 범죄는 지옥의 두 번째 단계에 영원한 소용돌이 속에 갇힌다. 첫 번째 단계의 지옥에는 죄없이 죽은 아이들이 지옥에 갇혀 있었다. 아마 너무 빠른 죽음으로 인하여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죄값이 아이들을 지옥에 묶어 놓았다. 이 직품은 화가가 여러 장을 크기만 달리해서 그려 전 세계 주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으젠 들라크르와 단테와 비르길리우스 지옥 방문,189x241cm,
1822년 캔버스 유화, 오르쎄 천국 관광을 가는 여정은 평안치 않다. 지옥 풍경을 여러 단계 거치고 연옥을 본 다음 천국이다. 일단 지옥에서 만나는 이웃들은 세상에서 자주 만나 볼 수 있던 친구들이다. 그림에 나타난 장면은 이 세상과 지옥의 경계에 흐르는 스틱스Styx강을 배를 타고 건너는 단테와비르길리우스의 초상이다. 단테는 중세인의 모자를 쓰고 비르길리우스는 머리에 월계수를 쓰고 있다. 작품은 이미 아틀리에 내부에서 그려지던 고대 그리스 로마의 전통과 르네상스가 가르쳐준 고전주의와 새로운 시대를 열면서 다가오는 로망주의와의 절충을 보여준다. 강물은 출렁거리고 저주받은 자들은 조각배에 매달리고 하늘은 어둡지만 멀리 도시가 불이 붙어 주인공 단테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훗날 프랑스 제3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될 아돌프 띠에르는 동년배 으젠 들라크르와가 1822년 살롱전에 데뷰 작품으로 내 놓았을 때부터 그의 열렬한 후원자가 된다. 이 격렬함과 번쩍거림, 맹렬하게 풀어 헤치는 팔레트, 색깔이 튀는 캔버스, 이 현대성은 19세기 후반을 미리 당겨 보는 것과 같은 예언적 그림이다. 피렌체 산타 마르그리타 데이 체르키 교회에 묻힌 베아트리체 L’église Santa Margherita dei Cerchi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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