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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9.12.16 19:31

뮤즈와 화가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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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 이야기
뮤즈와 화가와 시인

예술의 만남
시와 문학을 그리는 화가, 그림을 읽어 주는 시인과 문인들

뮤즈와 시인과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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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 워터하우스1849-1917 - 판도라- 91x151cm 1896년

시인이나 화가가 묘사하는 주인공은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라 유혹의 실체를 지닌 판도라 여인이다. 로마 신화는 판도라를 가지고 있었다면 유혹에 잘 넘어가는 인간을 묘사하며 성경은 이브를 내세웠다. 

판도라 여인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첫 번째 여인이다. 헤파이토스가 땅과 물로 창조한 프로메테우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판도라의 미모에 홀려 결혼한다. 제우스가 모든 세상의 악을 담은 단지를 판도라에게 맡겼고 결국은 이 상자는 개봉되었다. 놀라서 판도라가 급하게 상자를 닫았지만 그 단지 바닥에는 희망이 남아있었다. 

판도라 상자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여인은 그 아름다운 외모와 상관없이 모든 악을 소유하며 그 악한 일을 세상에 퍼트릴 수 있다는 신화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인간은 신화에서나 성경에서나 잘못에 대한 속죄양이 필요하였고 여성을 상대로 죄를 물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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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르휘브르-판도라 1882년

 수 많은 예술가들이 그렸던 비너스나 뮤즈들은 판도라의 또 다른 변형일 수도 있다. 판도라를 그리고 에덴의 이브를 그리고 비너스를 그리는 예술가들이 보여준 예술의 한계이면서 남성 세계가 추구하던 이상의 한계를 보여 주기도 한다. 

예술가들은 관객을 위하여 그렸다. 관객은 작품에 호감을 잃게 되면 예술가들을 비난했다.
아름답다는 기준이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보기에 좋은 비너스나 오달리스크, 올렝피아를 그리면 사람들은 감동한다. 특별히 사람들이라고 하면 남성들을 가리키던 시대의 이야기다. 

아카데미를 멀리하며 남들이 안 가던 길을 걷던 예술가들
아카데미의 틀에 갇혀 대중이 원하는 글과 그림을 그리던 문화의 공식 살롱이 있었지만 그 틀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영혼이 벌거 벗은 상태를 그대로 그려 보고 싶은 작가들이 있었다.
살아 있는 시를 쓴 시인들을 찾아 그린 화가와의 만남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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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트 삐뇽 에르네스트1942년생- 제라르 드 네르발의 초상화 

"꿈은 두 번째 삶이다. 나는 신음하지 않고 상아로 된 문을, 뿔로 만든 문을, 보이지 않는 세계로부터 우리를 갈라 놓는 그 문들을 신음하지 않고 넘을 수가 있었다."
-제라르 드 네르발

 시인 제라르 드 네르발의 첫 번째 인생은 1808년 5월22일 밤 8시 쌩 마르땡 거리 96번지에서 시작했다.
태어남이 이별이라고 아버지는 군의관으로 나폴레옹 군대를 따라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아들을 유모에게 맡겨 놓고 폴란드에서 죽었다. 

열 아홉살에 괴테의 파우스트 번역을 숭고하다는 평을 들었다. 1823년 알베르 스탑훼르Albert Stapfer의 프랑스어 번역이 나왔지만 파우스트를 시의 반열에 올려 놓은 이는 1828년 시인 제라르 드 네르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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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하튼 로망주의 화가 들라크르와는 파우스트의 삽화 19점을 주문 받았고, 괴테도 감동한 파우스트를 그림으로 그려냈다. 

제라드 드 네르발은 "멜랑콜리의 검은 태양"을 간직하고 "돌들의 껍질 아래 자리고 있는 순수한 정신"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하여 1841년부터 1855년까지 병원 신세를 졌다.
1855년1월26일 새벽 비에이으 랑떼르느 거리에서 목을 매었다.

"모든 것이 끝났지, 모든게 지나갔네." "죽어야 하는 것은 지금 나야, 희망 없이 죽는거지."

자신의 존재를 무효화 시키고 지우개로 지우고 "멜랑콜리의 검은 태양"아래서 제라르는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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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 뭉크- 해변의 멜랑콜리

에드바르 뭉크는 우울을 가장 자주 표현한 화가다. 사랑의 회한이 우울로, 진정성 없는 사랑의 유희가 가져다 준 영혼 유탈의 상실감이 우을에 형태를 만들고 색깔을 칠했다.

19세기의 많은 시인들은 멜랑콜리를 노래하였고 화가들은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멜랑콜리를 그렸다. 
멜랑콜리에 깊숙히 빠져 슬픔과 고독을 주체하지 못한 빈센트는 까마귀 때 날고 있는 밀밭에서 세상을 등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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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까마귀 나는 밀밭-50x103cm 1890년7월-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나는 극심한 고독과 슬픔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빈센트 반고흐-

우울을 먼 기억속의 신화의 색깔로 칠한 화가 쀼비 드 샤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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쀼비 드 샤반느 , 바닷가의 처녀들 1879년 205 x 154cm 오르쎄박물관

그림의 주제는 세 명의 긴 머리 소녀가 고요한 바닷가에 모래 언덕 아래 있다. 
쀼비 드 샤반은 이미 빵떼옹 신전 벽화로, 아미엥과 마르쎄이 미술관 벽화로 명성을 얻고 있었다. 

작품은 비현실적이며 시사적이지 않다. 많은 여인들이 등장하는 그림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세 명의 여인은 한 명의 모델로 그렸을지도 모른다. 

뿌비 드 샤반느는 단지 머릿결 색깔만 바꾸어 주었을 뿐이다. 우리 눈앞에 세 명의 여인은 서로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며 상징주의 화가들에게 여러가지 다른 모습아래 같은 인물의 초상의 전조가 보인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한 여인의 모습일 수도 있다. 
색깔과 빛으로 보면 거의 색의 대비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는다. 이 형상들은 비현실적이고 순간적이다 색깔은 제한되어 있다. 

작품은 윤기가 없다. 장식과 상직 순수한 색깔을 찾던 예언자 그룹으로 부르는 "나비파"들이 찾던 거다. 그들은 쀼비를 숭배하는 자들이다. 이 거대한 장식 작품은 후기 인상주의자들로 부르는 쐬라, 씨냑 그리고 나비파들과 20세기의 피싸로가 복사한다. 이 화폭에서 나오는 인상은 군형잡힌 에덴의 하모니를 보여주는 시적인 풍경이다. 

슬픔과 권태와 무기력 그리고 멜랑콜리가 함께한다. 
시인이자 예술 비평가인 샤흘르 보들레르는 시대를 잘못 살다 간 천재다. 

<다음호에 계속..>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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