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재스퍼 존스 : 생존 작가 미술 작품 가장 비싼 이유 (6)



  



7. 생존 작가 미술 작품 가장 비싼 이유



비싼 미술품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미술사에서 획을 그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과거 작가들의 작품들을 떠올린다. 예를 들어, 세잔, 고흐, 고갱과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이 그렇다.    



그런데 존스는 아직 살아 있는 작가다. 살아 있는 작가의 작품이 이렇게 비쌀 있는 것일까? 대답은 먼저 그럴 있다다. 왜냐하면 그도 이미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빨리 이루어진 셈이다 



그럼, 역사적으로 그는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가? 



무엇보다 그는 성공적으로 기존 대세에 저항하면서 새로운 미술을 제시했다. 추상 표현주의가 높이 평가받긴 했지만 존스는 작품의 목표가 아무리 작가의 내면을 표현하는 것이라도 할지라도 이것이 무엇을 소재로 그렸는지 도통 없는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존스는 '소재'라는 것을 다시 그림의 중요한 요소로 끌어들였다. 그가 그림 속으로 끌어들인 소재는 다름 아닌 성조기, 미국 지도, 알파벳 글자, 숫자, 과녁 대부분 대중들에게 아주 익숙한 기존 이미지들이었다. 



재스퍼 존스, Target, 1961.jpg



재스퍼 존스, Target, 1961 ©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고상함과 감정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추상표현주의 성향에 반대하면서, 그는 국기라는 모두가 아는 대상을 덤덤하게 그렸다. 당시 그의 이런 행위는 자체로서 매우 급진적인 것이었다. 



Jasper Johns, Numbers in Color, 1981 Exhibition Poster (LARGE).jpg



Jasper Johns, Numbers in Color, 1981 Exhibition Poster (LARGE)



 



주변에서 흔하게 있는 것이지만 신경 써서 바라본 적은 없는 그런 사물들을 작품화하는 것을 통해 그는 오브제, 상징, 사물과 미술 사이의 간극을 다루었다. 



존스는 이미지들을 자신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표현했다. 예를 들어, ‘깃발 그릴 왁스를 녹여서 바르고 위에 유화로 그리는 납화기법을 썼다



그리하여, 깃발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물을 새로운 맥락, 새로운 예술의 영역에 놓이게 했다. 이것을 통해 관객들은 놀람과 동시에 일상적 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있는 시각을 엿볼 있었다. 



무엇보다 이런 작품활동을 그는 고급 미술과 일상생활 사이의 경계를 지우면서 앤디 워홀 같은 아티스트 탄생에 길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존스의 미학은깃발이라는 작품에서도 드러나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평면화된 색면과 원색을 주로 사용했던 차가운 상업성을 띠는 아트와는 사실 달랐다. 



왁스에 적신 신문지 조각을 캔버스에 덧대어 다이내믹한 표면을 구사해, 마치 추상표현주의의 몸짓이 담긴 자국과 닮은 풍부한 질감의 표면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재스퍼 존스, White Flag, 1955.jpg



재스퍼 존스, White Flag, 1955 © The Metropolitan Museum



 



작품은 존스의 성조기 주제 회화 가장 작품으로, 성조기를 단색으로 묘사한 최초의 작품이다. 그는 작품에서도 빨리 굳는 재료인 엔카우스틱을 사용해 붓질을 분명하게 표현해 냈다. 그래서 48개의 별이 있는 성조기 디자인은 변화가 풍부한 표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이처럼 고상함을 예술 모토로 삼았던 선배들에게 일격을 가하면서도 추상표현주의의 감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그의 작품 표면에 남겼다. 그리고 여기에 깃발이라는 일상적 주제를 도입했다. 



또한 그는 관객들이 이렇게 그려진 것이 그저 국기인지, 아니면 국기를 그린 작품인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 그는 깃발이라는 사물과 그림이라는 예술을 오가며 사물과 미술 사이 경계를 실험했다. 



그래서 그는 사물이 어떤 환경에서 예술이 있는지를 검토한 미니멀리즘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어떤 의도에서 성조기를 작품화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존스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어느 , 거대한 성조기를 그리는 꿈을 꿨다



그저 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하면서 그는 깃발이라는 일상적 주제를 택한 자신의 선택을 신비화하고 사물과 예술, 어느 쪽으로도 규정짓지 않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재스퍼 존스, Figure Zero, 1959.jpg

재스퍼 존스, Figure Zero, 1959 © 2021 Jasper Johns / Licensed by VAGA, New York, NY



 



이것은 존스의 작품숫자 0(Figure Zero)’이다. 작품은 2010 5 11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출품돼 400만달러, 한화로 43억원에 낙찰됐다. 



숫자연작도 존스를 대표하는 작품들 하나다. 숫자라는 추상적 개념을 재현한 구상화지만 재현하는 대상이 실존하는 것은 아니므로 구상화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있다. 



미술에 대한 이런 그의 새로운 개념적 접근은 이후에 등장하는 개념 미술에도 영향을 줬다. 



게다가 그림에 등장하는 ‘0’ 개념적으로는 추상이지만 숫자의 형태 자체는 어디서나 흔히 구할 있는 전형적인 스티커의 모양을 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사물을 작품화하는레디메이드(기성품의 미술 작품화)’ 성격도 띠고 있다고 말할 있다.



Jasper Johns, Target with Four Faces ,1955.jpg



Jasper Johns, Target with Four Faces ,1955 © MoMA



 



작품은 과녁의 기능을 가진 사물인 동시에, 과녁을 주제로 작품이라는 가지 성질을 지니는과녁연작 점인 개의 얼굴과 과녁(Target with Four Faces)’이다. 



존스는 모델 얼굴을 석고로 본을 떠서 캔버스 위쪽에 부착했다. 조각품을 덧붙여 회화와 조각의 혼합을 꾀했던 것이다. 3차원적 물질성을 강조함으로써 그는 그림의 평면성을 강조하던 추상표현주의에 대해 나름의 방식으로 저항했다. 



한편으로는과녁이라는 사물을 주제로 선택해 응시하는 관객의 역동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래쪽 얼굴 부분만 있는 조각품을 붙여 관객과의 시선 교환을 차단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익명성 또한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비평가들은 그의 예술세계를 명확한 언어로 분석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이러저러한 비밀을 그림 이곳저곳에 숨겨놓았고, 누구도 이를 해석해내지 못할 이라고 공공연히 그가 스스로 자랑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비평가들은 사실 아예 그의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피해왔다. 



전후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대가로 꼽히는 재스퍼 존스는 9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냉담하고 무심한 , 그리고 익숙하면서도 결코 의미를 정확히 없는 수수께끼 같은 작품들로 대대적인 전시회를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2 13일까지 휘트니 미술관과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있다.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430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488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703
2085 최지혜 예술칼럼 "시간으로 존재하지 않고, 오직 회화만 존재한다.” (시그마 폴케3) file 편집부 2022.04.04 201
2084 아멘선교교회 칼럼 아멘선교교회 2022년 4월 6일자 말씀 file 편집부 2022.04.04 41
2083 이윤경의 예술칼럼 모스브로이히 박물관 Museum Morsbroich – 1 file 편집부 2022.03.29 113
2082 최지혜 예술칼럼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 사실인가? (시그마 폴케2) file 편집부 2022.03.29 155
2081 아멘선교교회 칼럼 아멘선교교회 2022년 3월 30일자 말씀 file 편집부 2022.03.29 57
2080 이윤경의 예술칼럼 벨기에 예술가, 피터 스톡만스 Pieter Stockmans – 2편 file 편집부 2022.03.11 135
2079 이윤경의 예술칼럼 벨기에 예술가, 피터 스톡만스 Pieter Stockmans – 1편 file 편집부 2022.03.11 151
2078 최지혜 예술칼럼 초현실주의는 ‘혁신적인 이상한 일‘ (‘혁신적인 미술 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다’ 5) file 편집부 2022.03.11 113
2077 최지혜 예술칼럼 초현실주의는 ‘꿈‘ (‘혁신적인 미술 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다’ 4) file 편집부 2022.03.11 196
2076 최지혜 예술칼럼 초현실주의는 ‘마음의 상태’ (‘혁신적인 미술 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다’ 3) file 편집부 2022.03.11 107
2075 최지혜 예술칼럼 초현실주의는 팬데믹 (‘혁신적인 미술 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다’ 2) file 편집부 2022.03.11 85
2074 최지혜 예술칼럼 'Surrealism Beyond Borders' (‘혁신적인 미술 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다’ 1) file 편집부 2022.03.11 125
» 최지혜 예술칼럼 재스퍼 존스 : 생존 작가 미술 작품 중 가장 비싼 이유 (6) file 편집부 2022.03.11 276
2072 최지혜 예술칼럼 재스퍼 존스 : 미국 미술의 영웅 (5) file 편집부 2022.03.11 88
2071 최지혜 예술칼럼 재스퍼 존스 : “라우센버그가 들라크루아라면 재스퍼 존스는 앵그르다” (4) file 편집부 2022.03.11 182
2070 최지혜 예술칼럼 재스퍼 존스 : “나는 다른 사람이 했던 게 아니라, 단지 내가 해야 할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 (3) file 편집부 2022.03.11 183
2069 최지혜 예술칼럼 재스퍼 존스 : “나는 그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전혀 모른다” (2) file 편집부 2022.03.10 202
2068 최지혜 예술칼럼 재스퍼 존스 : 마음/거울 file 편집부 2022.03.10 95
2067 최지혜 예술칼럼 피카소와 방탄소년단은 차세대 리더다 (BTS 4) file 편집부 2022.03.10 119
2066 최지혜 예술칼럼 피카소와 방탄소년단을…(BTS 3) file 편집부 2022.03.10 76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