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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2014.11.18 03:15
네덜란드, 신터클라스 축제 인종 차별 문제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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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신터클라스 축제 인종 차별 문제로 번져 네덜란드의 전통 어린이 축제인 신터 클라스 축제를 둘러 싸고 인종 차별 문제가 대두되면서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이 신터 클라스를 돕는 하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츠바르트 피터)의 흑인 분장이 과거 노예 무역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수도인 암스테르담 운하에 신터클라스와 4백명의 하인 분장을 한 사람들을 실은 배가 들어오는 동안 다른 광장에서는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자들은 오전 11시와 12시 사이에 시위를 시작했다. 12시까지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되었으나 경찰이 시위자 중 한 사람을
불명확한 이유로 체포하면서부터 시위의 양상은 달라졌다. 주위에 있었던 목격자에 의하면 체포된 시민은 왕가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 십 명의 시위자들은 경찰서 앞에서 체포된 사람을 풀어 줄 것을 요구하며 항의를 했다.
신터 클라스 일행은 암스테르담 시장의 인사를 받고, 무사히 거리행진을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이츠 광장에서 발코니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간단한 연설을 했다. “요즘 신터 클라스
축제에 대해 어른들이 이러쿵 저러쿵 지나치게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신터 클라스는 어린이들의 축제입니다.” 라고 하며 큰
어린이들과 모인 시민들의 큰 환호성을 받았다.
흑인 분장에 대한 인종 차별 문제가 거론되면서 이번 축제에 참여한
하인 역할을 맡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흑인 분장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검정 곱슬머리 가발 대신에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등장했으며, 얼굴에 검은 칠도 연하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았다.
고우다시에서 열린 신터 클라스 축제에서는 인종차별 문제로 축제를 반대하는 시위자들과 신터클라스 축제를 옹호하는 사람간의 다툼이 벌어져90명의 사람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네덜란드/벨기에 유로저널 이은희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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