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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아이 동반 가족 레스토랑 입장 거부' 논란 


벨기에 Nieuwpoor 해변가 지역의 한 레스토랑 주인이 아동 동반 가족의 입장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요식업계에서는 '식당 내 아동 입장 금지' 관련 논쟁이 뜨겁게 진행 중이다. 


벨기에 신문 The Brussels Times에 따르면, 이 사건은 '성인 전용 식당' 정책을 내세우는  Brasserie Sir Charles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사자는 당시 딸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웨이터가 '레스토랑을 성인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처음에는 몰래 카메라라고 생각했다' 라며 자신의 경험을 SNS를 통해 공유했다. 이 글은 온라인 플랫폼들을 통해 몇 만 건 이상 공유되며 관련 논쟁을 촉발시켰다.


한편, The Brussels Times에서 다른 지역의 식당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아이 출입 금지' 규정은 벨기에에서는 아주 드문 일이지만 네덜란드와 독일에서는 공공연하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문제가 된 식당 주인 Noel Brosse는 인터뷰를 통해 "매 여름마다 아이들이 떨어뜨린 그릇, 잔부터 더러운 신발로 의자 위에 뛰어 다니는 것들로 인한 식당의 손해가 몇 천 유로에 달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우리 식당은 아이들이 싫어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들의 안일한 육아 태도 때문이다." 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벨기에 자영업 협회 회장 Christine Mattheeuws 는 "우리는 시끄럽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에식당 분위기를 망칠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 동반 손님들을 받아야 하는 식당 주인들의 고충을 이해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아이들의 입장 자체를 거절하는 것은 너무 극단적인 조치이다. 아이 입장을 거절하는 것은 부모와 동반 가족까지 거절하는 것이고, 식당은 수많은 잠재고객들을 잃게 될 것이다. Flanders 지방 산업 중 두 번째로 파산이 많은 업계가 바로 요식업계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라고 말했다.


벨기에 유로저널 신인숙 기자

eurojournal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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