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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Putney Bridge에서
Richmond Bridge까지
거리: 9.5마일 (약 4시간 소요)
출발: Putney Bridge의 남쪽 끝

런던의 분주함에서 잠시 빠져 나와 탬즈 강을 따라 184마일에 이르는
Thames PathNationalTrail
(www.nationaltrail.co.uk/thamespath) 중 일부를 즐겨보자.

이 루트는 놀랄 만큼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도로 표지판도 잘 되어 있어 적당한 속도의 도보를 즐길 수 있는 평탄한 산책로이다.

“세월(시간과 조수)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Time and tide stay for no man”, 퍼트니 브리지 근처에 있는 St Mary’s Church 밖의 파란 해시계가 이렇게 외치고 있다. 어쩐지 이 격언은 해마다 열리는 대학 보트 경기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 이 장소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이 스트릿을 뒤로 하고 Putney Embankment쪽으로 걸어가 보자.
선가로 보트를 끌어내리고 있는 보트 레이스 선수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mbankment에서부터 트레일은 Wetland Centre를 측면에 끼고 있는 강변 길로 접어든다.
하지만, 약 150여종 이상의 새들을 보고 싶다면 약간 우회할 필요가 있다.

황록색의 Hammersmith Bridge를 건너가자. 걸음을 멈추고 Lower Mall’s에 있는 강가의 펍에서 잠깐 쉬어도 좋다.

이들 중 Blue Anchor라는 펍은 노 젓는 보트를 주제로 한 곳으로 그 역사가 17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Upper Mall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기둥이 있는 조지아 양식의 현관을 가진 집들이 늘어서 인상적인 깔끔하고 세련된 거리 Hammersmith Terrace를 만날 수 있다.
이 곳에 있는 Chiswick Mall은 특히 더 아름답다.
크고 우아한 집들의 정원은 잘 손질되어 있고 가마우지가 살고 있는 자연 보호구역을 내려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St Nicholas Churchyard에는 가면과 팔레트, 그리고 책을 묘사하고 있는 영국의 화가이자 판화가인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의 무덤이 있다.

강가를 따라 계속 보트 경기의 루트의 마지막 결승점인 Mortlake까지 걸어가자.

호수를 빠져 나와 크리켓 경기장, 몇몇 주택가를 지나고 나면 초콜렛 상자처럼 생긴 예쁜 집들이 늘어선 Strand-on-the-Green에서 탬즈 강을 다시 만나게 된다.
Strand-on-the-Green에 있는 집들 중에는 약간 특이한 60번지의 Dutch House와 생기 넘치는 펍 Bull’s Head 등을 눈 여겨 보도록 한다.

이제 Kew Bridge를 건너간 다음 Kew Garden의 식물원을 아주 살짝 엿볼 수 있는 좁은 강변 길을 따라가 보자.

조금만 걷다 보면 주변이 갑자기

완전한 시골 분위기로 바뀌고, 종종 아주 낮게 나는 제트기만 눈에 띌 것이다.
강 건너편에 있는 성곽같이 생긴 Syon House도 발견할 수 있다.

마침내 다섯 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인도교가 있는 Richmond Lock에 도착했다.

좀 더 가서 Richmond Palace가 위치한 Old Palace Yard쪽으로 우회해보자.

입구를 통과하면 한 때 말을 타면서 하던 창 시합의 장소였던 Richmond Green이 나타난다.

이제 나무 판으로 지어진 보트창고를 지나고 늘어선 펍들을 지나 강으로 다시 돌아오라.

오늘 산책로의 종착역인 우아한 Richmond Bridge가 기다리고 있다.
Richmond Bridge는 1777년에 지어진 것으로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출처: Which?
<영국=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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